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미술관 / 맛집 / 카페 / 서점 / 파스텔시티 / 사보텐 / 바나프레소 - 데이트 코스?!

 

 

 

어쩌다 사당역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어느 하루,, 포스팅 - 

 

일단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 갔다. 

사당역에서 6번출구로 나와서 쫌만 올라오면 있다. 

여기있는지 몰랐는데 걷다보니 보여서 구경하고 왔다. 

입장료도 무료고 전시해놓은 것들도 볼만한 거였어서 보고왔다. 

 

 

 

 

 

좀 오래된거라 지금은 다른 전시가 하고있을 텐데 이후로도 몇번 왔다갔다한바로는 꽤 볼만한 전시들만 한다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시립 미술관이다보니 그렇지 않을까 - 싶다.

서울시 돈으로 빵빵하게 운영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나서는 바나프레소 라는 카페에 갔다. 

사당역에는 물론 맛있고 예쁜 카페가 많으니 여기는 제목에 쓴 데이트 명소로는 부적합할 수도 잇는데, 일단 아메리카노 값이 저렴하고 역 근처라서 근접성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테이블도 나쁘지 않아서 사실 저렴이 카페 데이트 하기에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나는 혼자갔기 때문에 그리고 간단히 아아 한잔하면서 쉬고싶어서 선택했다. 

 

 

 

 

 

 

 

 

 

그리고 배가고파서 식사를 하러 간 곳은 사보텐. 

사당역에서 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것 - 파스텔 시티 안에 있는 음식점이다. 

사보텐은 워낙 유명한 브랜드니까 믿은 것도 있고 오랜만에 카츠를 먹고싶어 들어가기도 했다. 

 

 

 

 

 

 

카츠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카츠나베. 

뜨끈한 국물에 고소한 카츠를 담궈 먹는 것은 정말 배운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카츠 뿐 아니라 버섯, 파, 다양한 재료들이 올라가 있고 샐러드도 따로주고 굴 튀김도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굴 튀김도 진짜 신세계였다. 

이런 메뉴 개발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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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텐 먹다보니 집에서도 먹고싶어서 찾아보니 사보텐 돈가스를 팩으로 구매할 수가 있었다.

다양한 카츠 중에서도 나는 치즈돈카츠로 골랐다. 

이건 나베에 넣어먹어도 진리고 그냥 튀겨먹어도 진리니까.

 

 

 

 

 

 

다 먹고 나서는 배를 좀 꺼지게 해야하니까 사당역 파스텔시티 지하에 있는 서점 영풍문고로 향했다.

서점 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여기서 약속잡고 같이 책 구경을 하거나 혼자서도 책을 고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앉아서 읽을 수 있게 테이블도 구비해주셨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놔주시겠지. 

 

 

 

하지만 서서도 책 구경은 재밌다. 

책을 구경하다보면 인터넷 못지않게 지금 세상이 주목하는 것도 알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지는 분야도 알 수 있다.

또 다들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일례로 옛날에는 하면된다, 열심히 하는 법, 달리는 법, 달리자,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다면, 최근에는 쉬어도 괜찮다, 못해도 괜찮다,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 쉬엄쉬엄하는 법, 쉬자,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요날은 이런식으로 사당역을 돌아다녔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누군가와 함께 돌아다닌다면 더 즐겁겠지.

그래도 혼자 돌아다닐 때는 또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가지게 되는 여러 사색의 기회가 있어, 그런 점이 좋은 것 같다. 

 

 

사당역 근처 사당에서 또 갈만한 곳을 추천하자면, 맛집으로는 부추삼겹살 집들도 많고, 맛있다. 

파스텔시티 뒤편으로 골목에 맛집도 많고 카페도 많다.

이수초등학교 근처에는 오우아 카페도 있는데 굉장히 예쁘다.

 

이날은 예쁜데를 골라 찾아다녔다기보다는 그냥 사당 갈일이 있어 갔다가 혼자 시간을 좀 보내고 싶어 돌아다니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했던 거여서 이 코스를 엄청 추천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포스팅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