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제주 서귀포 9 사계리 사계해변 근처 산책. 올레시장 고등어회 딱새우회 먹방
사계리 사계해변 본진삼아 근처를 한바퀴 걷는 일도 종종했다.
그러다 발견한 신기한 맛집.
떡볶이집이었는데 뒤에 미리 정한
너무너무 하고싶은 일정이 없었다면
여기서 그냥 밥 먹었을 것 같다.
못먹은게 너무너무 한이되는 집.
테이스티섬(바이 섬떡볶이) 라는 곳인데
1,2부 메뉴가 다르게 정해져있고
연근튀김 같은 야채튀김이 너무너무 맛있어보였다.
낮술 환영 문구도 좋았다.
위치는 여기.
[카카오맵] 사계부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80 (안덕면 사계리) http://kko.to/wQZePuue9
그러면서 가격은 분식 가격답게 저렴해서
이대로 운영이 되나 싶었다.
가게는 또 엄청 예뻤기 때문에…
물론 오션뷰가 있고 한건 아니지만
그냥 가게가 감성 그 잡채..
별로 다른걸 바라고 싶은 느낌이 아니었다.
하지만 꼭 하고싶은 다음 일정 때문에 패스.
냥이와 잡화점. 여기는 갈때마다 불이 꺼져있었다.
운영을 아예 안하시는건지..
외관이 너무 예뻐서 기대했는데…
그러다 버스 시간이 돼서 버스를 타고
올레시장으로 향했다.
근처에 큰 시장이 없어 시장에 가고프면
1시간 버스를 타고 올레시장까지 가야했다.
가서는 저번에도 갔었던 마마네 회포장. 집에 가서
딱새우회 고등어회를 사먹었다.
여기 딱새우회는 다른데보다 양도많고 싱싱하다.
고등어회도 보드라웠다.
모슬포항에서 사먹은 회도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역시 제주도는 고등어회 딱새우회를 먹어야
기분이 나는 것 같다.
[카카오맵] 마마네회포장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8번길 13 (서귀동) http://kko.to/3CHK0zQOq
그리고 제주약수터. 여기도 가서 수제맥주 사왔다.
지난번 올레시장 근처 숙소잡고 놀때
들렀던 맛있었던 곳은 다들림..
ㅋㅋㅋㅋㅋ
제주약수터 수제맥주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종류도 있고 스태프 분이 요리에 어울리는 맥주를
마치 와인처럼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해산물에 잘 어울리는 맥주도 있고
고기에 잘 어울리는 맥주도 있어서
메뉴에 맞는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회에 잘 어울리는 맥주가 뭔가요? 물어볼때
왠지 맥주 소믈리에가 된 것 같은
지적 허영심이 채워지는 그런
기분이 든다 ㅋㅋㅋㅋ
[카카오맵]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8번길 10 1층 (서귀동) http://kko.to/Z5EIFswYA
그리고 버스 타러 정류장 돌아왔는데 시간이 너무 떠서
9터미널. 이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정류장 근처 가장 크고 예쁜 카페였다.
카페는 역시 감성!
아메리카노 하나 쿠키 하나 시켜먹었는데 무난했다
내부가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져있었는데
사진찍기 너무 좋아서 많이 찍었다.
돌아와 또 사계해변 산책하는데 노을이 너무 이뻤다.
바다쪽으로 노을이 지지는 않는다.
남쪽이니까..
근데 노을지는 쪽은 노을지는 쪽 대로 이쁘고
바다는 바다 대로 갈대 흔들리는 바람 불어와 너무 좋았다.
평화 여유 그 잡채..
이런걸 즐기러 여기 왔지, 싶어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오면서 물회도 하나 사왔어서
(고등어회 딱새우회 하나씩으론 모자랄까봐)
식탁이 아주 풍성해졌다.
너무너무 배불리 잘 먹었는데 물회는 좀 아쉬웠다.
물회는 올레시장에서 산건 아니고 사계해변 근처
횟집에서 산거였다.
역시 시장이 짱이다.. 생각하며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를 열심히 더 즐겼다.
딱새우회는 머리를 잡고 몸통을 입으로 살짝 물고
쏙 흡입하듯이 빨아당겨야 머리쪽 살까지 다 뽑혀
입안에 쏙 들어온다.
회에 맞는 수제맥주를 사와서 그런가
회와 맥주의 케미도 대단했다.
쌉싸름한 맥주와 신선하고 아주 꼬소한 회.
마치 도회지의 치열한 오피스물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 같은 세련된 케미였다.
그리고 마마네 회포장 장점이
회와 어울리는 여러가지 소스나 그런걸
잘 챙겨준다는건데 고등어회를 사면
김도 주고 기름장도 주고 한다.
그래서 김에 싸서 고등어회 를 먹었는데
진짜 그러면.. 너무 맛있다.
고소한 회에 짭조름한 소스랑 김이랑
어우러지면서..
회를 먹고있지만 귿그한 밥을 먹는 것처럼
힘이나고 그러면서 또 단백질이니까
근육이 건강 튼튼해지는 느낌 ㅎㅎ
그리고 새우머리 넣어 라면 도 끓여먹었다
딱새우 먹을때마다 꼭 하는 것..
절대 할 수 없는 상황만 아니라면..
이번 여행에는 딱새우를 1일1회 먹지는 못해서
아쉬운감은 있지만..
그만큼 바다를 잘 즐겼다.
서핑이며 스노쿨링이며 바다속가지 속속들이 ㅎㅎ
그리고 바다 밖에서 바닷바람과
너무 멋진 장관도 눈에 가득 담았다.
안주가 다 떨어지고나서도 수제맥주가 남아서
올레시장에서 기념품 겸 타르트 사면서 받은
초콜릿 견본품을 안주삼아 또 남은 수제맥주를
탈탈 털어 마셨다.
밤은 깊어가고 맥주는 쌉싸름하고
초콜릿은 달콤해서
꿈을꾸고있는것 같았다.
어디 신선이 되어 노니는
구운몽 같은 그런 고전의
주인공이 된 마냥.
그렇게 또 보내기 싫은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