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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거칠고 뜨거운 열정의 세계, 그리고 그 너머의 따뜻함 - 넷플릭스 재밌는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아셀acell 2024. 9. 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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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헝거는 단순히 요리를 다룬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그 깊이와 강렬함이 상당합니다. 주인공 오이(Aoy)가 헝거 팀에 들어가 요리와 퍼포먼스를 배우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열정의 충돌은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빠르게 전개되는 줄거리와 기괴한 영화 분위기, 그리고 어딘가 찜찜함이 남는 결말은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여러 감정을 복잡하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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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의 첫 시작은 주인공 오이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국수 가게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우연한 계기로 헝거 팀의 리더인 톤 셰프(Chef Paul)로부터 초대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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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셰프는 요리에 대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오이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녀를 자신의 팀으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이때부터 오이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헝거 팀에 들어간 오이는 그야말로 거친 세계에 던져지게 됩니다. 톤 셰프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요리의 맛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퍼포먼스, 즉 시각적, 감각적 요소를 중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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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이 과정에서 단순한 요리 이상의 것을 배우게 되며, 자신이 얼마나 요리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정은 종종 독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의 전개는 빠르고, 때로는 너무 빠르게 흘러가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이가 헝거 팀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이 눈에 띄지만, 이 과정이 너무 훅훅 지나가 버리는 탓에 관객으로서 그녀의 변화를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순간이 많습니다.

또한, 영화의 분위기는 점차 기괴하고 불안정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톤 셰프와의 대립, 그리고 요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요리라는 주제를 넘어서 인간의 욕망, 성공에 대한 집착,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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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에서 오이는 점점 더 극한으로 몰리게 됩니다. 요리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점점 강해지지만, 그 열정이 그녀를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을 마치 심리 스릴러처럼 묘사하며, 오이가 점차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는 영화의 기괴한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에게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마치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갈아 넣어 무언가를 창조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이러한 영화의 분위기는 단순히 요리를 다루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독특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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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결말은 주인공 오이가 결국 아버지의 국수 가게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녀는 헝거 팀에서의 경험을 뒤로하고, 다시 가족과 함께 작은 가게에서 일하며 자신의 길을 찾게 됩니다. 이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결말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리 간단한 결론은 아닙니다.

오이는 헝거 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로 인해 잃은 것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내려야 했던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결말은 어디선가 찜찜한 기분을 남깁니다. 그녀가 선택한 길이 과연 옳았는가, 혹은 단지 현실에 타협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남기 때문입니다. 헝거 팀에서의 경험이 그녀에게 준 상처와,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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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이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선택한 것은 일종의 현실 도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이 결말을 통해 관객에게 오이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헝거가 단순한 요리 영화가 아닌, 인간의 욕망과 성공에 대한 집착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기괴한 분위기와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라인은 이 작품을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만드는 요소지만, 반대로 이러한 점들이 관객에게 다소 혼란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한, 오이의 선택이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영화는 일종의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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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는 요리를 통해 인생의 깊은 고민과 갈등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오이의 열정과 좌절, 그리고 결국 그녀가 선택한 길을 통해 영화는 관객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예술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 그리고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혼재된 이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오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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