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시즌1이 넷플릭스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삼체는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이자 바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중국 SF 소설인데요. 그래서 시즌1은 그 채로 마무리가 되는 내용이 아니라 마치 방대한 이야기의 시작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물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내용은 있지만 결말 부분이 어떤 해결이 되는 결말이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과 같은 흐름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리고 마지막까지 너무나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계속해서 전개되기 때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금 시즌1 시작하시는 것 절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책도 구매했는데요. 빨리 읽고 책 내용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은 또 스토리가 많이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반엔 집중이 어려웠으나 읽을 수록 재미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의 스토리 부분 얘기해보면 먼저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보여지는데요. 요즘은 이런 연출의 힘이 진짜 큰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 스토리여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재미의 정도가 확 달라지는 느낌!
아무튼 그래서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나오다보니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엔 과거로 시작합니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지식인층을 모두 잡아다 매도하고 자기들 뜻에 따르지 않으면 말 그대로 쳐죽이는 중국.. 그 중에는 주인공 급인 예원제의 아버지도 대상이었습니다. 예원제의 아버지는 물리학자였고 교수였기 때문에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일조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가르친 이력 때문에 대상자에 올랐죠. 다신 가르치지 않겠습니다. 했으면 죽기까지는 하지 않았을텐데 그는 지식인으로서 이런 터무니없는 학살을 묵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이고 진실이라며 사실을 가르친 것은 잘못한 것 아니라고 계속해서 가르칠 거라고 말하고 레지스탕스에게 맞아 죽게됩니다. 예원제는 이 모든 모습을 다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후에는 노동터로 끌려가 추운 겨울에도 제대로된 난방시설 없이 노동을 했는데요.
그러던 그녀에게 한 장교가 찾아와 아버지의 죄를 인정하는 사인을 하라고, 그러면 너같은 인재가 이렇게 노동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하지 않았죠. 그녀의 어머니도 동생도 사인했지만 그녀는 아버지를 두번 죽게 만들 수 없었습니다. 독한 그녀가 이렇게 노동을 계속하는 한이 있어도 하지 않겠다 했더니 장교는 추운 날에 그녀에게 물을 뿌리기까지 했는데요. 그렇게 추운날 물까지 맞아 체온이 내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는 그녀에게 다행히 다른 동아줄이 내려옵니다. 외계에 교신 메시지를 던지는 일을 하는 중국의 극비 연구소에서 그녀를 데려가려고 온 것이죠.
그녀는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며 점점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날 또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녀와 친해져 그녀에게 미국인 논문까지 보여준 상사가 그녀의 아이디어를 훔친 일이었는데요.
그녀는 미국인의 논문을 읽고 거기서 나온 오차에서 착안해 태양을 향해 교신 신호를 쏘면 훨씬 멀리까지 신호를 퍼트릴 수 있다는 계산을 해냈는데 이를 설명해준 상사가 이에 대해 먼저 보스에게 설명을 해서 자기 공인척 하려했으나 보스는 “태양=마오쩌둥” 이라며 사상적으로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스가 예원제에게도 이게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예원제를 불렀기 때문에 예원제도 이를 다 알게 되었죠.
이처럼 계속해서 사람에게 고통받던 예원제는 교신 신호를 보낼때 다른 사람들 몰래 될대로 되란 식으로 태양을 향해 신호를 쏴버리는데요.
얼마 후 정말로 답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답변은 무시무시했죠. 자기네 별에 신호를 보내지말라고, 자기는 평화주의자이지만 이 별의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서 다시 신호가 오면 너희 별을 정복할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람에 치일대로 치인 예원제는 다시 신호를 보냅니다. 우리 문명은 이미 자구력을 잃었으며, 이 세계를 얻도록 자신이 도울테니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예원제는 새로운 기지의 장소를 물색하다가 희귀 조류를 지키려고 내몽골에서 생활 중이던 마이크 에반스를 만나게되는데요. 마이크는 예원제와 무리들에게 중국이 얼마나 많은 희귀 조류들을 죽이고 있는지 자신은 그 중 한 종이라도 지키고 싶다며 거기에 자신의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 말하지만 예원제는 그의 책상에 있던 ‘침묵의 봄’을 읽었던 적이 있어서 그의 한 구절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됩니다.
