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브리즈번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네요. 🫶
브리즈번은 사실 처음부터 브리즈번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제법 규모가 큰 호주의 도시입니다. 물론 시드니나 멜버른만큼 크지는 않지만 케언즈보다는 훨씬 발전된 도시였어요.
지금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있는 친한 동생도 브리즈번에 있다가 시드니로 넘어갔어요.

케언즈에서 브리즈번으로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차로 갈수도 있지만 저희는 브리즈번이 목적지가 아니라 브리즈번에서 좀 더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콥스하버로 가야 했기 때문에 일단 브리즈번까지는 빠르게 비행기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이었기 때문에 경각심을 좀 가져야 했지만 그래도 저는 새로운 도시에 가서 새로운 풍경을 보니까 너무 설레더라고요. 😳😳
케언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고층 빌딩이 길에 즐비하게 널려 있었고 건물에서 유럽풍의 느낌이 더 강렬하게 풍겼습니다. 유럽에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이나 영화에서 봤던 그런 느낌이요!

유럽 감성의 느낌을 너무 좋아하는 터라 거리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는 걸 보고 기분이 들뜨지 않을래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주는 예전에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지금도 영연방 왕국을 구성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유럽 감성의 건물들이 많이 있다고 해요. 🇬🇧 🇦🇺
실제로 호주 돌아다니면서 호주 레스토랑들이 다 테라스도 있고 너무 예쁘고 유럽 느낌이 나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요.
이게 호주에 주요 레스토랑의 모습이고 주요 길거리의 모습이기 때문에 이걸 유럽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호주 느낌이라고 해야 될지 좀 어렵습니다. 🤔🤔

어쨌든 호주가 너무너무 이쁘다는 것만큼은 사실! ★
일하러 이동한 거지만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내내 사실 보이는 곳마다 제가 바라고 원하고 낯선 건물들, 예쁜 풍경들 있어서 저는 그것만으로도 즐겁긴 했어요.
그런 경험만 하러 워킹홀리데이 간다고 해도 저는 추천!

도착해서 배가 고파서 카페에서 브런치랑 커피 먹었는데요~~ ☕️
너무 맛있었고 카페에서 커피 먹으면서 레스토랑이기도 해서 브런치도 먹고 만약에 제가 원했으면 파스타도 먹을 수 있고 한게 또 너무 좋았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카페겸 레스토랑이 많아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기에도 좋고 밥먹기에도 좋은데요.
저는 정말 이런 운치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레스토랑이 많다는 것도 저에겐 하나의 워홀 복지 느낌이었어요. 😂

게다가 뷰는 또 이런 뷰라는 거!
이러니 제가 호주 워홀을 반대할 수 있겠냐구요. 단, 시골에 가서 오래 일하는 건 좀 반대해요. 시골은 이런 이쁜 뷰를 누리기는 힘들거든요. 저는 총 3개월 정도 농/공장 시기를 가졌었는데 농장에서는 매주 브리즈번으로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었어서, 대신 근처의 비교적 큰 도시의 시내로 자주 놀러나갔었구요.
그걸로도 사실 좀 아쉬웠습니다. 😢
하지만 차가 있고 운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 차를 얻어타야 (얼마정도 사례비를 주고) 시내로 나올 수 있지, 택시를 부르거나 뭘 불러서 큰 도시로 주말마다 놀러 가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서 어려웠어요. 그래서 자주 가지 못했습니다.

근데 진짜.. 이 거리 뷰 좀 보세요 ㅠㅠ 안반할 수 있을까..?
클래식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현대식 빌딩들과 어우러지는데, 그러면서도 이 벽돌 건물들이 도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느낌.. 정말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에 충분했어요. 이런 고전적인 건축물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

시청 건물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정교한 조각과 커다란 시계탑, 그리고 건물을 둘러싼 넓은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쉬거나 사진을 찍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햇살 아래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고,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죠.

브리즈번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가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높은 빌딩이 현저히 줄어들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가득한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멀리서 반짝이는 대관람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대관람차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강과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어요.

높은 빌딩이 없어서일까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었어요. 😌😌

한창 다닐때는 정말 눈감고도 걸어다닐만한 마음의 안식처였는데요 ㅎㅎ

지나고 다시보니.. 그래도 좋아!!!!
취향은 변하질 않나봅니다 ㅎㅎ 😚😚

강도 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줬구요 🤍

또 강 근처 작은 사찰도 인상 깊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잠시 멈춰 마음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어요. 여행 중간중간 찾는 작은 휴식처로서 아주 훌륭했습니다. 🌴

무엇보다 브리즈번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료로 개방된 라군 수영장이었어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이곳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한껏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죠.

넓고 깔끔한 수영장과 주변의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져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어요.

브리즈번에서 머문건 아니고, 콥스하버로 내려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지만, 브리즈번에서의 추억은 잊히지 않았습니다. 주말마다 브리즈번에 다시 올라가 이 도시를 산책하는 것이 내 새로운 일상이 되었거든요. 💗
매번 다른 계절, 다른 날씨 속에서도 브리즈번은 변함없이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주었어요. 🫶
워킹홀리데이 도중 만난 이 아름다운 도시 브리즈번은 나에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이자, 도전과 성장의 터전이 되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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