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책 드라마

<퍼니퍼니 학원 앨리스> 만화책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후기 하단 결말 스포

by 아셀acell 2024. 11. 14.
반응형



얼마전 만화방에서 학원앨리스 만화책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결말이 다 났다길래 결말 파악 위주로 봤는데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한다던 얘기를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아쉬운 결말이었다.

결말 스포는 하단에 쓸 예정이라 원하지 않는 분들은 그전까지 대강의 줄거리와 리뷰를 맘편히 봐주시면 되겠다.



학원앨리스는 미캉이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친구 호타루를 찾아서 호타루가 들어간 사립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 사립 초등학교는 평범한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호타루는 집안 대대로 일종의 초능력을 가진 아이였다.

이 책의 설정에서는 이 사립초등학교인 학원 앨리스에서 이런 모든 초능력을 통칭에서 앨리스라고 부르고 이 앨리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국가에서 선별에서 학원앨리스로 보내는 것이었다.


호타루의 앨리스는 발명 앨리스였는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재밌는 장난감도 많이 만들고 움직이는 인형도 만들고 뭐 이런 식이었다. 어쨌든 미캉은 어린 시절의 단짝 친구였던 호타루가 면회도 잘 나오지 못하는 감옥 같은 학원 앨리스로 떠나게 되자 호타루를 찾아서 학원 앨리스에 잠입하려고 한다.

사실 이 앨리스의 존재는 국가와 이 사립학교에서만 알고 일반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미캉은 이 학원 앨리스가 엘리스를 가진 학생들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몰랐고 그냥 호타루를 보러 무조건 이 학원 앞에 가게 되는데 뜻밖에도 여기서 미캉에게도 앨리스가 있다는 걸 학원 사람들이 알게 된다.

미캉늬 앨리스는 바로 무효화 앨리스였다. 그래서 미캉이 학원에 잠입하려고 할 때 많은 앨리스를 가진 선생님들이 메카를 막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미캉이 무효와 엘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가지고 있는 것이 판명되어서 그러면 이렇게 학원 앨리스에 들어보고 싶어 하니 입학을 시켜서 관리하는 쪽으로 판결이 났다.


근데 미캉의 무효와 앨리스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앨리스기도 했고 주요. 관찰 대상이 되는 앨리스이기도 했다. 왜냐면 학원 앨리스에서 예전에 한 번 소란스런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그 사건의 주요 인물 중 하나가 미캉 과 똑같은 앨리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캉은 어리기도 하고 기질상 쿠데타를 일으킬 인물로 보이진 않았다. 미캉은 오히려 경직되어 있는 학원 앨리스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의 마음에 동심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중에는 나츠메라는 정말 마음을 많이 다듬 강력한 앨리스를 가진 친구도 있었고 루카라는 역시 강력한 앨리스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고 하는 것들이 너무 부담스럽고 그런 복합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친구도 있었다. 물론 호타루도 겉으로는 미캉을 냉대하는 듯했지만 사실 믹황에 그 정 많은 성격에 누구보다 가장 많이 이미 젖어있는 친구였다.

처음에는 이 학원 앨리스에서 미캉이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펼쳐나가는지가 주 내용이었다면 중반부부터는 이 학원 앨리스가 얼마나 앨리스를 가진 이 사람들을 가두고 통제하는 가운데, 사실 그 통제도 제대로 안되고 있고, 통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단체들이 이 학원 앨리스에 방해되는 일을 하면서 학원 사람들과 그 단체 사람들이 부딪치고 서로 오해했던 부분을 풀어나가고 그 가운데 미캉이 중심 작용을 하는 그런 내용이 펼쳐졌다.

사실 이런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걸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면 확실히 국가 입맛에 맞는 대로 어떤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그리고 이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보지 않는 그런 일들을 시킬 것 같기도 하고, 또 서로 통제되지 않으면 그 안에서 오히려 큰 화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
하지만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간이든 평범한 인간이든 자유는 다 소중하고 모두에게 인권이 있고 그것을 보장 받아야 하기에 이런 제도는 참 안 좋은 제도였구나 하는 걸 이제 와서 새삼 느낀다.

사실 이걸 읽을 때는 학생이었고 굉장히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미캉과 호타루를 가로막는 학교가, 이 제도가 싫었고 서로 싸우게 만드는 그런 제도이기에 싫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이런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었고 덕분에 앨리스를 가진 학생들의 인권이 지켜져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싸움이라는 것이 때로는 너무나 필요하고 누군가 총대를 메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는게, 그런게 인생이고 사회라는게 슬프지만 점점 깨달아지고 있다. 또 이 총대멘 사람들을 향해 얼마나 수많은 다양한 이권과 의견이 있고 복잡한지를.

