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코스 소개해보려고 하는데 정리해보니 완전 데이트 코스로 딱이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부산 송정 여행 가는데 데이트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데이트가 아니어도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가족들과 좋은 거 보면서 예쁜 추억 만들고 싶은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송정 해변 사진으로!
송정 해변 바다는 언제 봐도 참 예뻤습니다. 특히 오전에 보면 물결이 더 반짝거리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해가 위치상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예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이날은 송정 해변 옆쪽에 있는 죽도에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는데요. 죽도에 가기 위해서 해변 열차 송정역을 지나야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베이지가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서 또 기분 좋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해변 열차 송정역을 지나서 조금 걷다 보면 왼쪽에 소품샵이 하나 있어요. 거기도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막 엄청 특별한 게 있지는 않았지만 보면 귀엽고 사고 싶은 소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몇몇 품목들은 다른 소품샵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기도 했습니다. 바다 그림이 그려진 액자라던지 몇 가지 있었어요. 액자는 따로 줄 데가 없어서 사지는 않았지만 진열장이 있으면 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송정동 핫도그
그리고 송정동 핫도그 집에 도착했어요. 죽도 가는 길에 이 핫도그 갓집이 있어서 가면서 먹어보자 했거든요. 송청동 핫도그는 어는 맛있기로 엄청 유명하더라고요. 택시 탔을 때 택시 아저씨도 송천동 핫도그 먹어봤냐고 물어보고 하셨어요.
그래서 시켜서 먹어봤는데 명랑핫도그 같으면서도 뭔가 좀 더 소세지도 크고 실하고 맛있는 그런 핫도그였어요.
소스도 케찹, 머스타드는 물론, 땡초 마요, 이런 특이한 소스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땡초 마요. 소스가 신기해서 한번 뿌려 먹어봤는데요. 적당히 매콤하고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케찹이랑 머스타드 뿌리고 나서 땡초 마요를 뿌린 거라 간암도 잘 맞고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꼭 소스 맛이 아니라 핫도그 자체도 너무 고소하고 부드럽고 쏘세지가 큼직하고 알차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죽도
핫도그를 먹고 나서는 죽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송천에 변함 옆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오네. 야트막한 동산이에요. 근데 산책하기 너무 좋게 되어 있고 올라가서 거래를 바라보면 송정 해변이 너무 예쁘게 펼쳐져 있어서 꼭 올라가 보시기 추천하는 곳입니다.
[카카오맵] 죽도공원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변로 1-23 (송정동)
https://kko.to/DWQA2TxETq
올라간다고 표현하기도 무색할 만큼 굉장히 금방 올라갈 수 있고요. 올라가면 이렇게 정자가 있어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기대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내려다보고 송정 해변이 너무 예뻤어요 🩵🩵
죽도는 약간 송정 해변에 해변가 쪽이 아니라 뒤쪽까지 더 넓게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그래서 뒤쪽까지 패들보트를 타고 노 저어서 오신 어떤 서퍼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송정 해변 파도가 이때쯤에 좀 거친 편이었어서 패들보드 타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뒤까지 오니 그래도 넘실거리는 정도만 있어서 패들보드 타기에는 그렇게 아예 뒷바다로 나오는 게 정말 좋겠더라고요. 근데 아마 엄청 깊을 테니까, 저는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
정자가 있는 족도 근처로는 아무래도 이게 바위 산 같은 거다 보니까 그 옆에 짜잘 짜잘한 바위들이 많아서 그 바위로 휘몰아치는 파도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작은 바위섬들에 부딪히는 파도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정자에서 이런 파도들을 하나하나 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 송정 물총칼국수
그리고 나서는 핫도그 하나 먹어서 이제 정말 배가 고파져서 송정 물총 칼국수 집에 갔습니다. 여기는 전에 왔을 때도 지나다니다가 보고 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가보진 못했던 곳이었어요. 송정이 워낙 물총조개가 유명해서 물총 칼 국수집이 더러 있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인테리어가 마치 동남아의 어느 해변가 가게처럼 예쁘게 되어 있어서 여기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카카오맵] 송정물총칼국수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6번길 184 (송정동)
https://kko.to/2zAZ1v3m3l
물총 칼국수만 먹으려고 했는데 미나리전을 판다고 하더라고요. 미나리전도 참을 수 없어서 물총 칼국수랑 미나리 전 도 시켰습니다.
