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있는거

맥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구디 분위기 좋은 술집 데이트 하기 좋은 맥주바 :: 외국 느낌 낭낭한 사운드온더펍 구로디지털역점

아셀acell 2024. 12. 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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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맥주바 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

온갖 종류의 맥주와 직접 신청하는 플레이리스트 가 너무너무 매력적인 곳인데요. 특히 플레이리스트는 신청드리면 유튜브로 틀어주시는데 옛날 노래 신청하면 비슷한 추천 노래도 알려주시고 그 노래의 가장 멋진 공연 영상 틀어주시기도 합니다.

사장님이 LP 판이랑 기계도 갖고계실만큼 음악에 진심이셔서 갈때마다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올 수 있는 구디술집 입니다.

음악과 맥주가 완벽한 구디술집 발견!



처음에는 산책하다 우연히 가게를 발견했는데 입구에 문구가 너무 멋있어서 들어가게 됐어요.

신이 우리에게 맥주를 주셨다는 것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다 🧡

이걸 보고 어떻게 여기를 안들어갈 수가 있습니까. 맥주 러버 심장 홀릴 줄 아는 찐 광기 구디 술집!


📍 사운드온더펍 구로디지털역점
서울 동작구 신대방1가길 38 동작상떼빌아파트 105동 상가 103호 (신대방동)

https://kko.kakao.com/zxWn97oqZY

사운드온더펍

서울 동작구 신대방1가길 38

map.kakao.com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반해버렸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바테이블이 쭉 이어져있고 끝쪽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도 있었지만 저는 바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리고 입구의 벽난로며 바테이블 뒤의 장식들, 그리고 바텐더 분들 자리의 많은 술병들, 예쁜 술잔들, 다양한 장식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사장님이 해온 덕질들이 고스란히 모여있는 장식품들이라 팝업스토어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벽난로는 진짜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잘 살려줬구요.


카운터 전경은 이렇습니다.

분필로 아날로그하게 써있는 맥주 리스트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 주변을 빼곡히 채운 술병들도. 오른쪽에 슬램덩크 피규어들 보이시나요. 이런 덕질품들이 야무지게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답니다.


안주 목록보다 술 목록이 훨씬 많고 다양한 메뉴판!

그래서 사운드온더펍은 1차는 안되고 2차나 3차 혹은 밥먹고 맥주한잔 하러 갈때 추천드려요. 물론 절대 1잔만으로 끝날 수 없는 구디술집 이지만요. 😛



선반마다 신기한게 많아 구경하는데 다른사람의 애장품 진열장을 보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눈이 가고 궁금하고 도파민이 도는 그런 기분.


신나는 기분에 취해 맥주를 아무거나 골랐더니 사장님이 맛보고 먹어야 한다면서 이것저것 시음을 시켜주셨어요.

사실 저는 맥주바 가면 감대로 시켜보고 실패하고 실망한 적이 많은데 구디술집 사운드온더펍 에서는 그럴일이 없습니다! 사장님이 무조건 시음 시켜주시니까요. 시음 주시면서 어떤 맥주인지 설명도 해주시고 하셔서 가이드와 함께 맥주 여행을 떠난 느낌이었습니다.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거꾸로 와인잔 진열장!

여기는 더 멋졌어요. 뭔가 높고 잔이 다양해서 그런걸까요. 근데 와인잔 처럼 생겼지만 이 잔들에 맥주를 담아 먹기도 해요. 각자 맥주의 도수와 맛, 종류 등에 의해 다른 맥주에 쓰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스니프터, 파인트잔 같은 넓은 입구와 둥근 몸체의 잔은 맥주의 아로마가 잔 안에 머물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강한 향과 복잡한 풍미를 가진 에일이나 스타우트 같은 맥주에 적합하죠.

반면 필스너 잔 같은 긴 목과 얇은 디자인은 맥주의 색상과 탄산을 돋보이게 하며, 라이트한 라거나 필스너 같은 맥주의 청량감을 강조합니다.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


탄산이나 향 같은 경우에도 좁은 입구의 얇은 잔은 탄산이 빠르게 날아가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반대로, 넓은 잔은 탄산이 서서히 퍼지면서 향을 강화합니다.

