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곳 /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 명동 롯데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본점 / 청계천 빛축제

얼마전 서울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다녀왔는데요.

우리나라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러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오더라두요. 뿌듯하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은 정리하며, 보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뭐가 좋았고 뭐가 아쉬웠는지 속속들이 솔직 후기 정리해보겠습니다. 🎄

먼저 롯데백화점 보러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렸어요.

회현역이나 명동역에서 내렸으면 신세계 > 롯데 > 청계천 > 광화문 이렇게 동선 꼬임없이 걸었을텐데 2호선이 좋아서 을지로이서 내리는 바람에 롯데 > 신세계 > 다시 롯데 거쳐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대신 롯데를 가까이서 한번 멀리서 한번 봐서 좋았는데요. 왜 좋았는지는 사진으로 보시죠.

📍 롯데백화점 본점
서울 중구 남대문로 81 (소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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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가까이서 본 롯백는 너무 반짝거리고 이뻤어요. 트리도 너무 이쁘고 장식된 조명도 너무 이뻤어요.

맞은편엔 떡볶이 오뎅 튀김 만두 파는 포장마차들이 있어 저녁을 여기서 먹었어요. 외국인들이 너무 맛있게 먹고있어서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만두랑 떡볶이 해서 11000원이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만두 가격 요새 다 비싸니까, 거기에 흔히 먹을 수 있는 찐만두가 아닌 군만두라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

✔️ 만두 6000
✔️ 떡볶이 5000

다시 롯데백화점 본점 으로 돌아가 보자면 간판도 그렇고 전체적인 장식이 브로드웨이 간판처럼 화려하고 반짝거려 눈길을 끌었어요. 곳곳에 어마어마한 전구와 네온사인 들이 반짝였는데요.

올해 롯백 본점 컨셉이 1900년대 브로드웨이 감성 이라고 해요.

국내 유명 예술가인 윤여준. 빠키. 그레이스 엘우드가 연출한 재즈부터 서커스까지 다양한 공연 장면도 볼 수 있어 진짜 뉴욕 브로드웨이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뉴욕에 온 기분을 누릴 수 있는 기획인 것 같아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

다음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는데요.

📍 신세계백화점 본점
서울 중구 소공로 63 (충무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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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연말을 앞두고 본관 건물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합니다. 광장을 향한 넓은 벽면에 설치된 이 스크린에는 연말 기분이 잔뜩 나는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지는데요. 🎄

그래서 이 앞엔 항상 이 영상을 보고 찍으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요. 저는 어느 해인가에는 보통 이 영상이 1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틀어지는데, 1월 31일까지도 보러가지 못해서 31일에 비가 세차게 오는데도 우산 쓰고 가서 보고 영상을 찍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

돌아오는 길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다시 지났는데요. 돌아올때 보니 더 예뻤던게, 멀리서 봐야 보이는 저 무대 조명 같은 장식이 보였거든요. 😍

이게 또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청계천으로 가서 빛축제 봤습니다.

2024
SEOUL LANTERN
FESTIVAL

정확한 명칭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 인데요. 2024년 12월 13일 부터 2025년 1월 12일 까지이며 매일 18:00 ~ 22:00 사이에 빛이 들어와 즐길 수 있습니다.

청계천일대 (청계광장 ~ 삼일교)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길이가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한 바퀴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에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깐 한 바퀴 둘러보고 이제 광화문으로 이동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뭔가 하나가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시지 같은 것을 짐작하기는 힘들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개별 개별로 보면 다. 너무 귀엽고 볼만하고 같이 사진 찍을만한 그런 조형물들이었지만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귀여웠던 건 해치!

해치 네온사인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가장 귀여웠어요. 해치 보러만 간다해도 말리고 싶지 않은 추천할만한 포인트였습니다. ✔️

농심에서 협찬을 했는지 끝부분엔 농심 조형물들이 많더라구요. 관련 캐릭터들이 다 귀여워서 보는맛이 있긴 했지만 역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보이느냐 하는 질문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방해가 됐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좀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도 다 귀엽고 너무 좋지만 그냥 이런 귀여운 캐릭터들만 늘어놓는 게 주제였다면 뭔가 더 그런 컨셉으로 갔어야 했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아니었고 굉장히 여러 가지 조형물이 있어서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간에 이렇게 물고기 조형물들도 있었거든요. 이거는 그렇게 귀엽지도 않고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여기가 청계천이니까 당연히 물고기를 연상할 수 있지만 이런 축제에서 조형물들의 단순히 청계천이니까 물고기를 만든다. 이런 일 차원적인 기획은 좀 아쉬운 것 같거든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종 모양 조형물이었는데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이렇게 종 모양으로 배치를 해서 그 안에서는 신비한 빛이 나오고 스피커를 통해서도 어떤 종이 울리는 듯한 뭔가 묘한 소리가 났거든요.
사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그런 쉬운 작품은 아니었지만 일단 너무 흥미로웠고 신비로웠고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작품인 것 같아서 저는 고차원적이고 의미 있다고 보였습니다.

