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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박4일 태국 방콕여행 - 쩟페어 야시장 장점 단점 꿀팁

아셀acell 2025. 2.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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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 이어 오늘은 첫날 대미를 장식했던 쩟페어 야시장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첫날 룸피니공원 후기 ▶▶▶

직장인 3박4일 태국 방콕 여행 - 브류랩 카페 / 룸피니공원 물왕도마뱀 본 후기

작년 9월에 다녀온 태국 방콕 여행 1일차 일정부터 하나하나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앞서 태국 방콕 여행 관련해서 숙소랑 소도시여행이랑 공항 오가는 법 등 몇 가지 글을 올렸었는데요. 다

creamystar.tistory.com


2️⃣ 첫날 파야타이 마사지 국수맛집 야식맛집 후기 ▶▶▶
https://creamystar.tistory.com/m/1473




쩟페어 야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콕 전철을 탔는데, 생각보다 이용이 쉬웠어요. 원하는 역을 선택하고 돈을 넣으면 티켓이 발급됐습니다.
 
✅ 단, 환승 시에는 환승할 전철역에 내려서, 갈아탈 전철표를 뽑는 곳으로 가서 또 표를 뽑고 그 표를 가지고 다시 전철을 타야해요. 새삼 우리나라 환승이 얼마나 잘되어있는지 느꼈습니다.
 

 
티켓은 동전처럼 생겼는데 귀엽기도 하고 약간 혼란스러웠어요. 실제로 탈 때는 카드처럼 찍고, 내릴 때는 동전 넣는 곳에 넣어야 하더라고요.
 

 
태국 방콕 전철 의자는 한국 전철 의자보다 다소 좁은 편이었어요. 엉덩이를 바짝 붙여 앉아야만 좀 걸터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교통 체증이 심각한 도시다보니 대중교통에서 승객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계단을 이렇게 좁게 했나 싶었습니다.
 
근데 사실 방콕 다니다보면 육교 계단 같은 곳도 폭도 다 이렇게 좁았거든요. 그래서 태국인의 평균 체형을 고려해서 만들어진건가 싶기도 헀습니다. 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69cm, 여성 159cm 라고 하더라구요. 
 

 
쩟페어 야시장까지 그랩(Grab)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방콕은 트래픽 잼이 심해요. 전처에서 내려서 도로를 봤는데 꽉막힌 도로를 보고, 차들이 진짜 엄청 밀린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쩟페어 야시장 가시는데 숙소 근처에 전철을 탈 수 있는 접근성이 좀 있는 편이라면, 전철로 가는게 훨씬 쾌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에서 걸어야 하는 시간이 꽤 있었는데, 가는 길에 흥미로운 가게들이 많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방콕과 서울을 비교해보면 서울은 면적 기준으로 약 605.21km²이고, 반면 방콕은 면적이 약 1,568.7km²로, 서울보다 두 배 이상 넓은 크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레서 서울 곳곳에 맛집이 있는 것처럼, 그 배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여러 번 와도 안 가본 곳이 많을 것 같아요.

 

 
📍 쩟 페어
จ๊อด แฟร์ พระราม 9
https://maps.app.goo.gl/oVKsgC6zU2SyM2J89

쩟 페어 · Din Daeng, 방콕 도시권

www.google.com


드디어 쩟페어 야시장 입구를 찾았을 때, 그 반가움이란! 오랜만에 보는 야시장 풍경에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쩟페어 야시장은 원래 방콕의 유명한 쩟투짝 시장에서 파생된 야시장인데요. 
 
쩟투짝 시장과 차별화된 젊은층 중심의 빈티지, 스트릿 마켓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중고품, 레트로 제품, 패션, 수제 공예품, 길거리 음식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쩟페어 야시장은 방콕 시 정부가 국유지 재개발을 이유로 기존 시장을 폐쇄하면서 이 쩟페어 야시장도 다른 지역으로 몇 차례 이전했습니다. 
 

 
가보면 실제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 팟타이, 꼬치구이, 볶음밥, 그리고 해산물볶음, 랭쌥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랭쌥 먹고싶어서 쩟페어 야시장을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입구부터 이 제가 노렸던 랭쌥 파는 곳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가격도 생각보다 좀 나가서 먹어도 될지도 고민이 됐어요. 가격은 아래 영수증 사진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릴게요. 
 

 
길거리 음식 외에도 태국의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쩟페어 야시장은 빈티지 패션, 중고 명품, 수제 공예품, DIY 아이템 등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야시장이라서 '시장' 같으니까 가격이 저렴하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엄청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일반 쇼핑몰보다 저렴하고 흥정도 가능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는 야시장인지라 제법 평균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꼭 먹고싶었던 것만 먹고, 꼭 사고싶은 것만 사왔어요. 
 

 
일단 망고스틴을 샀습니다. 이만큼에 100바트였어요. 
 
확실히 마트보다는 저렴하죠? 🤗🤗
 

 
야시장 내에는 온갖 종류의 맥주를 파는 곳도 있었어요. 여기서 맥주 몇 잔을 사서 돌아왔는데,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답니다.
 

 
랭쌥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너무 입구에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출구에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와 규모의 가게로 정해서 들어갔어요. 
 
랭쌥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가격이 꽤 높았습니다. 그래서 소 자로 시켰구요. 먹어보니 제가 좋아하지 않는 신 맛이 국물에서 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진한 고기육수 맛이 나서 뭐랄까, 애증의 맛이었어요. 😂 자꾸 퍼먹게 됐습니다.
 
예전에 똠얌꿍 먹어봤을때는 신 맛 때문에 한번 국물 떠먹고서 안먹었는데 이건 고기 감칠맛 때문인지, 신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계속 국물을 퍼먹으며 고기를 뜯어먹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랭쌥은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고 해산물 볶음도 하나 시켰는데, 바구니에 담아온 음식들이 테이블에 와르르 쏟아져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새우, 홍합,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이 모두 너무 신선하고 알이 컸고 얘네를 매콤하게 볶은 양념이 입맛을 돋구어, 너무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그런데 단점은 역시 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것. 😭

메뉴 두 개와 맥주 두 개에 1008바트(약 40,320원) 정도였고, 휴지가 있는지 여쭤보자 휴지까지 팔려고, 근데 또 그걸 아무 설명 없이 끼워팔려고 해서 저희가 찜찜해서 물어보고 유료라길래 안사겠다고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008바트와 그전에 망고스틴을 샀더니 결국 가져간 돈을 다 써서 돌아가야 했어요. 돈을 더 챙겨 나왔어야 했는데, 깜빡한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돌아가는 전철 티켓도 역시 동전 모양이었는데, 이번엔 노란색이라 더 귀여워 보였습니다. 🐤🌼


전철을 타고 금방 다시 파야타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파야타이 역은 이스틴 그랜드 파야타이 숙소가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숙소에서 전철을 이용한 이동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아쉬워서 과자를 샀습니다.

파야타이 역과 연결된, 이스틴 그랜드 파야타이 호텔이 있는 빌딩 2층에 편의점과 과일마트, 카페, 맛집 등이 있거든요. 이부분도 추후 자세히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망고스틴을 들고 숙소로 돌아가 맥주 한 잔 더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망고스틴 철이 아니라서인지 새콤한 맛이 아쉬웠지만, 텐션은 한층 올라갔거든요.

마지막으로, 쩟페어 야시장에 간다면 랭쌥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자잘한 음식들을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물론 랭쌥과 해산물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가격 비싼 걸 감수하고 먹어도 좋지만, 다른 식당에서 먹는 랭쌥은 그보다 저렴하니 선택의 폭을 넓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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