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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았던 내돈내산 그라운드시소 성수 나탈리 카르퓨셴코 사진전 전시장 위치 가격 후기 데이트 커플 많이 오는 곳

아셀acell 2023. 6. 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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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성수에 다녀왔다.


내가 성수에 또 갈 줄이야. 얼마전 봄녘에 성수에 다녀온 뒤로 너무 멀고 힘들어서 다시 갈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라운드시소 성수 사진전을 보러 가고야 말았다.




나탈리 카르퓨센코 사진전 전시장 위치 가격 후기



포스터부터 너무 맘에들어서 꼭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 사진전이었지만 성수에 있는 거라 아무래도 주저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는 반차를 내고 평일에 갔다가 퇴근시간에 맞물려 집에 오느라 힘들었던 거였고 이번엔 토요일에 다녀오느라 오후 느지막이 다녀왔고 갈때도 올때도 큰 러시아워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어 다음에 또 주말에 성수에 가는 것을 겁내지 않게 되었다.


그라운드시소 성수 에서 열리고있는 나탈리 카르퓨센코 사진전은 현재 6월30일까지로 전시기간이 잡혀있지만 흥행정도에 따라 연장되거나 재전시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도 요시고 사진전 인기가 많자 몇번 연장해서 덕분에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추측해본다.


사실 포스터부터 일단 너무 매력적이라 다들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 싶고 보러가고싶어할 거라 생각한다. 내 취향이 은근 대중적이라 좀 자부한다. 그리고 토요일에 들어갈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나올때 줄이 출구쪽까지 길게 늘어서다 못해 90도로 꺾어져야 할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간 시간은 2시반쯤이었고 나온시간은 3시반쯤이었으니 참고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을듯하다.


입장료는 15000원이지만 시소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는 8900원에 할인해서 팔고있었고 가입하면 3000원 할인쿠폰도 줘서 나는 5900원에 관람권을 살 수 있었다. 엄청난 이득인 셈이다.





그리고 VIVE 앱을 통해 일부 그림의 설명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윤하가 설명을 읽어줘서 신기했다. 그런데 모든 그림 설명이 아니라서 초반엔 좀 설명에 따라 빠르게 움직여 아쉬움이 좀 남았다.


그래도 설명덕에 더 잘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다.


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뭘 위해서 찍었는지, 어떤 노력을 통해 찍었는지 설명해주니까 사진이 더 친근하고 아름답고 빛나보였다.


나탈리 카르퓨셴코는 고래와 바다, 환경을 사랑하고 여성과 여성의 연대를 많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진작가로 카자흐스탄 출신이지만 독일에서 주로 자랐다고 한다. 왠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 그녀가 환경과 여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했지만 그건 알 수 없다.


다만, 그녀가 바라보는 바다와 여성, 생명을 주는 그곳과,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여성에 대한 사진들이 인상깊었다.




나탈리의 사진 속에서 바다는 늘 장엄했다.



깊은 바다. 거대한 고래. 경외심을 불러일으킬만큼 진중하고 묵직한 피사체들에 그 비교대상이 되어주는 인간까지. 사진 속 세상은 깊고 깊었다. 사진은 그냥 단편적인 바다와 고래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너머 깊은 바다까지 충분히 보이는 사진이었다. 또 플라스틱 옷을 휘날리는 인간과 그것을 바라보는 고래의 사진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우리가 흔히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바다 동물들 사진은 많이 봤을 수 있는데 인간이 플라스틱이나 그물, 밧줄 같은 바다 쓰레기들에 휘감긴 모습으로 바다 속에서 찍은 사진은 처음이었다. 사실 그런 동물들 사진만으로도 괴로웠는데 사람이 그러고 있으니 더 역하고 괴로웠다. 아마 동물들에게는 크게 공감 못했던 사람도 이 사진을 보면 괴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성, 여성들을 보여주는 사진들도 멋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한 신기한 지형을 이용해 자궁에 있는 것처럼 품어진 여성들을 표현하고 rebirth 라는 제목을 붙인 것. 땅과 하나가된 여성들. 나무와 하나가 된 여성들. 해변을 달려가는 여성들. 높은 뱃머리에서 점프하는 여성들. 치타와 함께, 닭과 함께, 나뭇잎과 함께 하는 여성. 바다에 뛰어든 여성. 바다 위에서 유영하는 여성들.




다채롭게 표현한 여성들과 그 연대, 기존의 속박들을 벗어던지길 원하는 그 표현들이 너무 좋았다. 또 주로 윤슬과 함께 표현된 여성의 나체가 인상깊다. 야하거나 성적어필을 하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태초적이고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작가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한다. 부자연스러움을 담고 싶지 않았고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고.


한장의 사진을 위해 150번의 셔터를 눌렀다는 말을 듣고, 아, 이런게 사진작가의 노고구나 했다. 그덕에 이런 멋진 사진을 볼 수 있는 거구나.





이런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사진전을 많이 보고싶다. 근래에 갔던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사진전도 그렇도 그라운드시소 전시가 다 내 취향과 많이 잘 맞는 것 같다. 물론 내 취향이 절대 마이너하지는 않아서 아마 많이들 좋아하시겠지만 어쨌든 하는 전시마다 다 보고싶다. 그런데 둘다 집에서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멀어서 고민이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되도록 시소그라운드 서촌 성수 둘다 전시하는거 다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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