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강댑싸리축제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2024년 기강댑싸리 축제는 호국의병숲 친수공원 경관단지에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이 댑싸리 축제가 열린 기강이 있는 경상남도 의령군은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이 관통하며, 풍부한 수자원을 자랑합니다.
군의 대부분이 산지와 평야로 이루어져 있어 농업이 발달해 있고 경상남도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진주시, 창녕군, 함안군 등과 접해 있어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기강이라는 말은 갈라지는 강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면서 하나의 강으로만나는 곳이거든요. 물론 두 강이 만나는 곳이지만 반대로 보면 갈라진다고 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렇게 갈라져 있는 강의 모양을 따서 기강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렸고 옛날부터 여기서 배를 타고 다니는 나루터 이름도 기강나루라고 짓는 등 이 명칭을 계속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
댑싸리는 사실 의령군에 많이 잘하는 식물이라거나 어떤 영향을 주고받은 식물은 아닌 것 같았어요. 하지만 가을철에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댑싸리를 이용한 축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댑싸리보다 여러 가지 색깔의 국화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고 그 국화가 정말 예뻤어요.
특히 노란 이 금 국화는 다 똑같은 노란색이 아니라 어떤 꽃은 생노란색 어떤 꽃은 진노란색 이렇게 서로 다른 노란색을 뽐내며 피어 있었어요. 사실 인공적으로 이런 여러 가지 노란색 꽃들을 만들어냈다면 이렇게까지 예쁘지는 않았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너무너무 예쁘고 너무너무 감동적인 축제였습니다. 🌼💛
저는 이 국화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는데요. 그래서 아쉽게 이번에 가보지 못하셨더라도 이국화에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다 정화되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누려보시길 바라고 또 내년에는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예쁜 형형색색의 꽃들과 더불어서 푸른 가을 하늘과 또 그 뒤 배경으로 깔린 나지막한 산들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어디 다른 서울에서 꽃 축제하는 것보다 여기가 너무 배경도 예쁘고 두 강의 만나는 그 모습도 너무 예쁘고 강도 반짝반짝 빛나고 그리고 서울보다 훨씬 사람은 좀 적어서 한 적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지역 축제가 정말 평화롭게 숙제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지겠다 생각했습니다. ⚘️❣️
의령에서는 이 댑싸리 축제 말고도 리치리치 축제 라는 축제도 같은 시기에 열리고 있었습니다. 리치리치라는 이 어감이 정말 귀여운데요. 리치는 부자 부요한 이런 의미의 영어 단어죠. 그래서 이 축제의 중심 단어는 청춘과 부자라고 해요.
그래서 부자 백 개 투어 부자 떡나눔 잔치 같은 것들도 하고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이찬원이나 백예서도 오고 또 다이나믹 듀오도 오고 설운도도 오고 하더라고요.
다시 댑싸리 축제로 돌아와서 뱁살이 축제는 약간 가족 단위 축제로 타깃을 노리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로드기차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만한 미끄럼틀이나 에어바운스, 작은 바이킹도 있었습니다. 애들이 와서 꽃만 보다 가면 너무 재미가 없고 또 올해 꽃을 볼 수 있는 집중력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대 시설을 마련을 한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어른인 저는 이런 금국화와 핑크 뮬리들을 한참 보고 또 보고 하늘과도 한 번 보고 산과도 한 번 보고 그 안에서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이러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제가 이날 처음 본 댑싸리인데요.
댑싸리는 한해살이 풀로, 학명은 Kochia scoparia입니다. 주로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며, 관상용 및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식물입니다.
키가 약 50~100cm 정도까지 자라며, 가늘고 길게 뻗은 가지와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초록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도 합니다.
댑싸리는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토양의 침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강한 생명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황무지나 해안가의 방풍림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전통적으로 댑싸리의 줄기와 잎을 엮어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댑싸리'라는 이름도 이 용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국화는 금국화와는 다른 또 다른 국화 아스타 국화입니다. 보라색에 가까운 핑크색과 또 핑크색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보라색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둘 다 너무 예쁘고 둘의 조화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노랗고 아기자기한 금국화와는 달리 좀 더 고풍스럽고 고혹적인 매력이 있었어요.
아스타 국화는 좀 튀는 색 같아 보였는데 또 댑싸리랑 같이 이렇게 보니까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핑크뮬리와도 색깔이 약간 통하는 면이 있어서 다 잘 어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을 잘해놓으신 것 같아요. 색깔도 너무 예쁘고 하늘과 잘 어울리고 향과도 잘 어울리고 강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이 돌탑은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했어요. 이제 막 안 예쁜 돌탑이 아니어서 그냥 아 돌탑도 있다. 신기하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왜 만드셨는지는 좀 궁금합니다. 🙄
여기가 바로 옛날에 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너가야 했던 사람들이 배를 탔던 기각나루 라는 이름의 나루터입니다.
좀 더 진짜 배를 탈 수 있는 물가까지 가기 위해서 기관나루에서 좀 더 강쪽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가다가 벌레도 나오고 했어서 꼭 보고 싶은 분이 아니면 굳이 들어가시지는 않는 걸 추천합니다. 😂
저는 물을 워낙 좋아해서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서 가봤구요. 또 여기 기각나루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서 학교를 가셨던 이모님과 함께 이 댑싸리 축제에 갔기 때문에 이모님의 그런 추억 여행도 할 겸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이 쇠는 왜 있는지 몰랐는데 이모님 말로는 그 배가 이 나루터에 도착했을 때 정박하기 위해서 배에 연결된 끈을 여기 묶어서 정박을 시키는 용도였다고 합니다.
꽃도 너무 예쁘고 강도 너무 예쁘고 이모님의 옛날 얘기를 듣는 것도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강의 햇살이 붙여서 반짝반짝 거리는 것도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러면서 바람은 또 선선하니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씨에 너무 예쁜 축제를 좋은 조건에서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댑싸리 축제에는 유명한 가수가 오진 않았지만 풍물놀이도 하고 여러 가지 공연도 어쨌든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농특산물 장터 있죠? 거기서 농특 선물도 살 수 있고 맞은편으로는 커피를 파는 카페 텐트도 있었고 떡볶이 순대 파전 이런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텐트들이 줄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박 주스 파는 곳도 있어서 저는 수박 주스를 한 잔 마셨고요 순대도 먹고 싶었는데 그냥 순대가 아니라 오징어 순대라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어쨌든 축제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다 갖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너무 풍성하고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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