그래서 어쩌면 미캉의 무효화 앨리스는 참 상징적인 것 같았다. 사람들의 긴장과 스트레스, 경계와 시기질투를 모두 가볍게 풀어주는 미캉의 캐릭터와도 아주 잘 맞는 앨리스이고, 결국 이 모든 제도와 갈등을 없애는 캐릭터의 역할에도 아주 잘 맞는 앨리스였다.

그때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지만 나는 오히려 지금, 더 자라도 보니, 더더욱 미캉이 좋다. 미캉 같은 사람은 참 귀하다. 모든 갈등을 해소하는 성격과 역할이라니.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

💥
아래부터는 결말 스포를 정리해보겠다.



스포의 시작부터 말하자면 예전에 있었던 큰 사건은 미캉의 부모님과 관련된 일이었다. 미캉의 어머니는 텔레포트. 앨리스 훔치기. 집어넣기. 이 세가지 앨리스를 가졌고 아버지는 무효화 앨리스를 가진 선생님들이었는데, 사랑에 빠져 미캉을 임신하게 된다.

그런데 임신 도중 학원앨리스 초중고 중 초등학교 교장에게 미캉 아빠가 죽게 된다. 이 교장이 세력을 넓히려고 초등학생 애기들을 이용해먹다가 페르소나 라는 학생을 써먹던 중 통제가 안돼서 미캉 아빠가 죽은 것.

이에 미캉 엄마는 분노해서 초등학교 교장에게 무효화 앨리스 결정석을 집어넣어 초등학생 교장은 점점 어린아이 모습으로 변해가고, 복수 후 도망친 미캉의 엄마는 길에서 쓰러졌다가 미캉을 키워주신 할아버지를 만나 미캉을 낳고, 미캉을 부탁하고 또 도망친 것. (계속 미캉 엄마를 잡으러 오니까)

그리고 미캉의 정체를 알게된 초등학교 교장은 미캉을 통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그를 노리지만, 친구들과 다 친해진 미캉은 보호받고, 특히 미캉과 러브라인인 나츠메가 미캉을 지키려고 무리해서 불 앨리스를 쓰다가 죽고만다. 나츠메는 앨리스를 쓰면 수명에 무리가 가는 타입이기 때문.

그리고 교장은 흡혼 앨리스를 가진 코이즈미에게 혼을 흡수당해 죽는다. (이게 제일 무서운데..?)


이에 미캉은 나츠메를 살리기 위해 가진 모든 앨리스를 다 사용하다가 앨리스 수명이 다 줄어서 일반인이 되어버리고, 여기에 호타루가 나선다.

호타루는 치유 앨리스를 가진 친오빠와 시간 앨리스를 가진 선생님과 함께 돌아가 나츠메를 살리는데 대신 시간의 공격을 받아 계속해서 다른 시간으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이를 알지 못한 채 미캉은, 나츠메를 살리러 가기전에 잠시 자기를 만나러 온 호타루를 추억하며, 더이상 앨리스가 아니라서 학교에서 나가게 되고, 나가면서 앨리스 관련 모든 기억은 지워야해서 지우고 나가서 다시 할아버지 곁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미캉을 잡으러 다른 국가 사람들인지 아무튼 위협적인 사람들이 또래 여자아이들을 잡아가기 시작하고, 이에 미캉 주변에서 친구로 조용히 잠복해 살아가던 앨리스 친구들이 정체를 드러내 그들을 막고 다시한번 미캉을 지켜낸다.


미캉은 기억이 없지만, 이들이 자기가 잃어버린 2년의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 같다며 본능적 끌림을 느낀다.


하지만 기억하진 못해서 속상한 나츠메.

그러나 나츠메가 이전에 미캉에게 받았던 미캉의 앨리스 결정석을 미캉에게 주자 미캉의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하지만 호타루는 기억하지 못함.

호타루는 시간의 벌을 받아 모두에게 잊혀졌다. 하지만 다들 시간의 빈틈을 찾아 호타루의 존재는 알고있었고, 호타루를 구하러 같이 가자고 미캉에게 말한다.


미캉 역시 호타루에 대해 기억은 없지만 여전히 본능적인 끌림으로 같이 가겠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ㅠㅠ)


호타루는 학원앨리스에 자기를 찾아왔을 때처럼 시간을 넘어 자기를 찾아와 달라고 외치며 학원 앨리스는 끝이 난다.


다소 난해한 마무리 같지만 그래도 학원 앨리스 스럽긴 했다. 운명. 본능. 이끌림. 감동. 급전개 이런 것들이 퍼니퍼니 학원 앨리스 만화 의 매력이었으니까.

하지만 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만화 내용과 주인공, 전개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만화책은 아니다..

그래도 뭔가 어릴적 추억 하나가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확인하는 맛이 있었다. 👍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