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est, darling, my universe
날 데려가 줄래?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
저기 멀리 from Earth to Mars
꼭 같이 가줄래?
그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
어떤 실수로
이토록 우리는 함께일까?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나쁜 결말일까?
길 잃은 우리 둘 mm
부서지도록 나를 꼭 안아
더 사랑히 내게 입 맞춰 lover
Love is all, love is all
Love, love, love, love

결국, 그럼에도
어째서 우리는 서로일까?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나쁜 결말일까?
길 잃은 우리 둘 mm
찬찬히 너를 두 눈에 담아
한 번 더 편안히 웃어주렴
유영하듯 떠오른
그날 그 밤처럼
나와 함께 겁 없이 저물어줄래?
산산히 나를 더 망쳐 ruiner
너와 슬퍼지고 싶어 my lover
필연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일부러 나란히 길 잃은 우리 두 사람
부서지도록 나를 꼭 안아
더 사랑히 내게 입 맞춰 lover
Our love wins all, love wins all
Love, love, love, love

소개글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라고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 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도 늘 혼자다.
반면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번도 나를 혼자 둔 적 없는 나의 부지런한 팬들에게,
어쩌면 타고나기를 악건성 타입인 내 마음 속에
끝없이 사랑을 길러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번번이 내 곁을 선택해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도.
당신들이 내게 그래주었듯 나도 당신들의
떠오름과 저묾의 순간에 늘 함께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 옆에서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해석
처음에 Love Wins All 가사를 접했을 때는 서로가 서로를 죽일듯이 미워도 하지만 그게 다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치고박고 화해하고 하게되는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사랑은 타이밍인 경우가 많기에 운좋게 만난 두사람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이인 것도 맞지만 서로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나와 다른 사람이란 걸 배려하지 못해 부딪히고 싸우고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그런 사이요.
하지만 읽을 수록 이들이 망치고 슬퍼하는 것은 단순히 둘을 배려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소개글을 읽으니 더 그랬어요.

아무리 사랑해도 환경으로 인해 때로는 서로를 원망할 때도 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함께한다면 사랑한다면 소개글처럼 근사하게 저무는 서로를 지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무는게 저무는게 아니게 되겠죠.
우리가 흔히 저무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는 외롭고 고독하도 어두워지는 걸까봐 그런 거니까요. 하지만 저물어도 함께하고 지지하고 사랑한다면 이 모든 건 그 걱정의 반대가 되는 것이니 저물어도 결코 저무는게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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