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
김코끼리.
카카오 웹소설
<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도 큰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지만 너무 재밌게 본 소설이다. 게임속 달리아라는 캐릭터로 빙의한 주인공은 그러나 원래 게임 속에는 없었던 인물인 달리아에 대해 주변 인물을 파악해 나가면서, 처음엔 살고자 오라버니 히칸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지만 나중엔 정이 들어 진심으로 그를 위한 선택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마음에 흥미를 느낀 주변 인물들, 또 주인동의 능력 때문에 주인공을 노리는 인물들까지 더해져 극이 아주 화려하고 스펙타클해진다. 그런 스펙타클함과 다양한 미남미녀로 그려지는 등장인물들 덕에 재미있었지만 결국 이 웹소설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주인공의 마음이 나비효과처럼 불러 일으킨 캐릭터들의 변화. 이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착한 마음의 좋은 영향력.
요즘처럼 세계적으로 폭력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주인공은 자기가 원해서 이 세계에 온 것도 아니고, 또 주인공이 폭주하는 능력자들을 정화시켜주는 능력이 없었다면, 이런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주인공에게 그 능력이 없었더라도, 적어도 몇몇 캐릭터와는 좋은 사이가 되고 그들의 비극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을 외로이 죽게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잘보이고자 시작한 오라버니 히칸에 대한 관심은 동정이 되었다가, 정이 되어 정말 이 세계에서만 오라버니로 만난거지만 그가 죽지 않고 아프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된다.
물론 매일 붙어 사는 사람이고, 처음에는 막대했을지언정, 살고자 달라붙어있는 동안 그의 연약한 모습도 중간중간 눈치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위해 위험한 순간에 달려들기까지 하는건, 많은 극에서 ‘주인공’ 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할법한 행동이자, 동시에 정말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달리아는 특히 원래 자기가 들어온 이 게임속 주인공인 아드리샤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옳은 방향을 늘 흔들림없이 선택하는, 너무 현실에 없을 법한 캐릭터라서, 심지어 현실에서는 그런 모습이 답답하다고 비난받을 정도로 소나무같은 캐릭터라서 이다. 근데 원래 이런 소설, 게임 속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 말처럼 달리아도 그런 사람이고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서 게임 속에서 아드리샤 또한 달리아를 그런 마음으로 좋아한다.
둘이 그렇게 서로 아끼고 배려해주는 모습 또한 너무 보기 좋았다.
주인공을 통해 변해가는 히칸, 세드릭, 멜던 등 많은 사람들이 비극이 아닌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도 너무 취향이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아세라스만은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물론 그의 악한 마음은, 달리아를 이곳에 불러들였고, 이 게임을 여러번 돌리느라 모든 마음으로부터 초월한 또 다른 남주인공 때문에 관성이 붙어 떼어내기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가 그런 마음을 끝끝내 버리지 못하고 파멸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간 것이 보기 안좋았다.
그에게도 비극으로부터 돌아설 수 있는 길이 있었다면. 하지만 그럼 이 극 전체를 붙드는 고난과 싸움, 위협과 극적인 스토리들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게임이 아니라 이 웹소설 전체를 위해 아세라스가 약간 사용되는 느낌도 있었다.
모든 스토리에는 악역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새삼 아쉬워지는 부분이었다.
아마도 그런 악역의 잘못된 선택, 그로인해 고통받는 주인공, 악한 행동의 결과로서 맞이하는 비극 들을 통해 그런 캐릭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현실에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스토리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가짜 스토리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건 참 슬프니까.
등장인물
달리아.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온 주인공. 원래 게임 설정에 없는 캐릭터로 폭주하는 남주인공들을 정화시켜주는 능력이 있다.
아드리샤. 게임 속 세상의 원 주인공. 게임이 19금 게임이었어서 주인공 자리를 뺏긴게 안좋은게 아니라 오히려 좋은 설정. 달리아와 서로를 좋게 평가하며 도와주다가 나중에는 절친이 된다.
히칸. 게임 속 세상의 캐릭터. 이능력자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기에게 겁먹은 어머니 때문에 부모가 다 죽을 때까지 시골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아버지, 즉 외할아버지도 이능력자였는데 폭주해서 죽었기 때문. 엄마도 이때문에 죽을 뻔해서 평범한 아이를 낳고 싶어했는데 첫째 아들인 히칸이 이능력자였다.
둘째 달리아는 평범한 아이라서 부모가 다 죽은 뒤 돌아와 달리아를 보고는 자기가 못받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은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질투하고 싫어하며 도움이 안되면 죽여야지 했는데, 필사적으로 자기에게 매달리는 통에 점점 심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그만큼 외로웠던 것.
이능력을 각성할때와 이능력을 사용할수록 고통을 겪게 되고 나중에 폭주하게 되면 죽게되는데 이를 달리아가 막아주면서 달리아 말고는 컨트롤 할 수 없는 자가 된다.
세드릭. 게임 속 세상의 캐릭터. 남주인공은 아니다. 남의 역겨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사람에 대한 기대를 어렸을 때부터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으로 남을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이 느껴진 달리아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달리아에 의해 점점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멜던. 게임 속 세상의 남주인공 중 하나. 이능력자를 배출하는 4공작가 중 하나 아르투스의 사생아로 아드리샤와 함께 악의 조직 밑에서 컸으나, 수장의 양아들이 되어 탈출에 성공했다. 이러한 그의 목적을 몰랐던 아드리샤는 끝까지 자신과 함께 수장과 맞서지 않은 멜던과 척을 지게 됐지만 달리아 덕분에 화해에 성공한다.
아세라스. 역시 게임 속 세상 남주인공 중 하나. 신성 제국으로 건너가 자기의 이능력이 신성력인 양 제국을 평정하고 달리아를 납치해오려고 계속해서 계락을 꾸민다. 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소멸한다.
르웨인. 달리아를 게임 속 세상으로 불러온 게임 속 세상 남주인공 중 하나. 이곳이 계속해서 파멸이 반복되는 게임 속 세상임을 알고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반복을 경험하다가 감정에 초월하게 되었다. 하지만 반복을 벗어나기 위해 그가 직접 데려온 달리아에게 만큼은, 아버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베오르드. 한 시대에 한 공작가에 한명 뿐이라는 이능력을 타고난 또 하나의 공녀. 황후 시오르드의 언니이자 시오르드가 사온 젊음을 유지하는 약을 먹어버린 탓에 약을 마셨던 20대의 외향을 유지하고 있다. 제멋대로인 성격 탓에 온갖 말썽을 부리고 다녔지만 달리아가 사로잡아 달리아와 함께 조금씩 길들여진다.
*
좋았던 구절
그는 아세라스가 그 말을 저주랍시고 내뱉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면 아세라스는 자기가 죽고도 평생 달리아가 자기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단 말인가?
달리아는 달리아의 삶을 살아간다. 그는 그녀의 인생에 잠시 끼어든 사람이었을 뿐이다.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그는 멋대로 사랑에 빠졌고, 멋대로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달리아에게 어떤 의미로 남기를 바라지 않았다. 어떤 고통으로도 남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면 빠르게 그를 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길 바랐다. 그의 생에는 그녀가 전부였지만, 그녀에겐 그가 단순히 인생의 한 궤적이길 바랐다.
지나치게 사랑한다. 더는 어떤 말도 무의미하다.
그 순간, 아공간 끄트머리가 파스슥 소리와 함께 부서졌다. 세드릭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역시나, 달리아는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 축복 때문에, 기쁨으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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