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클라이밍 스튜디오볼더 레벨업 강습반 / 직장인 운동 헬스 PT 보다 훨씬 나은 이유: 6개월 솔직 추천 후기
지난 8월부터 거의 6개월 넘게 구로 클라이밍 스튜디오볼더 레벨업 강습을 들으면서, 너무 좋아서 후기를 남겨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생각을 몇달 전에 헀는데 벌써 몇 달이 훌쩍 넘었네요.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늘 그렇듯... 많은 시간이 지나고 리뷰를 씁니다..
대신 좋은점은! 그만큼 더 오랜 시간 체험해보고 더 많은 경험과 고민을 담아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스튜디오볼더 클라이밍 레벨업 반 강습 역시 후기 쓰기까지 이렇게 오래 들으면서, 사실 혼자 듣는 달도 있었고, 둘이 듣는 달도 있었는데 지금은 강의 정원인 6명을 꽉 채워서 듣고 있구요. 이렇게 여럿이서 들을 때와 혼자서 들을 때 각각 다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 점도 담아볼 수 있겠네요.
어쨌든 누가 있든 없든 스튜디오볼더 레벨업 강습은 직장인 운동으로 선택하기에 너무 괜찮아서, 구로 근처 혹은 클라이밍 좋아하는 분들, 혹은 PT 듣고 싶으신 분들 등 다양한 운동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스튜디오 볼더 레벨업 강습을 처음 듣게된 이유는 사실 지리적으로 가까워서가 컸는데요.
원래는 초급반 강습을 두달 듣고 레벨업을 들어야 하지만, 저는 초급반 강습을 피커스에서 두달 들은적이 있어서, 그러면 레벨업 듣는게 가능하다고 하셔서 레벨업을 들었어요.
원래 먼저 이 레벨업반 듣던 친구가 강습 들으면서 클라이밍 자세가 너무 멋지게 변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렇게 클라이밍 기술도 올라가려면(?) 화, 목 레벨업 강습을 들으면서 월, 수, 금도 꾸준히 클라이밍을 해야해요. 저는 레벨업 강습을 들으면서 오히려 클라이밍 하는 횟수는 좀 줄어들어서.. 클라이밍 기술은 많이 못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이 늘은 덕분에 느리긴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클라이밍 레벨이 오르고 있어요.
스튜디오볼더는 1년 365일 거의 오픈한다고 보시면 돼요.
시간은 일요일 제외하고 11시에서 23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은 11시 오픈해서 20시까지 오픈합니다. 공휴일은 그때그때 달라서 인스타 확인이 필요해요.
연말이나 할로윈 같은 특별한 날에는 여러가지 게임이나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그런거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1년 365일 재밌는 문제들이 함께하는
구로 클라이밍장
난이도의 경우에는 다른 암장보다 좀 매운편이라고 다들 말하긴 하는데 그만큼 재미있고 일반 암장에서 보지 못한 좀더 기술이 필요하고 고민이 필요한 재밌는 문제들이 많아서 스볼 매니아들이 생길 정도로 유명합니다.
입장권은 다른 암장과 비슷해요.
🌼 일일이용권 20,000
🌼 원데이 체험강습 30,000
🌼 평일이용권(1달) 110,000
🌼 10회이용권(7개월) 180,000
🌼 1개월권 130,000
🌼 2개월권 220,000
🌼 3개월권 320,000
레벨업 강습은 일단 자기가 가진, 클라이밍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현재 상태를 상, 중, 하, 로 나눠서 물어봐주시고, 그렇게 나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맞춤 운동으로 진행되는 레벨업 강습
그리고 그에 맞춰 필요한 운동을 선생님이 정해주시고 각 운동에 필요한 횟수와 길이 정도를 조절해 주셔서 그거에 맞춰서 운동을 하면 되고, 근육이 자라서 좀더 잘하게 되면 거기서 좀더 키워주시고 합니다.
사실상 PT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혼자 운동 빡세게 못하시는 분들꼐 너무너무 강추합니다. 저는 사실 혼자 하면 힘들면 안하는.. 저에게 관대한 편이라 누군가 이렇게 관리해주는게 너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정말 잘 맞았습니다.
