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 취향저격 분위기 좋은 안주맛집 이자카야 선술집 위자네 ⚘️
여기는 의왕역에서 가장 분위기 좋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자카야 선술집입니다.
선술집 러버로서 이런집을 모르면 명예퇴직 해야하는 그런 집이죠. 분위기만 좋은게 아니라 안주도 맛있고 가게 인테리어나 테이블 구성도 다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
[카카오맵] 위자네 의왕점
경기 의왕시 부곡중앙로 6-6 1층 (삼동)
https://kko.kakao.com/MdqntjWry_
위치는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아쉬웠어요. 이렇게 이쁜 곳은 더 밝은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또 그러면 손님이 많아져서 자주 찾기 힘들겠죠.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하네요.
위자네는 자리 이용시간 3시간이 있는데요. 알뜰살뜰하게 써먹고 싶은 의왕역 안주맛집입니다.
우니. 육회. 와사비. 다 너무 맛있겠지 않나요. 물론 가격은 좀 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저는 다른 걸 먹었습니다.
바로 소고기 들깨 크림탕. 가지만두튀김. 이 두 가지입니다. 둘다 맛없없, 맛없을 수 없는 메뉴이지만, 위자네에서 만들어준 두 메뉴는 특히 더 맛있었는데요. 위자네 셰프님이 손맛이 기가막힌 것 같습니다. 흑백요리사 출전 기원! 🏳️
기본안주는 김과자와 땅콩인데요. 접시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물도 보리차라서 너무 정겨웠어요.
들깨 크림탕 위한 나무국자와 일본식 접시도 나왔습니다. 역시 너무 귀엽네요.
이 접시도 귀엽죠? 왜이렇게 접시를 많이 받았지.. 근데 다 귀여워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이날의 메뉴는 유린기와 모듬 숙성 사시미였는데요. 이날은 제가 끌리는 걸 먹었지만 담엔 오늘의 메뉴를 꼭 먹어보려구요! 이날도 고민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고민하던 부분이라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요.
짠. 인테리어도 보여드릴게요. 조명도 포스터도 화로들도 휴지들도 다 너무 귀엽게 배열되고 배치되어 있었어요. 이런게 이자카야 오는 맛이지 싶어요. 의왕역에 이런 귀여운 선술집이 있다는게 너무 뿌듯하네요.
창가자리도 있는데 거기는 이렇게 꽃도 꾸며져 있습니다.
입구도 만화에서 나오는 집 대문 같이 생겨서 너무너무 기분 좋았어요.
장식된 술병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제가 사케를 잘 마시진 못해서 시키진 않았지만 시리즈인 것 같죠?
전체샷은 이런 샷입니다. 너무 귀여워요.
기본 안주에 생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바 테이블에서 즐기니 뭔가 더 운치있었는데요. 😚
너무 즐거워 들떠서 아까운 맥주 조금 쏟아버린 것.. 너무 아까운 것..
왜 쏟았냐면 이게 유자 생맥주라 휘저어줘야 하는데 너무 막 섞다가 그랬어요. 이번엔 조심히 휘저어봅니다.
🍊 유자생맥주
유자 생맥주 이상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도 상큼하고 달달하면서 생맥주의 부드러움과 아주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위자네 가면 꼭 드셔보세요.
괜히 미련이 남아 눌러보는 사시미. 사시미는 1-2인은 35000원, 3-4인은 53000원 입니다. 구성은 총 8종이라고 하니 (전복 도미 광어 연어 문어 단새우 안키모 타마고) 인수에 따라 몇점 더 주실 것 같네요.
안키모는 아귀간이라고 해요. 얼마전에 다른 선술집에서 아귀간 먹어봤는데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맛있는 맛이었거든요. 거기도 얼른 포스팅 해야겠다. 거기 포스팅 하면 두 포스팅 서로 링크 넣어줄게요.
그리고 사시미에 우니랑 육사시미 추가 가능합니다. 20그람에 만원이라서 좀 세긴 하지만 우니 맛있고 원래 비싸니까 언젠가 꼭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나메로우 라는 미소 된장으로 버무린 회무침에도 우니 추가가 가능합니다.
요새 회에 미소된장을 버무리거나 명란을 버무리거나 과카몰리를 버무리거나 하는 메뉴가 많은 것 같아요. 전통적인 회 요리에 서양, 일본, 또는 기타 세계 요리에서 인기 있는 재료들을 더하는 퓨전 요리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다양한 소스와 조미료가 회와 결합되며 새로운 맛을 창출한 메뉴를 많이 맛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
다양한 재료의 들깨 크림탕도 그런 퓨전 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트렌디한 퓨전 메뉴가 내 취향도 저격하다니 일석이조네요.
들깨탕 전에 먼저 리조또 한입 먹었는데요. 크림탕에 파스타나 리조또 추가할 수 있어서 리조또 추가했는데 사실 둘이서 가지튀김이랑 크림탕 시킨 것만으로도 양이 많아서 리조또까지 안시켜도 될 뻔 했어요. 양이 진짜 많았습니다. 😂
하지만 고소하고 든든한 크림 리조또라 너무 맛있었고 여럿이서 온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예요.
크림탕은 딱봐도 고소하게 생겼습니다.
꾸덕하게 국물과 여러 재료들이 너무너무 입맛돌게 만들었는데요. 실제로 푹 떠서 한입 먹으니 입에서 녹아내릴듯 부드러우면서도 극강의 고소함이 계속해서 잔존해 퍼지는 고소함의 끝판왕이었습니다. 🤯
가지튀김도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 중 하나지만 위자네 의왕점의 가지튀김은 특히나 채소의 익힘이 이븐해서 좋았습니다. 😂
장난이고 제가 막입이라 이븐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자꾸 손이가는 맛이었어요. 제가 식감은 진짜 민감해서 딱딱한게 조금이라도 있거나 너무 물렁하거나 하면 좀 거부감이 드는데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한상.
너무 완벽하지 않나요. 붉은 거 하나. 하얀거 하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거기에 상큼한 유자 생맥주까지. 🍊
의왕역 맛집 위자네에서 뭐시켜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시켜보세요. 인원수에 따라 리조또는 생략하거나 추가하셔도 되고 기본 메뉴는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
먹을 수록 이 조합의 진가가 발휘됐어요. 너무 느끼하지도 너무 달착지근한 맛에 질리지도 않게 서로가 서로의 맛을 보완해줬거든요.
오랜만에 정말 배터지게 먹고온 날이었습니다. (이게 밥집 리뷰인지 이자카야 리뷰인지 헷갈리네요)
근데 국물이 이렇게 맛있는 메뉴다보니 밥집 같은 느낌이 없을 수가 없어요. 찌개 국물파로서 정말 황홀한 메뉴였습니다. 이 메뉴 고른 스스로가 뿌듯한 맛이었어요. 🐰
예쁜 접시에 맛있는 음식 담아 먹는 이 행복한 기분. 😸
덕분에 이날 가래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역시 행복은 만병통치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