참 잘 어울리는 메뉴 조합이지 않나요? 특히 미나리전을 시켰을 때 양배추를 매콤하게 묻혀서 반찬으로 같이 주셨는데 그게 미나리전이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물총 칼국수에는 홍가리비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조개보다 가리비를 더 좋아하는데 가리비도 많이 들어가 있고 그리고 물총 조개가 백합인 건지 잘 모르겠는데 백합 조개가 되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홍합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개류를 두루두루 많이 먹을 수 있는 알찬 칼국수였습니다. 🦪
미나리 전에는 당연히 막걸리죠. 막걸리 먹으면서 미나리전 먹으면서 간간이 조개칼국수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속이 뜨끈해지고 가득 차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졌습니다. 😚👆
나와서는 배가 너무 불렀기 때문에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는데요. 가는 길에 그냥 계속 바다가 펼쳐져 있고 다 너무 예뻐서 그냥 이렇게 아무 데서나 털썩 주저앉아 사진 찍어도 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정말 부산 가시면 송정에서 하루 이틀은 꼭 묵으시길 추천드려요. 🫶
이런 예쁜 카페도 있었어요. 전 이런 아기자기한 카페를 참 좋아하는데 인쇄소와 카페를 같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운이 나쁘게도 제가 가려고 했던 날에는 무슨 이유에선지 카페는 운영하지 않는 다고 하루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아쉬웠어요. 🥲
내부만 살짝 찍었는데 이런 식입니다.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죠?
근데 이날은 무슨 이유에선지 커피가 안 된다고 하셔가지고 그냥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것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
그 카페는 못 갔어도 청에 예쁜 카페가 정말 많거든요. 그 카페 중에 하나 수월경화에 왔습니다.
[카카오맵] 수월경화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6번길 188 4층 (송정동)
https://kko.kakao.com/YG6rSTUOgi
수월할 경우는 이런 분위기야. 뭔가 고풍스럽고 옛날 그런 앤틱한 인테리어로 다 꾸며져 있는데 또 왼쪽으로는 통유리 뷰가 쫙 펼쳐져 있습니다. 🫢
저기 화병과 부채 꽂아 놓은 통과 또 그 옆에 여러 높이별로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통들이 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울퉁불퉁한 화병 위로 줄기가 작거든 연한 분홍색의 꽃이 꽂아져 있으면서 그 뒤로는 흰벽이 있는데 거기에 검은 천을 걸어놓은 이 뭔가 단순해 보이지만 굉장히 디테일한 인테리어들이 곳곳에 있어서 계속 꼼꼼히 보게 됐어요. 🤓
음료는 차 같은 걸 팔 것 같지만 의외로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도 먹을 수 있는데 저는 시그니처 커피인 크림이 올라간 호지가배를 시켜봤어요. ☕️
컨셉에 어울리게 밤 식혜와 수정과도 팔고 있었습니다. 쌍화차도 있었어요. 어른들이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ㅎㅎ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통유리 뷰 쪽으로 테이블을 잡아서 앉았어요. 통유리 뷰에 한가득 바다와 하늘이 걸쳐있어서 넋 놓고 보게 되는 뷰였습니다. 🙊
그 앞으로 해변 열차까지 계속 지나갔어요. 그래서 뷰가 해변열차 지나갈 때마다 도마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너무 예뻤습니다.
기다리다가 드디어 호지가배와 또 따른 시그니처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거는 말차 크림 커피였나 그런데요 둘 다 시그니처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
이 뷰에 이렇게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당연히 기분이 째질 수밖에 없겠죠. 여러분 송정이 이런 곳입니다. 송정을 제가 왜 추천하는지? 이 사진 한 장으로 그냥 끝난 거 같네요. 😳
바다 저멀리로는 윈드 서핑 하는 분도 계셨어요. 송정해변에 여러 가지 서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수월경화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이렇게 걷기 편한 나무 데크 길이 쭉 이어져 있었어요. 이게 해변 열차 지나가는 철도 옆에 있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해변 열차 지나갈 때는 엄청 가까이서 해변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철도 오른쪽은 해변 이렇게 뷰가 펼쳐져 있는데요. 너무 예쁘죠. 진짜 계속계속 걷고 싶은 길이었어요. 🚶♂️
그래서 이 길에서 해변 열차를 엄청 가까이 찍을 수도 있어서 저기 계신 관광객 분들처럼 해변 열차 저울 때까지 기다려서 해변 열차 찍는 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
여기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마레마레 입니다. 여기서 에이드 같은 게 좀 땡겨서 에이드를 하나 샀어요.
[카카오맵] 카페마레마레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6번길 86 1~3층 (송정동)
https://kko.kakao.com/hktAs_vDUa
여기도 카페가 되게 이쁘죠. 송정에 있는 카페는 진짜 다 예쁜 것 같아요.
