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역 맛집 / 1번출구 앞 상가 / 오로지 라멘 남구로점 후기

남구로역 1번출구로 나와 쭉 걷다보면 상가들이 쭉 있다. 과일가게, 편의점, 오뎅집, 치킨집, 피자집, 짜글이집, 꼬치집, 카페, 치즈케익맛집 등등 다양한 상권이 있는 사이에 오로지 라멘도 있다.

오로지라멘은 체인점이지만 몇군데 없어서 보면 꼭 먹고싶어지는 곳이다. 몇군데 없는데 맛있기 때문. 국물이 진하고 달착지근한 편이라 취향저격이다.

바질라멘을 시켜먹었는데 바질향이 미치게 나고 차슈는 달달하고 너무 맛있었다. 다만 특유의 향과 차슈가 너무 달아서 취향을 탈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냥 기본 오로지 라멘이나 돈코츠라멘을 추천한다. 무난한 우리가 아는 맛인데 국물이 진짜 진해서 너무 맛있다.

차슈랑도 잘어울린다. 차슈가 약간 바질향이랑 겉돌아서 더 달게 느껴진 감이 있었기 때문에 일반 평범한 국물에서는 원래 그 국물이 거의 돼지고기 고아만든거라 그런지 잘 어울렸다. 진짜 남구로역 맛집.

하지만 나는 바질을 사랑한다.

케언즈에서 처음 외식할때 바질파스타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흡입한 이후로 바질을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다. 바질의 그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특유의 향이 굉장히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기본 국물의 경우 이렇게 차슈와의 비주얼부터 무난하다. 바질의 초록초록한 색과 차슈 색은 약간 겉돌았는데. 😂

맛도 잘어울린다. 고기국에 고기먹는 느낌. 그렇다고 고기국 맛이라는 건 아니다. 라멘 특유의 고소한 단짠이 살아있는 라멘 맛이다. 단연 남구로역 으뜸 라멘 맛집.

라멘이 일본음식이라 사실 요새 일본과의 관계도 별로이고 하니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오로지라멘이 일본라멘집도 아니니까 괜찮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있다. 대표자 이름도 한국인이다.

이름이 뭔가 승리 라멘집이랑 비슷해서 헷갈렸는데 거기 이름은 아오리라멘 이고 2020년도에 파산했다는 기사를 찾았다. 그래서 큰 문제없이 잘 애용해도 될 것 같다. 안그래도 남구로역에 그리 맛집이 없는데 소중한 맛집을 잃지 않아 다행이다.

요즘은 불매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잘 모르겠어서 찾아보곤 하는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구별해서 공생 가능한 소비만 최대한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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