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트랑 여행 3번글을 올리게 됐네요. 1, 2번 글은 아래 있습니다.
https://creamystar.tistory.com/m/460
https://creamystar.tistory.com/m/464
3번 글은 돌아오는 날 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4박5일인데 왜 3번글이 돌아오는날이냐 물으신다면 ㅎㅎ 일단 4박5일이 아니라 사실상 3박5일이었구요.
1일은 출발해서 2일 아침에 도착하였고, 2,3일은 호텔에 있었는데 시내를 그냥 빈둥빈둥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난 맛집, 놀거리들을 즐겼습니다. 저는 워낙 설렁설렁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딱히 일정이나 코스랄게 없었어요. 먹고 구경하고 먹고 구경하고 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재미없는 건 못참는 성향이라 늘 재밌는 걸 찾으려고 해서 일정이 흥미로운 편입니다.
맛집만 모아둔 글도 아래 있습니다.
직장인 베트남 나트랑 맛집 모음 ▶
직장인 베트남 나트랑 맛집 모음 ▶
이번 글은 유일하게 관광이란걸 해본 5일차 일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려 합니다.
4,5일 숙박은 스완도르 리조트에서 했는데 삼시세끼에 애프터눈 타임 간식까지 (근데 간식이 그냥 식사 수준) 다 주는 곳이라 4일은 또 그냥 리조트에서 먹고 수영하고 먹고 수영하고 했습니다. 아주 여유로웠습니다. 맥주도 무료라 계속 먹었습니다. 호강하는 느낌이 들어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도 꼭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 스완도르 리조트
https://maps.app.goo.gl/grQ5nnV35oJ94m3C9
5일 차 아침도 조식 먹고 칵테일 마시면서 수영을 즐기며 시작했습니다. 체크아웃이 11시라 널럴하게 아침에 수영할 시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애프터눈 간식을 먹을 시간도 있었어서 다 먹고 나왔습니다.
스완도르 리조트는 다양한 무료 혜택을 제공하여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료 조식, 무료 칵테일, 무료 수영장 이용은 물론, 다양한 무료 간식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맥주, 용과, 야채구이, 피자, 햄버거,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들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체크아웃 시에는 올인클루시브 팔찌를 자르고 짐을 받아 리조트 전용 버스를 타고 시티로 이동했습니다.
이 버스는 저렴하면서도 편리하여 이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포나가르 사원이었습니다. 이 사원은 웅장하고 멋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eMSubv3CPVRBQ6xZ9
포나가르 사원(Po Nagar Cham Towers)은 베트남 나트랑에 위치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참족(Cham) 왕국 시절에 건립된 힌두교 사원으로,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포나가르 사원은 8세기에서 11세기 사이에 건축되었습니다. 사원은 참족 왕국의 여신인 야나 포 나가르(Yan Po Nagar) 여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야나 포 나가르는 풍요와 생명의 여신으로, 현지에서는 어머니 신으로 숭배받고 있습니다.
사원 단지는 원래 10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4개의 탑만 남아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탑은 28미터 높이의 북탑으로, 817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탑은 여신 야나 포 나가르를 기리는 주탑이며, 내부에는 여신의 석상이 있습니다.
🌼
고대 참족(Cham)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건축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벽돌을 정교하게 쌓는 기술, 석조 조각을 만드는 기술 등은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해왔습니다. 이들은 벽돌을 쌓을 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견고하게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벽돌 표면을 잘 맞추고, 높은 온도에서 구운 벽돌을 사용하여 강도를 높였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롱선사(Chùa Long Sơn)는 그 규모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거대한 백색 불상이 있으며, 특히 그 크기와 디테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롱선사는 19세기에 건립된 사원으로, 나트랑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원 중 하나입니다. 사원 내부와 외부의 섬세한 조각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입니다.
