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공작저에는 성녀가 살고있다
온우연
카카오 웹소설
너무 재밌는 소설 또 하나 발견.
성녀와 신. 그리고 신의 후계자인 가문까지. 세계관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꽤 탄탄한 소설이었다. 웹소설을 보다보면 너무 빠져들고 빠져들다보면 현실에서도 가끔 소설을 읽는 그 몽환적인 느낌을 떨치기 힘들 때가 있는데 그래도 이 소설은 성녀인 아샤가 굉장히 밝고 활기찬 느낌이어서 덜 빠져들 수 있었다. (제일 힘들었던건 세계관 미쳤는데 캐릭터들이 좀 다들 다크했던 <상수리나무 아래>.)
아무튼 아샤가 그리고 신이 사랑 때문에 다치고 희생하는 걸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 정말 이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사랑으로 이렇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설정이 그럴 수 있는 것인지.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맞다. 그럴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사랑 때문에 누군가는 자신의 것을 기꺼이 포기하기도 하고, 또 다 잃을 걸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거기 뛰어들기도 하고, 또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구하기도 하니까. 사랑. 사랑. 아. 다 사랑이어라. 라는 <악마 공작저에는 성녀가 살고있다>에서 몇번 반복된 구절처럼.
등장인물. 줄거리.
아샤. 성녀. 어느 시골에 있는 루미에르의 신전에서 인간 정화기 로 팔려갈 위기의 아이였다가 성녀의 표식이 만개하는 바람에 기이한 운명을 살게된 주인공. 첫 인생과 두번째 인생 모두 불운했고 세번째 인생도 재미는 있었으나 마무리가 불행할뻔 했다가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게 된다.
볼프강. 마신. 누와르의 후신인 바스티온 가의 공작. 죽은 전 부인도 그렇고 아샤도 그렇고 공작저 근처에서 주워왔다. 우연히 운명을 만나는 것이 바스티온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 처럼. 하지만 아샤가 그냥 딸을 삼아달라고 했어도 좋았을 거라고 속삭일만큼 아샤를 아낀다.
리바이. 볼프강의 장남. 바스티온 가의 작은 주인님. 아빠를 꼭 닮아, 아니 누와르를 꼭 닮아 차갑지만 한결같고 한결같다 못해 뜨거워질 때도 있다. 물론 아샤에게만.
프란츠. 볼프강의 차남. 죽은 엄마를 많이 닮은 눈과 성품 때문에 처음에는 혼자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아샤 덕분에 가족들과 오해를 풀고 친구도 많이 생긴다. 하지만 여전히 형의 열애에는 취약해서 늘 토하곤 한다.
메르세데스. 나라의 황태자이자 아샤의 첫번째 생의 남편. 똑똑하고 친절하고 그야말로 황태자 감. 아샤가 너무 재미있어서 친해졌다가 마음까지 빼앗긴 비운의 서브남주.
소피. 원작의 여주인공. 그러니까 아샤가 두번째 생에서 읽은 소설의 여주인공이자, 아샤의 첫번째 생에서 아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 물론 세번째 생에서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메르세데스와 함께 아샤의 화첩까지 만들며 아샤를 추앙한다.
잉그리드. 나라의 실세. 황제의 어머니인데 황제는 사실상 존재감이 없고 잉그리드가 거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실제로 잘 통제하고 있다. 아샤가 납치되었을 때도 그녀의 정보로 구했고 아샤가 사라졌을때도 이를 알아냈다. 치고 빠질 때를 아는 진정한 상전(?)
녹산. 악의 신 누와르의 마음을 뺏어 바스티온 가를 만든 초대 바스티온. 하지만 처음부터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눈 건 아니었다. 구박받고 홀대받던 왕녀 시절부터 자신을 시끄럽게 따라다니며 사랑한다고 했던 신의 사랑을 그녀는 처음엔 믿지 못했다.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조차도 자신을 홀대했기에 그녀는 사랑에 다소 적대적이었다.
하지만 홀대받던 대우덕에 목숨을 건진 뒤 전장을 누비다가 마침내 옛 성을 탈환 받고나서 그녀는 비로소 한결같던 신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달콤한 시간은 늘 그렇듯 짧았고 빛을 내려놓으니 어둠만이 남아 어둠의 신이 된 악신과 내통한다는 것이 알려져 반역죄로 처단받는다.
아르케미르. 모든 것의 신. 그러나 사랑 때문에 자신을 구분지어 빛을 자신에게서 떼어낸 그야말로 사랑에 올인한 존재. 그가 빛을 옮겨 나무에 심었는데 그게 세계수다.
그가 나눈 빛의 신 루미에르와 어둠의 신 누와르 모두 결국 그였던 것. 사랑에 불안해하던 녹산 때문에 서로에게 족쇄를 채우기로 했는데 인간이었던 녹산은 죽고 신이었던 그는 계속해서 족쇄를 차고 이 땅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점점 자신의 힘을 통제하지 못하던 그는 자신을 죽여줄 존재를 계속 찾고 있었던 것.
교황. 원래 교황은 세계수를 지키는 나무지기이자 루미에르의 능력을 받아 간직하고 사용하는 대리인이었는데 아샤때의 교황은 볼프강의 아내의 남동생이자, 능력을 잃은 허수아비였다.
그러나 신성국의 힘을 잃지 않기 위해 대포를 만들어 전쟁을 하려했고 이를 바스티온이 막아낸다.
라피뎀. 바스티온의 충직한 수하. 세번째 생을 마치고 두번째 생으로 돌아간 아샤를 우주를 건너 데리러 온다. 물론 세계수의 알들 중 아샤가 발견하고 키워낸 루미와 누아 덕분에 데리러 올 수 있었던 거지만. 그리고 사랑. 사랑 때문에 데리러 올 수 있었던 거지만. 그들 덕분에 결국 다시 그들 곁으로 아샤가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좋았던 구절
*
실수와 자존심은 잠깐인데, 후회와 부끄러움은 평생 가는 거야. 우리 모두 떳떳한 학창 시절 보내도록 하자.”
*
“저 예뻐해 줘서 감사해요.”
볼프강은 제 무릎에서 뒹굴며 노는 루미와 누아를 추켜 안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글쎄. 딱히 의식해서 예뻐한 기억은 없는데.
그냥 길거리에 떠도는 자그마한 강아지를 하나 주워 와서 깨끗이 씻기고, 살찌우고, 눈치껏 피우는 애교가 아니라 조금씩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투정을 느끼고, 끝내는 무조건적인 애정을 믿으며 설쳐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꽤나…….
“재밌으니까.”
카트린과 정신없이 사랑에 빠졌던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그러니 우리가 널 예뻐한 게 아니라, 그저 네가 항상 예뻤던 거겠지.
기껏 감동스러운 말을 하는데 아샤는 사람을 재밋거리 취급하느냐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마저 볼프강은 재밌었고, 그래, 이제는 카트린이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바스티온에 와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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