카페 말엠마래에서 이렇게 예쁜 에이드를 샀습니다. 패션 후르츠 들어간 에이드였는데 제가 신 걸 잘 못 먹는데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에이드를 왜 샀냐면 수영장에 가서 잠깐 수영을 할려고 하는데 뭔가 마실 게 하나 있었으면 했거든요. 내 아침부터 맥주를 먹을까 딴 걸 먹을까 하다가 에이드를 먹자 해서 패션후르츠 제이에이드를 사왔습니다. 패션후르츠 에이드 색깔이랑 수영장 색깔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
짠! 제 래쉬가드 색깔까지 다 너무 잘 어울리네요. 에이드랑 제 래시가드 색이랑 비슷하고 또 뒤에 하늘색 물이랑 톤도 맞는 거 같고요. 🌊
수영이 끝나고 나서는 이제 저녁때 와인을 또 먹기 위해 포도 송정점에 갔습니다. 숙소 바로 옆에 포도가 있어서 계속 와인을 사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돈이 좀 많이 들긴 했는데 다 맛있었기 때문에 쓴돈 말고 맛만 생각해보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
[카카오맵] 포도와인 송정점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1067 1층 (송정동)
https://kko.kakao.com/JBB4LR51g0
포도 송정점은 이렇게 넓고 귀여운 게 참 많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 자꾸 사고 싶어가지고 참느라 혼났습니다. 🦨
포도몰에서 필요한 와인만 잘 사왔구요. 회도 사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소문난 횟집이라는 횟집이 있는데 평이 너무 좋더라고요. 가게에서 먹으면 양도 엄청 많이 주고 술안주도 계속 주신다고 하던데 저는 숙소에서 편하게 먹고 싶어서 포장을 선택했거든요.
근데 포장해도 반찬이 진짜 종류가 많고 이렇게 전도 엄청 크게 붙여주시고 비빔국수 같은 것도 싸주시고 조개탕도 싸주시고 이렇게 포장 스끼다기 많이 주시는 횟집 처음이에요.
[카카오맵] 송정소문난횟집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1080 1층 (송정동)
https://kko.kakao.com/Ep5e0LgGZy
메뉴가 회이기 때문에 와인은 화이트 와인! 🥂
근데 화이트 와인인데 막 달지 않고 드라이한 편이라 비빔국수랑도 잘어울리고 비빔 탄탄면이랑도 잘어울렸어요.
안에서 편하게 회에 비빔 탄탄면에 화이트와인을 즐기니 완전 기분 째졌습니다. 이럴려고 돈 버는구나. 더 열심히 벌어야지. 생각했어요.
비빔 탄탄면은 수림식당 메뉴인데요. 수림식당은 제가 송정에서 가장 먼저 맛본 맛집이고 이번이 두번째예요.
[카카오맵] 수림식당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 51 1층 (송정동)
https://kko.kakao.com/Nl1yrwQcPx
처음엔 탄탄면 국물있는 거랑 동파육 덮밥, 가지만두 이렇게 먹었는데 그것보다 비빔 탄탄면이 훨씬 맛있어요!
다 너무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
다먹고 나서는 부산 송정 여행기 2편에서 소개한 더가마 카페에서 사온 양갱이랑 같이 와인을 먹었습니다.
https://creamystar.tistory.com/m/1318
근데 자꾸 와인이 남거나 안주나 남거나 하는 거예요. 그래서 딱맞게 끝내려고 포도 송정점에 다시 갔습니다. 😻
거기서 치즈 뭐 살까 고민하다가 앙상블이라는 큐브 치즈를 샀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특히 이 초리조 맛. 초리조(Chorizo)는 주로 스페인과 멕시코에서 유래한 소시지인데요. 치즈 안에 작은 소시지 조각이 씹혀 더 감칠맛나고 와이넌즈로 단순히 치즈를 먹는 게 아니라 햄과 치즈를 같이 먹는 느낌이라서 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사실 맥주나 다른 술 안주로도 다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그래서 이렇게 셋째 날 밤은 와인을 계속해서 먹으면서 새로운 맛있는 치즈를 또 하나 발견하고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밤새 놀았습니다. 아무래도 올라가면 음 밤새 술도 마시고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깊이 있는 대화도 하고 이런 시간을 갖게 되잖아요. 그럴 때 와인이 정말 분위기 거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면 와인을 같이 마시면서 얘기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이렇게 셋째날 밤도 다 가고 마지막 넷째 날 밤만 남았는데요 넷째 날은 송도가 아니라 다른 곳에 숙소를 잡아, 더쿨리스트 숙소를 떠나야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만큼 더 알차게 보냈기 때문에 부산여행 코스 어떻게 짜야 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끝까지 부산 포스팅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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