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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리뷰 - 우주 한가운데서 만난 외로운 영혼들 - 디즈니플러스 마블 재밌는 영화 추천

by 아셀acell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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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면 영웅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정의를 수호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영웅들을 만나왔지만, 그중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이들은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사회의 낙오자나 범죄자에 더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이루는 팀, 그리고 그들이 겪는 여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의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 피터 퀼의 선택과 이들의 사연

영화의 주인공인 피터 퀼, 혹은 스타로드는 우주를 떠도는 도둑이자 무법자입니다. 그의 삶은 철저히 개인적이며, 돈과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것 같은 인물로 보입니다.

영화는 1988년, 어린 피터 퀼이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슬픔에 잠긴 채로 우주선에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성인이 된 퀼(스타로드)은 여러 행성에서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한 폐허 행성에서 오브라는 신비한 구체를 훔치는데, 이 구체는 엄청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종종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전설적인 '오브'를 팔아넘길 기회를 앞두고도, 그는 우주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피터의 이런 종잡을 수 없는 선택들은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외로움과 상실감, 그리고 희망에 대한 갈망을 반영합니다.




피터와 함께하는 팀원들, 로켓, 가모라, 드랙스, 그리고 그루트 역시 하나같이 사연이 깊은 인물들입니다. 로켓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로, 끊임없는 조롱과 학대 속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그는 세상을 불신하며,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가모라는 타노스의 양녀로, 그의 손아래에서 암살자로 길러졌지만 결국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합니다. 드랙스는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전사로, 오로지 타노스를 죽이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이 모여 팀을 이루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이지만, 그들의 여정이 진행될수록 그들 사이에는 묘한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서로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처를 통해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퀼, 가모라, 드락스, 그루트, 로켓은 처음엔 서로를 믿지 못하고 싸우지만, 결국 힘을 합쳐 로난을 막고 우주를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들은 함께 팀을 이루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이름을 붙이고,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로부터 구체를 지켜내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마지막 결전에서 로난을 쓰러뜨린 후, 가디언즈는 구체를 노바 군단에게 안전하게 넘기며 우주를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은하계의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들은 그 어떤 영웅 팀보다도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피터 퀼의 리더십 아래, 이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되어갑니다.




👊 상처받은 자들의 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표면적으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액션 영화이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감정적 여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웅이란 타이틀을 얻기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그려내며, 각 캐릭터가 가진 상처와 그 상처가 어떻게 그들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이유는 단순히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과 같은 상처 입은 영혼들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의 정의를 뒤집습니다. 영웅이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그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을 이들은 보여줍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상처받은 자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함께 모여 어떻게 세상을 구하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에게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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