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는 다양한 장기가 있기 때문에 배가 아플 때 아픈 위치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나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 통증이 생긴다면 위장, 간, 췌장, 신장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술을 먹고나서 배가 가끔 아파서 찾아봤는데요.
배를 4등분해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 명치 (상복부 중앙) → 위, 식도, 췌장 문제
🔵 2. 오른쪽 갈비뼈 아래 (우상복부) → 간, 담낭(쓸개) 문제
🟡 3. 왼쪽 갈비뼈 아래 (좌상복부) → 췌장, 위, 대장 문제
🟢 4. 배꼽 아래 왼쪽 (좌하복부) → 대장, 신장 문제
🟠 5. 배꼽 아래 오른쪽 (우하복부) → 맹장, 대장, 신장 문제

명치가 아프다면 위염, 위궤양, 식도염, 급성 췌장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타는 듯한 통증, 속 쓰림, 신트림이 올라온다면 위염,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타는 느낌이 든다면 식도염, 명치부터 왼쪽 갈비뼈 아래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든다면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죠.
췌장염은 특히 술이 주요 원인이라 술을 절제해야 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면 간염, 지방간, 담석증, 담낭염일 수 있는데요.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고 피로감이 있다면 간염, 지방간, 기름진 음식 먹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쓸개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심한 복통과 열, 구토가 동반된다면 쓸개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부위가 자주 아프다면 술이 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고 술을 자제하는 게 좋겠죠.

왼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면 췌장염, 위궤양, 비장 비대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심한 통증, 구토, 명치까지 아프다면 췌장염, 공복에 통증 심해짐, 속 쓰림이 있다면 위궤양, 감염이나 혈액 질환으로 비장이 커지면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비장 비대일 수 있는데요. 만약 근래 술을 자주 마셨다면 특히 췌장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혈액 검사나 복부 초음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배꼽 아래 오른쪽이 아프다면 맹장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신우신염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초기엔 배꼽 주변 통증으로 시작해 점점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라면 맹장염, 만성적인 설사, 복통이라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열 그리고 배뇨 시 통증, 허리까지 아프다면 신우신염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술 마신 후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면 맹장염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신장 문제일 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맹장염은 적당히 아프지 않고 정말 급속도로 많이 아픈 경우가 많아서 모를 수가 없거든요. 그래도 걱정 시 소변 색, 열 여부를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배꼽 아래 왼쪽이 아프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대장염, 신장 결석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술과 매운 음식 먹었고 설사, 복부 팽만이 있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피 섞인 변, 잦은 복통이 있다면 대장염, 소변이 붉고, 옆구리까지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신장 결석일 수 있습니다. 방사통이란 통증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술 마신 후 찌릿한 느낌이 드는 경우 장이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고 신장이 탈수로 자극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일단 물을 많이 마셔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좋습니다.
저는 특히 배꼽 아래 왼쪽이 아파서 더 찾아봤는데 술을 마신 후 배꼽 아래 왼쪽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주로 위장과 장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가스가 찬 걸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왜냐면 술은 장을 자극해서 가스가 차거나 장운동이 빨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특히 매운 음식(마라탕, 쯔란양고기)과 함께 먹으면 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잦으면 당연히 소화기관 염증 (위염, 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죠.
혹은 술이 위벽을 자극해서 위염이나 장염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배꼽 아래 왼쪽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위치한 곳이라 장염 증상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경미한 췌장염 가능성도 있구요. 췌장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쉽게 회복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장기입니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한 번 췌장염이 오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 술을 자주 마시면 이렇게 연약한 췌장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근데 왼쪽 복부가 아플 때 췌장 검사도 통과하고 대장, 위장도 다 통과라면 신장 검사도 해보는게 좋습니다. 신장 문제가 있을 시에는 보통은 명치 부근이 아프지만, 경우에 따라 왼쪽 복부에도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럴 경우 신장 결석, 신우신염 가능성도 있어 빨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술을 먹으면 술이 이뇨 작용을 해서 수분이 매우 부족해집니다. 이게 신장 결석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신장이 위치한 부위는 보통 등 쪽이나 옆구리지만, 경우에 따라 아랫배 쪽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술을 어쩔 수 없이 먹는다면 먹는 중, 혹은 이후에 물도 충분히 같이 많이 마셔주시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복부 통증 원인으로 혈액순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거든요. 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시적으로 신경이 자극될 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일단 이 모든 원인 파악을 위해 첫째, 통증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술 마신 후 한두 번만 그랬다면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구요. 계속 반복된다면 내과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검진을 받는 경우 술을 마신 후에 다른 증상이 있는지도 체크하는게 좋습니다. 설사나 구토, 소화불량, 소변 문제 등이 있는지 말이에요.
만약 소변이 붉거나, 허리까지 아프거나, 심한 복통이 있다면 신장 문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늘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주시구요.
술을 마시면 탈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 주의해주시고 음식 조합도 너무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술을 마실 때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 증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니 같이 먹는 음식도 주의하는 것이 확실히 중요합니다. .

🏥 병원에 가야 할 때
이 말을 듣고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시려는 분이 있다면 아래 증상들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게 있다면 꼭 병원 방문을 추천합니다.
🪶 통증이 계속 반복됨 (술 안 마셔도 아프다면 특히 중요)
🪶 통증이 점점 심해짐 (찌릿한 느낌이 아니라 강한 통증으로 변함)
🪶 소변 색이 붉거나 탁함 (신장 문제 가능성)
🪶 설사, 구토, 소화불량이 심함 (장염, 위염 가능성)
🪶 허리까지 통증이 퍼짐 (신장 문제 가능성)
즉 가끔 찌릿한 느낌이라면 일시적인 장 자극이나 혈관 확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계속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니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술을 마신 후 수분 섭취를 늘리고,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면 완화될 수도 있으니 수분과 안주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고, 요즘 술을 좀 자주 마셨다면 간이나 장이 예민해진 걸 수도 있으니까, 조금 쉬어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응급 상황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상황)
복통이 너무 심해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이거나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소변이 붉거나 탁하다면 신장이 많이 아플 수 있으니 꼭 가보셔야 하고 설사나 구토가 심하고 탈수 증상이 있다면 바로 가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데 점점 심해지면 맹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역시 병원에 꼭 가시기 바랍니다.
'자유로운 생정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과 음료 - 직장인을 위한 점심 메뉴 가이드 (0) | 2025.03.02 |
---|---|
티눈 약국 약 주의할 점. 혼자 티눈 약국약 붙이는것 절대 비추. 반대합니다 (0) | 2025.02.10 |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점 및 티눈 제거 방법. 병원 치료 방법.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 안되는 경우. 티눈 뺄 때 아픈지. (0) | 2025.01.19 |
비염약 지르텍 vs. 알러텍 vs. 코메키나 vs. 감코날 비교 분석 다 먹어본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환자의 솔직 후기 (0) | 2025.01.15 |
이중턱 없애는 운동 / 시술 / 식단 관리 비교 🙊 (0) | 2024.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