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케언즈에서 만난 요리사 친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늘 케언즈에서 놀고먹던 저에게 이 친구는 참 대단한 친구로 보여졌는데요. 왜냐면 이 친구는 하루에 꽤 많은 시간을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말고는 딱히 쉬는 날도 없다고 들었고 하루에도 꽤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들어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일 할 수 있나, 신기하고 대단했어요.
화질 워홀 하는 동안 한 3분의 1 정도 일하고 3분의 이 정도는 그야말로 홀리데이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 조금 공기 좋은 호주까지 와서 굳이 엄청 열심히 일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런 제 소망과는 별개로 워킹홀리데이에 와서 자기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잘 찾아서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친구라서 교회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요. 특히 교회 청년부끼리 모여서 맛있는 걸 먹기로 하면 늘 자기가 무언가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치킨을 만들어 준 적도 있는데 이날은 떡볶이를 만들어줬습니다. 👍
케언즈 한인교회 청년부는 대부분 워킹홀리데이를 온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한식을 반가워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바다 근처를 산책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어떤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근데 이 호텔이 너무 예뻤어요.
여기가 어떤 호텔인지 잘 기억은 나진 않지만 벽장식도 너무 예쁘고 다음에 놀러 온다면 이곳에서 묵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케언즈는 워낙 예쁜 호텔 예쁜 숙소가 많아서 어딜가든 후회 없고 하다못해 제가 먹었던 호스텔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 먹어도 괜찮지만 요즘 같아서는 호텔로도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앞으로는 이렇게 조명이 예쁘장한 바다가 보이는 산책길 이어져 있는데요. 혼자 다니기에는 좀 무섭지만 둘 이상 다니면 다닐 만한 산책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캐 앉아 있을 때 친구랑 바닷가 따라서 쭉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식으로 많이 산책을 했습니다. 🙂
이쪽 근처 길이었나 봐요. 이렇게 위치도 같은 날짜에 찍어놨더라고요. ㅎㅎ
다음날은 데이오프날이라서 예쁜 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평소에 케언즈 시티 센트럴 쇼핑센터 다닐 때 눈여겨봤던 카페였는데요.
케언즈 센트럴 쇼핑센터 내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고 내부 쪽으로도 테이블이 있는데 저는 이 야외 쪽 입구로 들어가고 야외에 있는 공간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호주는 이렇게 카페 야외 테이블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좀 덥긴 하지만 땀이 엄청 나는 그런 더위가 아니어서 앉아 있을 만 했고 무엇보다 이렇게 야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그 분위기가 다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사실 호주하면 이런 카페에 수영장에 뭔가 다? 여유로운 느낌이어서 요즘 여유가 좀 필요하고 힘이 필요할 때 호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빨대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뒤로 비친 풍경도 너무 예쁩니다. 앉아서 풍경 보면서 이 라떼 한잔 마셔주면 세상 가장 맘에드는 데이오프날 완성입니다! 🦄💜
밖에 이렇게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풀과 나무에 좀 가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신경 쓰이진 않았고 오히려 이 풀과 나무에 둘러싸인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저녁에 오면 이 전구 깜빡거리는 게 더 예쁘겠지만 낮에 보면 또 낮에 보는 맛이 있습니다. 햇빛이 쨍할 때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있는 맛이 있거든요 :)
그리고 데이오픈 날에 빼먹을 수 없는 라군 수영장 산책도 했습니다. 야구 수영장에는 이렇게 아래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와이나 괌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길 따라 야자수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
그 아래로 이렇게 라돈 수영장이 펼쳐져 있죠. 마치 파란 하늘과 파란 수영장을 이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여기에서, 울월스에서 사온 버터치킨 카레와 번다버그 망고맛을 먹어줬습니다. 이 야외 테이블은 라군 바로 옆에 있는 야외 테이블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
제가 아까 말씀드린 호스텔이 좋은 이유, 바로 제가 묵었던 호스텔은 이 야외 테이블이 있는 잔디밭 바로 앞에 입구가 있는 호스텔이었거든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서 대충 세수하고 아침에 들고 성큼성큼 걸어 나오면 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라군 수영장과 바다와 하늘과 야자수를 바라보면서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라군 수영장은 또 얼마나 예쁘게요. 이렇게 사람 없는데 보니까 또 더 예쁜 것 같네요. 근데 사람이 있으면 있는 대로 또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가 있어. 사람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
그렇게 수영하고 놀다가 또 배가 고파져서 시내에 있는 라멘집에 가서 라멘도 먹었습니다. 호주는 일식 맛집이 좀 많은 거 같아요. 근데 진짜 날것의 회가 들어가는 그런 일식은 아니고 라멘이나 튀김류 꼬치류 이런 이자카야. 느낌에 일식집이 많습니다. 🍜
다음 날 아침에는 식빵의 잼을 발라서 아보카도를 썰어 올려서 커피랑 먹었습니다. 케언트에서 제일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아보카도를 진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는 아보카도가 막판 세일할 때 가면 한 봉지 가득 담아서 몇 달러 안 하고 이래가지고 우르르 사와서 매일매일 잘라 먹고 빵에도 올려 먹고 밥에도 비벼 먹고 소금 후추 뿌려서도 먹고 정말 여러 가지로 해 먹었는데요. 🥑
그때 제 입맛이 이 아보카도에 길들여져 버려서 지금은 한국에서 아보카도 너무 비싸잖아요. 그래서 맨날 아보카도 노래를 부르면서 가끔 아보카도가 싼 가격에 나오는 순간 순간들을 노려서 아보카도를 먹으면서 연명하고 있습니다.. 🥲
이건 어디 먹방가서 먹은 건 아니구요. 이날은 일하는 날이었어서 일하는 곳에서 메뉴 중에 하나를 밥 때 되면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일하던 식당 메뉴 중 하나인 치킨 데리야끼 덮밥을 먹었습니다. 🐔
저는 밥이 정말 중요한데 여기가 밥을 정말 잘 챙겨줘서, 재능에 맞지 않아도 꽤 오래 일할 수 있었지 싶네요. 😂😂
일하고 저녁에 와서는 룸메랑 아이스크림 츄러스를 사먹으러 갔습니다.
달다구리까지 완벽한 케언즈! 정말 사랑할수밖에 없는 도시였어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 예쁘고 달콤한 카페, 디저트,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 저렴한 과일들.. 🍌
이런 추억들 덕분에 제 워킹홀리데이, 그리고 호주에 대한 기억이 너무너무 예쁘게 남아있는 것 같아 고맙고 행복합니다. 돌이켜볼때마다 뿌듯하고 즐거워지는 제 좋은 메모리 중 하나거든요!
호주 워홀 고민하시는 분 계시다면, 꼭 가셔서 최대한 즐기고 누리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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