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코스추천 4-6 부산 가서 꼭 가봐야할 영도 포차거리 솔직 후기 / 꼭 먹어봐야할 포차거리 찐 맛집 메뉴 추천
부산여행코스 마지막 종착지는 영도 포차거리였다.
영도로 마지막 숙박을 잡은 이유이자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마지막날 밤에 향했는데 기대만큼 좋았던 점도 있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좋았던 점은 영도포차거리 가 너무너무 활기넘치고 시끌벅적한 곳이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말 포장마차다 활성화된 거리를 걷는 특유의 설레는 감정. 들뜨는 맘이 들었다. 😌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자면 영도 포차거리의 연령대가 아주 어렸고 다양하지 못했고 그래서 소외되는 느낌도 들도 끼기 힘든 느낌도 들었다는 점이다.
좀더 다양한 연령대가 자유롭게 즐기는 분위기였다면 기분좋게 다녀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
그리고 다소 정리되지 못한 듯한 정신없는 기분도 들었다. 이런 부분만 조정한다면 영도포차거리는 영도의 명물로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서는 좀더 질 좋은 안주 맛집들의 퀄리티와 동네 주민들의 할인 등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됐건 영도 포차거리는 포장마차를 좋아하고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이런 포차거리도 많이 줄었고 이런 분위기를 즐길 곳이 마땅치 않으니 말이다. 💥
하지만 아무튼 나는 그 젊은 층 사이에 시끌시끌하게 끼기에는 너무나 MBTI I인 사람이라서 영도포차거리 바로 옆 소금창고라는 가게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서 뜻밖에 홀릭하게 되는, 주변 사람한테 부산 여행 가면 영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라고 소문내게 되는 메뉴를 마주하게 된다. 🙈
[카카오맵] 소금창고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42 1층 (대교동1가)
https://kko.kakao.com/rWjsCnEA0W
일단 소금창고에 들어간 이유는 영도 포장마차 거리의 안주가 다 거기서 거기인 비슷비슷한 메뉴이면서 딱히 해산물 메뉴가 많지 않아 아쉬워하던 차에 회무침, 해물삼겹철판 같은 메뉴를 파는 가게길래 들어갔다.
그밖에 소고기국밥. 김치찌개. 제육. 생선구이 같은 메뉴고 하는 영도밥집 느낌이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한치모밀이라는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물어보니 한치회랑 모밀이 나온다길래 얼른 시켰다. 한치회는 생각보다 쫄깃하고 눅진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회 중 하나인데, 그런 회를 모밀과 함께 어떻게 구성했을지 궁금했다. 🙄
주문을 하고 일단 맥주부터 시키고 기본찬과 맥주를 먹는데 기본 반찬부터 정말 맛있어서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원래 맛집은 기본찬이 너무 맛있으니까.
포차거리는 아니었지만 반찬으로 허기진 배를 좀 채운 뒤 둘러본 가게는 나름의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 영도 포장마차 거리보다 다양한 연령층, 특히 한껏 높아진 연령층에 되려 신뢰감도 들었고 정겨워졌다.
그러던 중 먼저 나온 소고기 국밥은 정말 뜨끈하고 맛있는 영도맛집의 맛본새를 보여줬다. 솔직히 어줍짢은 안주보다 훨씬 든든하고 맛있고 너무 좋은 안주였다. 👍
거기에 한치모밀은 화룡점정. 🐉
너무 쫄깃하고 눅진한 한치회에 역시 부드럽고 약간의 찰기가 느껴지는 모밀의 조화가 최고였다.
여기에 양념장을 부어 섞어먹었는데 양념장도 예술이라서, 정말 딴 것보다 이 한치모밀은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나는 여기 이 영도맛집의 한치모밀을 먹으러 영도 포차거리 가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포차거리에서 젊음의 기운을 맛본 뒤, 영도맛집에서 한치모밀로 진짜 맛도리를 맛보는 코스. 완벽하다못해 뿌듯하다.
🍜
이 양념장은 모밀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한치와도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할 정도였다. 그렇게 매콤달콤한 모밀과 한치로 술을 술술 마셨다.
거기에 뜨끈한 소고기 국밥까지 있으니 부러울 게 없었다. 영도에서 딴건 몰라도 영도맛집 소금창고만은 꼭 가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국밥과 한치모밀 두고 내키는 만큼 시원한 맥주를 기울여보시기 바란다. 맛집 덕분에 모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밥류도 너무 맛있기 때문에 영도밥집으로서도 추천한다. 하지만 국밥만 시키면 좀 아쉬울 수는 있을 것 같다. 생선구이나 제육을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밥 먹을 갔을 때)
안먹어봐도 다 맛있을 것 같은 곳이다.
영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영도 포차거리도 둘러보고 영도맛집도 찾아내 꼭 먹어볼만한 새로운 메뉴도 도전해보고 또 성공하니 여행의 마무리가 너무 행복하게 된 느낌이었다.
새로운 거리, 새로운 맛집, 새로운 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부산 여행. 이런 코스로 다녀와보는 것도 너무 추천하고 이렇게 가다가 또 자기가 끌리는, 지나다 발견한 보물 같은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어디든 일상을 벗어나 경험하는 것들은 늘 낯선 인사이트를 던져주는데, 여기서 오는 생각들은 일상을 좀더 단단히 세워나갈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전보다 더 나은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대할 수 있게 해준다. 🌳
때로는 좋은 숙소가, 때로는 맛있는 음식이, 때로는 길에서 마주친 작은 들꽃 하나가 그렇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은 정말정말 감내할 의미가 있는 경험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