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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거/동남아 태국 베트남

직장인 베트남 나트랑 4박5일 여행 일정 1 / 뗏 기간 / 항공권 / 인천공항 패딩, 옷 맡기는 곳 / 숙소 / 가격 / 비용 / 베트남 1월

by 아셀acell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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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에 다녀왔다. 
 
베트남도 처음이었고 휴양지로 유명한 해외 지역을 여행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아니, 호주 케언즈도 나름 휴양 도시니까 처음이라고 할 수는 없나. 하지만 케언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간거였고 나트랑은 비자는 따로 없지만 정말 여행으로 다녀온 거니 처음이라고 하자. 
 

 

나는 휴양이 그리 잘 맞는 사람은 아니었다. 

 
욕심이 나서 하나라도 더 보려고 하고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하고 새로운거 먹어보려고 하고 여기저기 길도 많이 걸어보려고 하고 수영장이 있으면 수영을 한번이라도 더하려고 하고 그런 사람이었다. 
 
역시 여행은 하면 할 수록 나를 잘 알게된다. 
 
그렇게 성실히 다녀온 덕에 꽤 뿌듯한 여행을 즐기고 왔다. 한없이 늘어져있는 말그대로 휴양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1일 1마사지에 용과도 실컷 먹고 현지 쌀국수, 분짜, 빵국수, 반쎄오, 반미, 이름모를 계란빵 까지 다 먹어봤다. 커피도 쓰어다 커피, 코코넛 커피, 꽤 맛있는 아메리카노도 찾아먹었다. 
 

 

베트남 나트랑 항공권 

 
일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였지만 비행기는 새벽비행기와 밤비행기라서 여행 시작은 일요일 부터였고 마무리는 토요일까지였다. 월요일 새벽 1시 50분 비행기라서 일요일 밤에 미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고 출발했지만 배가 고파 공항에서 과자도 사먹고 도착하자마자 쌀국수도 하나 때렸다. 토요일에는 새벽 4시반 쯤 도착해서 30분 정도 첫차를 기다렸다가 타고 돌아왔다. 갈때도 올때도 비엣젯이었는데 다행히 연착이 되지는 않았지만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다시는 못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올 때는 맨 뒷자리였는데 매연냄새도 심하고 승무원들 떠드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잠도 설쳤다. 비엣젯 탄다면 적어도 맨 뒷자리는 절대 타지말라고 말해주고싶다. 
 
항공권은 3개월 전이었나 아무튼 일정보다 일찍 준비해서 인당 40만원에 결제했다. 설연휴를 끼고 간건데 이정도 가격이면 그래도 선방했다고 본다. 이전에는 30만원까지도 봤지만 그건 고민하다가 놓쳤고 이후 일정 급박해서는 표가 인당 80만원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 조금 뿌듯했었다.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 = 크롬 시크릿모드에서만 검색하기 

 
항공권은 당연히 크롬 시크릿모드에서 검색했고 스카이스캐너에서 찾아보고, 공식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검색해봤다. 결과적으로는 eDreams 라는 중간다리를 통해 결제했고 따로 뭘 뽑아가지 않아도 eDreams 앱에서 예약번호랑 예약자 이름 보여주고 발권할 수 있었다. (예약번호랑 예약자이름 있는 화면이 달라서 발권 도와주시는 분이 여러번 각 정보를 요구하실 때마다 화면을 왔다갔다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발권이 되어 불만은 없다.)
 
새벽이라 발권하고나서 짐 검사하고 하는 그 라인이 한 개만 열려있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어가지는 않아서인지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다만 들어가서 뭐 먹을 데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가는 길에, 가는 길 반대쪽으로 가면 24시간 던킨이 있다고 해서 다시 길을 되돌아가 던킨에 들려 과자와 커피를 먹고 다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비엣젯 승강장으로 가려면 또 전철 같은걸 하나 타야했는데 그걸 한번 타고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해서 미리 커피를 먹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타고 가서 승강장 가는 길에 롯데리아가 열려있긴 했다. 대신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줄이 적당했으면 양념감자라도 하나 먹었을텐데, 먹고 싶다는 생각이 쏙들어갈만큼 긴 줄이었다. 
 
도착해서는 탑승시간(1시 20분) 보다도 20여분 일찍 도착해서 사람 없는 쪽으로 가서 콘센트도 있어서 핸드폰도 충전하고 바깥에 비행기를 보며 시간을 때웠다. 
 

 
인천공항에 패딩, 옷을 맡기려면 지하1층으로 가야한다. 
 
지하1층에서 좀 헤매다 보면 올리브영 근처에 cleanAir 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시간에 따라 드라이도 가능하고 그냥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맡기는 것만 가능했고 옷 하나에 17000원 대여서 고민하다가 그냥 맡겼다. 원래는 인터넷 찾아봤을 때 8000원이라고 봐서 패딩 안에 입고갔던 후리스도 맡기려고 했는데 그냥 패딩만 맡겼다. 
 

 
근데 가는 비행기에서 좀 춥고 비엣젯 싼마이라 그런지 담요도 안줘서 후리스는 좀 필요헀다. 
 
패딩 맡기고나서 보관증을 받았는데 찾으러 갈 때 그걸 잃어버렸었다. 대신 결제한 사람 이름으로 찾아주셔서 다행히 찾아올 수 있었다. 식겁. 
 
😂
 
도착해서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국수도 먹고 근처도 한바퀴 돌고 카페에 왔는데도 9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9시가 안돼서 그 카페가 쇼핑몰 안에 있는 카페였는데 아직 쇼핑몰은 안열려있었다. 뗏기간이라 쇼핑몰을 안 여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시간 때문이어서 한시름 덜었었다. 
 
숙소는 처음 이틀은 시내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무료 5성급에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숙소 총 비용은 65 정도 들었다. 뒤에 이틀이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패키지여서 좀 비쌌다. 하지만 65 나누기 4일 나누기 2-3명 하면 사실 비싸다고 하기는 어려운 가격이다. 
 

 

베트남 1월 말 날씨 

 
또 가기전에 베트남 1월까지는 우기여서 우리가 1월 마지막주에 여행을 했는데 다 비가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었다. 하지만 2월부터 건기이기 때문에 그 사이이기도 하고 동남아의 우기는 워낙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하는 거라서 날씨가 대체로 흐리긴 헀지만 그래서 수영할 때 많이 타지 않았고 또 비가 너무 와서 힘들었던 적은 중간에 하루 그것도 잠깐 식당 찾는 사이 정도밖에 없었다. 그래서 날씨 운도 너무 좋았고 그래도 안심하고 다녀오려면 2월이 좋겠지만 1월 말도 나쁘지 않게 기억에 남았다. 
 
베트남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길은 좀 험했지만 (도로 정비가 잘 안 되어있고 오토바이가 많았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호텔, 리조트들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했고 낯선 거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익숙한 거리같기도 했던 야시장, 해변, 예쁜 골목들이 다 좋았다. 
 
그럼 보다 자세한 일정 및 세세한 스토리들은 다음 화부터 찬찬히 펼쳐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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