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 메뉴 집들이 메뉴 추천! 구로디지털단지 맛집 정육점 심축산 대림점 에서 소잡는 날 사온 육회무침 🐮
얼마전 집에서 육회무침을 해먹었다.
원래는 육회를 시켜먹을려고 했는데 배달 시킬려고 앱에서 찾아보니 가격대가 어마어마해서 결국 정육점 가서 사왔다.
사실 구로디지털단지는 뭔가 술집거리, 직장 거리 이런 느낌이라 맛집 술집이 아니라 정육점이 있는게 조금 이상할 수 있는데 잘 둘러보면 그래도 근방에 시장도 좀 있고 야채가게도 있고 과일가게도 있고 있을게 다 있다.
사먹으려던 육회는 여기가 그나마 평 좋은 곳들 중에 제일 싸서 먹으려 했지만 연어, 육회 합쳐서 300그람에 3만원. 각각 300그람이면 5만원이었다. 인원이 좀 되게 먹을거라 5만원 어치를 사야할 것 같았는데 돈이 좀 아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육회를 사다 해먹어본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 금액까지 나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 이전에 포스팅 한 육회 저녁 메뉴 👇
https://creamystar.tistory.com/m/797
물론 육회를 무치고 다른 찬도 준비하는 가게의 수고가 포함된 금액이겠지만, 그리고 이날 너무 힘들어서 꼭 시켜먹자 다짐했었지만, 그래도 내 수중에서 돈이 많이 빠지는게 아쉬워 결국 정육점으로 향했다. 😂
도착한 정육점은 심축산.
구로디지털단지 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정육점이다. 근처 강남시장이나 남구로시장보다도 더 가까워서 종종 애용하는 곳이다.
[카카오맵] 심축산 대림점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 603 (대림동)
https://kko.to/bB11bm6riR
마침 전날 요 구로디지털단지 정육점 소잡는 날이었어서 3일 간 생 육회를 판다고 하셔서 사왔는데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앞으로 심축산 소잡는 날은 꼭 가서 저녁 메뉴 로 육회를 사먹어야지 생각했다.
숨겨진 구디 육회 맛집이었다. 👏👏
생 육회 가 좋은 이유는 신선도와 품질 때문이다.
하지만 냉동. 냉장이 아닌 생육회는 소의 고기를 날것으로 제공하는 음식이므로,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해야만 안전하다. 소를 잡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기의 산화와 미생물의 번식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소를 잡은 지 2~3일 이내가 가장 신선한 상태로 생육회를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 구디 맛집 (?) 심축산 정육점 에서도 이러한 일자를 정해둔 듯 하다.
나머지 날에 제공되는 육회는 일반적으로 냉장 혹은 냉동 상태로 보관된 고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들은 역시 맛있긴 하겠지만 생육회만큼 신선하진 않겠지.
가격은 3,400그람에 15000원 정도 했다.
연어는 사다먹지는 않았지만 이마트에서 사오면 거기도 3,400 그람에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 할거라 계산 해보면 5만원에 먹을 걸 3만5천원 정도에 먹는 셈이다.
가격이 이렇게 아껴지니 자꾸 사다먹게 된다. 힘들어도 몸이 절로 움직여지는 가격이다. 그도 그럴게 15000원이나 아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입맛대로 육회를 무쳐먹을 수 있으며, 이렇게 7번만 움직이면 무려 10만원이 모이는 것이니 안 움직일 수가 없다.
육회 무치는 법 (양념)
육회는 무치는 법도 간단하다. 그냥 내가 '간설마' 라고 외우고 다니는 간장, 설탕, 마늘을 넣고 참기름도 좀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 뒤 거기 배나 계란 노른자를 올리면 완성이다.
간단한데 맛이 기가막힌다.
물론 간의 기준은 내 입맛이다. 간장 설탕 마늘 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내 입맛에 맞춰 간을 하면 나만의 맛집 완성이다. 구디 그 어떤 곳보다 맛있을 수도 있다. 😎
이렇게 간단하고 저렴하게 저녁 메뉴를 완성했다.
해먹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수고와 노력이 좀 든다. 하지만 귀차니즘을 이기고 해먹어보면 뿌듯함과 돈 절약이 수반된다.
집들이 음식 메뉴로도 추천 한다. 이런 메뉴 하나 해두고 찌개나 고기구이만 해둬도 아주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육회는 평소에도 해먹어보고 특별한 날 내놓는 것도 추천한다.
그러다보면 여느 구디 맛집 가는 것보다 집에서 먹는게 편하고 좋다고 느껴질 때가 올 수도 있다. 물론 가끔은 기분전환 겸 사먹는 것도 좋다. 그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