물론 일반 PT와는 달리 클라이밍을 위한 동작에 집중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코어, 손발목 관절, 고관절 가동범위 등을 강화하기 때문에 몽에 좋은 것 같습니다(?)
반년 정도 하고나니 몸에 필요한 근육들이 어느정도 생겨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어요.
헬스장에서 하는 PT도 들어봤지만 할때마다 만족도가 높지 않았는데 클라이밍 레벨업 반에서 하는 운동은 처음부터 확실하게 시켜주시니까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스스로의 의지는 약하지만.. 누가 시키면 힘들어도 대충이라도 따라하는 분들이라면 정말정말 추천해요. 😳
이런 식으로 원 레그 원 암 플랭크도 하고, 그밖에 다양한 플랭크 동작을 통해 손발목 관절은 물론 코어도 훈련하고 있어요.
또 딥스바 를 통해 누워서 풀업도 하는데, 이를 통해 코어와 등근육, 어깨근육도 키워주구요. 딥스바는 아래 사진에서 제가 잡고있는 낮은 턱걸이 바 같은 기구입니다.
이건 원레그 스쿼트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를 통해 클라이밍에 필요한 다리 근육도 키우고 다리 힘으로 볼더링을 더 잘 할 수 있게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 실생활에도 필요한 근육이에요.
저는 원래 손발목 관절이 잘 삐지도 않고 단단한 편이었지만, 이런 훈련들을 통해 주변 근육도 강화되고 전체적인 코어도 강화돼서, 체력도 많이 길러진 느낌이 듭니다.
일단 전철 오갈 때 계단 오르내리는 것들이 하나도 안힘들어졌구요.
무거운 물건들 들고 멀리까지 오가는 일들도 훨씬 잘 버티게 됐습니다. 예전엔 정말 최소한의 근육으로 힘들게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
이렇게 클라이머에게 중요한 코어와 손가락 운동을 많이 하고, 운동에서 중요한 쉬는 타임, 이어가는 타임, 버티는 타임을 선생님이 관리해주셔서 운동은 정말 확실히 됩니다.
확실히 코어가 단단해지고 몸에 근육이 붙고, 그러면서 군살이 줄어드는 게 느껴져요.
이렇게 훈련해야, 볼더링 하다가 떨어져도 덜 다칠 수 있는, 클라이밍에 준비된 몸을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클라이밍 잘 하고 싶을 때, 다른 것 보다도 일단 안전한 클라이밍을 위해서, 무조건 클라이밍만 하기보다 이렇게 훈련하고 준비하는 레벨업 반을 먼저 들어보는 걸 추천해요.
안전한 클라이밍을 위해 필수
가격 면에서도 사실 헬스장 PT 듣는 것보다 거의 반의 반 값 정도 드는 셈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꾸준히 받으면서 건강하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훈련하면서 클라이밍 기술도 계속 가르쳐주시고 이론적으로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면 안되는지, 이런 부분들 너무 잘 알려주셔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재밌게 클라이밍 하기에 너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됐어요.
선생님이 이론도 빠삭하시고 다치기도 많이 다쳐보시고, 그래서 아픈 상태로 와도 잘 피해서 훈련시켜주셔서 꾸준히 하기에도 좋았어요. 발목, 고관절이 많이 안좋았던 같이 듣는 친구도 훈련하면서 점점 호전되고, 그래서 재활훈련 같기도 했습니다. 👍👍
운동을 통해 군살 빼고 눈바디 키우기에도 좋아
직장인 운동으로도 추천!
이렇게 꾸준히 운동하다보니 저절로 살도 빠지고 눈바디도 맘에 들게 바뀌고 있어서 더 만족스럽기도 했구요. 사실 저는 거의 그냥 일반 운동 하는 느낌으로 다니고 있어서 주변에는 일반 운동용으로도 많이 권하고 있어요. 사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면, 하루종일 앉아있고 운동할 시간도 적고, 힘들어서 의지도 잘 안생기고 하잖아요.
그래서 운동 필요한 구디 구로 직장인 분들께 너무너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