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신규교사 학부모 갑질로 자살? 경과 및 논란 정리
별안간 인터넷에서 서이초 신규교사 한분이 목숨을 끊으셨다고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온 뒤로 해당 교사와 갑질 학부모에 대한 시비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 글을 쓴 글쓴이는, 막 발령난 신규 교사분이 학폭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학폭 학생 학부모가 악성 민원 폭탄으로 괴롭히고 집안 배경 등으로 압박을 넣어서 견디다 못해 교내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리고 해당 학부모 집안이 어마어마해서 뉴스나 기사 한 줄 안뜬다고 했다.
해당 교사는 발령받은지
4개월 만에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 00년 생이라는 것 등이 유추되고 있고 해당 갑질 집안에 대해서는 어느 기초의원 집안이라는 것 등이 유추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사실로 명확히 판명난 것은 없어 다들 당황스러워 하고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경력자 교사들은 휴직계라도 내서 도망을 가지만 신규는 도망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저연차 때 비슷한 경험(힘든 일들을 배정받는 것)을 했다는 공무원들의 경험담이 덧붙여지면서 너무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서이초 신규교사 자살과 관련해 교육청에서 엠바고를 걸었다는 것, 학부모가 계속 언론 접촉중이라는 것, 그래서 기사가 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 등의 이야기도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다.
교육감 입장
그런데 와중에 서이초 관련 서울시 교육감(조희연)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올라왔다. 그는 '서초구 관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어제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경찰에 즉시 신고하였고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중이며 수사결과가 나올떄까지 학교구성원들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고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학교구성원의 심리정서 안정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중에 있다고 했다. 이에 댓글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누구의 충격이고 심리정서를 안정시키는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해당 교육감이 자신의 자식들은 특목고에 유학을 보냈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러면 안된다는 주의로 말한 경력이 있다며 교사가 안중에 없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003)
서울교사노조 성명서
또 이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교사노조는 성명서를 냈는데, 교육 당국의 진정성있는 대응을 촉구한다며, 정확한 서이초 교사 자살사건의 경위와 내막을 알렸다. 해당 성명서 중에는 자살한 교사의 동료 교사가 알린 사건이 담겨 있는데, 지난주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 A가 뒤에 앉아있던 학생 B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고, 학생 B의 학부모는 이 사건을 이유로 교무실에 찾아와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처음 고인의 자살과 관련된 글에 댓글에는 학부모들이 '거의 군대식으로 꽉 잡았다더라', '학부모가 내 딸 화장실 가는 거까지 수시로 체크해라, 수업시간에 어디 앉혀라 이랬다더라' 등의 글을 볼 수도 있었다. 이를 통해 아직 사회가 낯설고 여러 다사다난한 일들에 맞서기에는 경험치가 부족한 사회 초년생 교사에게 얼마나 가혹한 갑질이 행해졌는지 유추해볼 수 있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871640)
또한 트위터에서는 사망한 여교사의 사촌오빠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해당 교사는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치뤄졌으며, 본인이 서초경찰서 담당형사분께 의구심을 품고 여러가지 조사를 요청했지만 진술자가 사망하여 어떠한 추가 조사도 못한다고, 본인들은 권한이 없다고 했다고 올렸다. 그리고 빨리 부검할지 자살처리할지 장례할지 정하라고 다그치고 압박만 했다고 한다. (https://twitter.com/Duality0311/status/1681722989442895872?t=wd76oyWNhp8cbUqdM-KSwg&s=19)
보통 자연사 이외의 죽음인 변사 사건에 대해서는 (자살했거나 자살 의심 포함) 사건이 범죄로 발생했는지 변사 사건 담당자가 범죄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게 되어있다고 인터넷에는 나와 있는데 왜 이런 행정규칙들과 완전히 반대가 되는 말을 했는지 의문이다. (https://www.law.go.kr/LSW/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177328)
사실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갑질은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이슈가 되어오던 부분이라 이번 일을 바탕으로 그동안 학부모 갑질을 하소연했던 인터넷의 글들, 개인 SNS 글들이 모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심지어 이번 일로도 추모 리본을 메신저 프로필사진으로 올린 교사가 '아직 밝혀진게 없는데 본인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학부모의 문자를 받는 등 갑질이 추가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사실상 비상식적인 인간들의 횡포에 저항할 수단이 없는 일반인이 고통받다 죽음을 선택한 일이라며, 사회에서 위치적으로 약자에 있는 사람들에게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러한 약자들은 교사, 자영업자, 민원 처리 공무원, 콜센터 상담원 등 다양하며, 또 사실 유치원교사 자살 사건은 이미 몇번이나 있었다며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https://m.oheadline.com/articles/0aMfwP6puEHgWXDq7q1xTg==)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면 좋을텐데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듯하다. 심지어 정말 이번 사건에 어떤 큰 권력이 개입되어 자살까지 한 피해자의 억울함이 호소되지 못하게 막는다면 우리 사회는 하수구가 막혀 홍수가 나서 많은 사람이 위험해졌던 작년 그리고 이번 재난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사회흐름이 흘러가 걷잡을 수 없는 홍수를 맞이할 수도 있다. 기자, 경찰, 검찰, 누구든 이 사건을 맡고 처리하는 분들이 공명정대하게 이 일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잘못한 자들은 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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