롱선사의 거대한 백색 불상은 1964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이 불상은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것으로, 높이는 약 24미터에 이릅니다. 이 불상은 베트남의 불교 신자들과 승려들이 주도하여 건립한 것으로, 태국의 선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색 불상은 롱선사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나트랑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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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선사(Chùa Long Sơn)의 거대한 백색 불상 내부에는 벽화와 그림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불교의 가르침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불교 신자들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불상 내부의 벽화와 그림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 석가모니의 생애: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가르침, 열반 등의 주요 사건들을 묘사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 불교의 가르침: 불교의 기본 교리와 가르침, 그리고 경전에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 천상계와 지옥계: 불교에서 말하는 천상계와 지옥계를 묘사한 그림들도 있으며, 이는 선과 악의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롱선사를 방문한 후에는 '반쎄오 85' 맛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은 반쎄오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반쎄오는 베트남식 크레프로, 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고기, 새우, 야채 등을 넣고 바삭하게 부쳐 먹는 음식입니다. 반쎄오의 역사는 베트남 전통 음식의 하나로, 남부 지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반쎄오와 함께 제공되는 피쉬 소스(누옥참)는 이 요리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이 소스는 발효된 생선과 물, 설탕, 식초, 마늘, 칠리 등이 혼합되어 만들어지며, 달콤하고 짭짤한 맛과 함께 약간의 신맛이 있어 반쎄오의 맛을 더욱 강조해 줍니다.
실제로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속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인 베트남식 이 맛의 조화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라이스페이퍼와 계란 안에 고기, 새우, 숙주, 버섯, 양파 등의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가니 너무 고소하고 식감과 맛이 풍부해 먹는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
맛있게 먹고나서는 마지막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RpaDhEWvdDKvEwHYA
제가 나트랑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코넛 마사지샵' 입니다. 이곳은 나트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마사지샵 중 하나로,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행 유튜버 신아로미도 여기서 마사지를 받고 좋았다고 올렸는데요.
몰 안에 있지만 저렴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시설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이후 롯데마트에 들러 선물용 커피와 간식을 구입했습니다. 베트남 나트랑에서 사오기 좋은 선물로는 베트남 커피, 코코넛 제품, 말린 과일, 베트남 전통 과자, 쌀국수 세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코코넛 커피와 G7 많이 사왔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g7은 한국에도 유통되지만 한국에 유통되는 것보다 산미가 덜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
그리고 반깐에서 계란빵도 사먹었는데요. 나트랑(Nha Trang) 반깐97(Bánh Căn 97)은 베트남 나트랑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계란빵을 제공합니다. 계란빵은 현지에서는 반깐(Bánh Căn)이라고 불립니다. 이 음식은 쌀가루 반죽을 작은 틀에 부어 만든 뒤, 여러 가지 토핑과 함께 구워서 제공됩니다.
https://maps.app.goo.gl/r4KvBBjcgg618oNs7
그리고나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원래 예약한 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가 늦게 와서 결국 택시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sXq76zJLUedNXpjK9
버스 정류장은 여기인데 여기서 7시에 차가 오면 돈을 내면 된다고 해서 시간 맞춰 와서 기다렸지만 버스가 한참 후에 갔고 한시간 넘게 여기저기 들리기 때문에 정확히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 택시를 잡았습니다.
다행히 카톡으로 연락하던 그랩 아저씨 덕분에 큰 문제 없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쌀국수와 반깐을 먹고 출국심사를 기다렸습니다.
반깐은 일반, 해산물, 고기 등 종류가 다양한데 저희는 고기 계란빵 (Bánh Căn Thịt)을 선택했습니다. 고기 계란빵은 돼지고기나 소고기가 들어가서 고소한 육향이 느껴지며, 적당한 간이 배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계란빵의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나서 줄을 섰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줄이 길어져 있었습니다. 긴 줄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히 제시간에 출국 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심사 후 들어간 공항 내부에서 핸드폰케이스,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을 구경하고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5일간의 나트랑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사원, 편안한 마사지와 즐거운 쇼핑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나트랑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다음에도 꼭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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