또 필스너 잔은 맥주의 황금빛과 거품을 돋보이게 하고, 튤립 잔은 풍부한 거품과 맥주의 깊은 색을 강조합니다. 온도 같은 부분도 뚱뚱한 잔은 두꺼운 유리로 온도를 오래 유지하며, 얇은 잔은 빠르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작은 잔 하나에도 이렇게 섬세한 기술력이 숨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맥주 앞뒤로 해서 앞으로는 맥주 뒤로는 거품 뽑아내는 이 기계가 너무 좋더라고요. 집에도 하나 두고 싶을 정도루요. 근데 가정집에 이걸 둔다는 건 너무 욕심인 것 같아 참는 거거든요. 근데 맥주 러버로서 아주 탐나는 제품입니다.


병에서 그냥 따라 먹으면 사실 거품 조절도 힘들고 술 조절도 힘드니까요. 그리고 사실 일일이 병 따서 따라 마시는 게 아니라 연결된 호스로 대량 생맥주를 뽑아 마시고 큰 통을 다 마셨을때만 한 번씩 갈아주면 된다는 게 너무 편리한 거 같아요.


그렇게 몇 잔의 시음에 걸쳐서 결정한 첫 번째 맥주!

이건 하우스 맥주였던 거 같은데요. 사실 사운드 언더퍼 배에 대부분의 맥주는 다 맛있기 때문에 뭘 드셔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기본 맥주는 누가 선택해도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걸로 고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가장 무난하고 가장 호불호가 없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제가 골라서 먹었던 것들은 좀 제 취향이 반영된 것들이에요.


시음을 하다 보니 이렇게 여러 개의 맥주 식음을 하게 돼서 사장님한테 죄송했는데, 사장님은 전혀 거리 끼는 거 없이 이거 먹고 싶다고 하면 시음 시켜주시고 또 제가 죄송해서 심 안 하고 그냥 먹겠다고 해도 시음을 시켜주셨어요. 심지어 병맥주는 하나를 직접 따서 시음용으로 저희한테 한 잔씩 나눠주셨습니다.


같이 갔던 짝꿍은 좀 더 향과 색이 지난 에일 맥주를 골랐는데요. 이것도 향긋하니 맛있더라고요.

신기한 게 저는 라거 맥주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시험해서 먹는 것들은 다. 에일 맥주더라고요. 이게 이날 기분이 좀 에일 기분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의 새로운 맥주 취향을 알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


노벨 신청은 이렇게 신청하고 싶다고 하면 펜이랑 종이를 주세요. 그러면 거기에 써서 앞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되고 가끔은 휴지도 주시더라고요. 그럴 땐 휴지에 적어서 드렸는데 뭔가 휴지에 적으니까 종이보다 더 감성감성한 느낌이었어요. 😊


제가 신청한 트레져입니다. 제가 처음 라이프 Bar에 갔을 때 외국에서 간거였는데 그래서 거기에 외국인 가수가 있었고 그 가수가 자기가 좋아하는 곡이라면서 이 노래를 불렀었어요.

근데 그때 그 분위기와 이분이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섞여서 이 트레저는 되게 기분 좋게 해주는 특히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굉장히 좋은 기분 좋은 느낌을 되살아나게 해주는 팝송입니다. 😌


그 다음 추천드릴 맥주는 사무엘아담스!

이거는 원래도 유명한 맥주인 것 같기는 해요. 제가 먹어보진 않았어도 이름을 들어봤거든요. 근데 먹어보니까와 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그래서 그다음에 갔을 때도 새로 데리고 간 친구한테 카메라도 하면서 추천했었고 저도 당연히 또 먹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호불호 없는 하우스 맥주 같으면서도 그것보다 더 진하고 풍미가 서너배 더 넘치는 맛과 향이에요.

제가 추천드리는 구디술집 사운드 온더펍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


다음으로 알렉산더 맥주도 먹었는데 이거는 너무 새콤해서 좀 어렵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 저는 신 맛에 정말 너무 약하거든요.

근데 신맛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색다른 맥주로 즐기기 좋을 것 같고 저도 비록 새콤했지만 새로워서 홀짝홀짝 다 먹긴 했거든요. 취향따라 도전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뮤직바 좋아하시는 분들, 분위기있는 구디술집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맥주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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