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회전초밥 좋아한다면 최우영스시 (직장인 점심 저녁 다 추천)
얼마전 최우영 스시를 다녀왔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회전초밥 집이었다. 근데 확실히 유명한 이유를 알겠고 점심 저녁 언제든 자주 가고 싶은 맛이었다. 혼자 또는 단체로 온 직장인들도 정말 많았다.
📍 최우영스시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운 지하 1층 (구로동)
https://kko.kakao.com/_-0i8XrPXT
위치는 구디 맥도날드 대각선 맞은편 건물의 지하1층이라서 찾기 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하고 맛있는 초밥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물론 길이 좀 꼬여있는 느낌이라 살짝 헤매긴 했다.
팁을 주자면 일단 맞은편 건물에 들어와서 지하로 가서 돌아다녀 보면 된다는 것이다. 요즘 밖은 너무 추우니 밖에서 어디로 들어가는게 가장 좋을까 헤매지 말고 일단 들어가자.
들어가면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한명이면 바 자리에 앉혀주시고 묻지도 않고 장국을 가져다 주신다. 초스피드. 사실 저녁 시간 잠깐 짬내서 간거라 이런 시스템이 너무 딱딱 잘 되어있는게 좋았다.
가게 입장에서도 빠른 회전을 위해 갖춰진 거겠지만 손님 입장에서도 빨리 먹고 갈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여럿이서 오면 앉을 수 있는 4인 테이블이나 그런 곳이 있겠고, 여럿이 오면 그런데가 좋지만 그런데 앉으면 레일에 가까이 못앉은 분은 레일의 회전초밥을 고르기가 좀 어려워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몇명이서 가든 회전초밥집에서는 바 자리에 앉는걸 좋아한다.
바 자리에 앉아서 맘에 드는게 지나갈 때마다 족족 뽑았다.
간장은 최우영 씨푸드 수제 간장을 사용하신다.
뭔가 일반 간장보다 잡내 없이 감칠맛이 더 진한 느낌이었다.
강력한 와사비랑 같이 먹는데도 그 감칠맛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인 지라 참치 같은 것은 한 접시에 두개가 아니라 한개가 놓여있기도 했다. 하지만 입안 가득 들어가고도 끝에 다 안들어가서 오물오물 거리며 쑤셔 넣어야 한다거나, 끝 조각이 조금 접시에 떨어질 정도로 크기가 큼직했어서 1개인게 아쉽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정도면 그냥 얇게 두점 보여줬어도 사람들은 그걸 더 선호했을 것 같은데, 좋은 식감을 위해 이렇게 크게 한 점 썰어 초밥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고마웠다. 🙈
새우는 두점이었다. 내가 이미 한점 먹어버린 것..
너무 커서 이렇게 한조각이 빠져나올 정도였다.
이런 한점한점도 다 너무 맛있다보니 귀하고 소중해서 최대한 맛을 느끼며 먹으려고 조심히 맛보았다.
귀한 도미도 있었다. 껍질 마스까와 된 것 까지 너무 갖출 거 다 갖춘 것 같아 좋았고 맛도 좋았다.
새우는 생새우 야부리새우 간장새우 다 있었다. 초새우는 있었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먹지 않았다. 야부리새우가 특히 가장 맛깔났다. 역시 살짝 익히는게 진짜 식감이며 감칠맛이며 대박이다.
구디 맛집 중에 특히 초밥 맛집 중에 이런 새우 종류별로 먹을 수 있고 야부리에 도미 껍질 마스까와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최우영 스시는 가격도 저렴한데 이렇게 초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들의 퀄리티까지 좋아 계속 찾고 싶은 곳이었다.
살짝 익혀 끝이 노르스름한 야부리 새우. 자태부터 환상이다.
이런 걸 보고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하나보다.
한치도 지나가길래 너무 부드러워 보여서 집어버렸다. 사실 회전초밥집에서 한치를 잡기 쉽지 않은데, 다 맛있다 보니 한치도 당연히 맛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쉬이 잡게 되었다.
물론 여타 다른 어디서 먹어본 한치보다 부드럽고 감칠맛나서 맛있게 먹었다.
마무리는 연어로 했다. 근데 마무리를 연어로 해서는 안됐다..(?)
욕심껏 보이는대로 가져온 한상..
욕심껏 보이는대로 막 먹다가 배불러져서 마무리 하고 있는데 여전히 못본 생선들 먹고 싶은 생선들이 많이 지나가 아쉬웠다.
특히 참치 부위별로 지나가는건 진짜 배아팠다.
구디 맛집 최우영 스시 진짜 깔끔하고 위생도 안심할 수 있는 곳 같아서 회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고등어 초절임 초밥 이 회전 초밥으로 나오는 구디 맛집은 처음 보았다. 처음부터 전체 메뉴를 다 보고 정할걸 그랬다.
여름에 꼭 먹어줘야 한다는 농어도 보았다. 아마 계절별로 이런 계절 생선도 곧잘 올라올 듯 하다.
그래서 사계절 다 한번씩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디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