빛의 사용해서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줬다면 아쉬움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이 에펠탑이었는데요. 심지어 가운데 2038년에 서울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기를 기원한다는 문구가 대뜸 쓰여 있었는데 물론 저도 한국사람으로서 당연히 서울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지만 이게 꼭 럭비 축제에 있어야 할 문구와 또 모양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문구가 에펠탑에 붙어있는 것도 웃기고 에펠탑이 서울 빛 축제에 한 조형물로 들어와 있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 옆으로는 런던 시계탑도 있어서 뭔가 세계 랜드마크를 넣고 싶었나 싶은 생각은 드는데 그렇다면 다른 다양한 랜드마크도 많이 넣었어야 될 것 같은데 그게 메인도 아니고 서버도 아니었고 굉장히 띄엄띄엄 있어서 그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택이었나 싶기도 하고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한국적인 것도 있었어요. 한국의 전통 어 혼인 행차라거나 아니면 정원급 제한 사람의 행차라거나 이런 것들도 있었고 경복궁 네오사인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 행사들 사이사이에도 서유기가 들어가 있다거나 뭔가 좀 이해할 수 없는 요소들과 배치들이었습니다.

경복궁은 너무 예쁘더라고요. 네온사인으로 이렇게 경복궁을 표현에서 빛만으로 나타내니까. 굉장히 힙하고 예쁘고 그래서 이 경복궁이 사실 이 빛축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치도 물론 서울을 상징하고 귀엽긴 하지만, 사실 역사적인 해치와는 좀 많이 달라진 귀여운 모습이다 보니 카리스마나 이런 건 좀 떨어지는 면이 있는데 경복궁은 확실히 그 위험과 풍채가 남다르게 느껴져서 아주 멋있었습니다.

📍 광화문광장
서울 종로구 세종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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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청계천을 한바퀴 돌아 광화문 쪽에서 올라가서 대각선으로 가면 바로 광화문광장이 있어요. 여기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답니다! 🎄

입구에 마을안내소 가 있어서 팜플렛도 있고 안내해주시는 분도 있었어요. 진짜 무슨 산타 마을에 온 것처럼 설렜습니다.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은 2024년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열리구요.

월요일 부터 목요일 까지는 17:30 ~ 21:30 사이 운영하고, 금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는 18:00 ~ 22:00 사이 운영하며, 마켓에서는 소품,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하고 체험이나 이벤트를 열기도 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1구역 산타마을 은 주로 오른쪽에 쭉 줄지어 있는 구역인데, 산타마을 입장을 환영하는 게이트,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소품이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와 포토존 등이 다채롭게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2구역 산타마을 맛집거리 는 왼쪽 끝편에 있었고 시즌 먹거리 부스 라고 설명은 되어있지만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어요. 떡볶이. 궁중떡볶이. 스테이크. 츄러스. 육전. 김치전. 등등 다양해서 골라먹을 수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느 관광지 정도였어요.

3구역 산타마을 놀이광장 도 왼편이었는데 스페셜 크리스마스 포토존, 체험 이벤트존 등이 있었어요. 무파사 홍보 이벤트 도 하고 나에게 쓰는 엽서 같은 것도 있던데 줄이 길어서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산타마을에 부스 중에 신이어마켙 부스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신이어마켙은 폐지 수거 노인을 넘어 일하고 싶은 시니어까지 즐겁고 따뜻한 일자리로 청년과 노년이 함께 일하는 브랜드로, 노년의 인생을 담아 글도 쓰고, 서툴지만 그림도 그려서, 청년들이 이 어르신들의
인생이 담긴 글과 그림을 판매하는 형태의 브랜드에요.

인생 선배의 따뜻한 마음과 유쾌한 농담이 담긴 스티커, 엽서 등이 유명한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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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드림캐처. 썬캐쳐도 팔았어요. 너무 이뻐서 다 사고 싶었습니다. 고래나 거북이도 너무 이쁘고 크리스마스와 왠지 어울리는 눈사람, 트리도 다 예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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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도 많았어요. 겨울에 생일인 친구 선물은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선물하기 좋은 소품들이 아주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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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끝쪽엔 이렇게 크고 화려한 트리도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트리 주변으로 포토존도 많아서 줄을 좀 서야하긴 하지만 이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저는 7,8시쯤 여기 돌아보고 있었는데 사진보다 훨씬 밝았어요. 전구도 많고 군데군데 빛이 많다보니 밝더라구요. 트리 이쁘게 찍을려고 사진에서 조도를 엄청 낮췄습니다. 😊

맛집거리는 '넉넉' 이라는 이름으로 차려져 있었는데요.

한식 맛 잔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스테이크. 츄러스. 독일 소세지. 굴라쉬. 등등을 팔고 있어 좀 언밸런스 했습니다.

물론 떡볶이. 김치전. 육전. 등도 팔고는 있었지만요. 한식 맛 잔치 라고 할거면 부대찌개. 불고기. 비빔밥. 된장찌개. 전복죽. 김치찌개. 닭볶음탕. 제육볶음. 소고기무국. 이런걸 팔아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이름을 그냥 광화문마켓 맛집거리로 밀고가거나..

👽👽

이렇게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서울 명소 돌아봤는데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설레고 기분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평소에는 볼수 없는 시즌 이벤트인 거니까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광화문 마켓은 꼭 가봐야할 크리스마스 핫플 같아요. 담에 다른 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 가서 꼭 비교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