후에 교수가 된 예원제와 에반스는 영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에반스는 석유회사 사장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장이 되었지만 이전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권력이 필요함을 알았기에, 권력을 따낸 것이죠. 그는 자기는 여전히 같은 마음이라며 무엇을 위해 자신을 불렀는지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심판일' 호를 건조해 다른 추종자들과 함께 자신이 불러 이곳으로 오고 있는 외계인을 신처럼 모시며 평생 바다를 유랑하며 사는 삶을 계획하죠. 그리고 에반스는 평생 그렇게 살아갑니다.
둘의 사이에서는 베라 예라는 딸도 태어납니다.
그런데 외계인과 직접 수신을 주고 받던 유일한 인물이었던 에반스는 어느 날 빨간 망토 동화를 읽어주던 중 외계인에게 '인류는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가진 존재'임을 말하게 되고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외계인은 그들을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고 교류를 끊어버립니다. 이후 ‘심판일’ 호 사람들은 PDC의 파나마 운하 작전에 의해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아, 모두는 아닙니다.
아마도 ‘심판일’ 호에서 유년기부터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타티아나 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녀는 예원제처럼 외부 활동을 하던 존재인데 예원제를 가족과 같이 대할 정도로 깊은 친분이 있으며, 누구의 명령인지는 불명확하나 그들 존재에 방해되는 여러 사람을 살해하는 존재였습니다. 엄청난 괴력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외계인들의 기술력까지 지지받고 있죠.
그의 존재는 현재에서 처음 등장하는데요. 과거가 예원제의 이야기였다면 현재는 옥스퍼드 5인방의 이야기입니다.
옥스퍼드 5인방은 모두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과학도지만 각자의 재능과 여러 한계에 따라 다른 길로 가기도 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하기도 하죠.
이 5인방의 대학 시절 교수가 바로 베라 예 인데요. 예원제의 딸 입니다. 극 초반에 사울에게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서는 입자가속기의 수조에 뛰어들어 자살한 인물인데요. 유서는 커녕 주위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해 암시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불명이나 시즌1의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드러나게 됩니다.
각자의 삶을 사느라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교수님의 죽음을 필두로 자주 보게된 5인방 중 오기는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나노섬유 개발 을 한창 진행중인 인물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다른 중국인 학자가 이 나노섬유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공통점은 둘다에게 카운트다운 되는 숫자가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 카운트다운이 보인 이유는 바로 삼체에서 지구를 감시하면서 자신들을 위협할만한 소재를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과학자들이 연구를 멈추도록 연구를 계속하면 죽일거라는 의미의 카운트다운을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극 중에서 삼체 지지자들 및 삼체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뒤쫓고 있는 단체 PDC의 형사 같은 존재인 클래런스가 오기의 존재까지 뒤쫓아오는데 성공하고 옥스퍼드 5인방을 눈여겨 보기 시작합니다.
특히 진청 은 베라 교수의 게임기를 받아 삼체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첫번째 인물이자, PDC에서 이 게임의 존재 및 게임기 입수를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에 두번째로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진청은 이후 이 게임기를 받게되는 잭과 함께 게임의 4단계까지 가는데 성공하고 삼체 지지자들의 모임에 들어가게 되지만 이들의 정체를 알고 PDC와 손을 잡고 이들을 처단하는데 앞장서게 됩니다.
잭 은 옥스퍼드 5인방이었다가 음료와 스낵 사업가로 성공한 대 부호인데 진청이 처음 받은 삼체의 게임기를 갖고싶어했더니 삼체에서 게임기를 주고갔습니다. 여기서 무서운게 잭의 집은 여러 보안시설이 이중삼중 되어있음에도 아무런 흔적도 없이 그의 방에 게임기를 놓고갈만큼 삼체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진청과 함께 (거의 진청 덕에) 게임의 4단계까지 가는데 성공하지만 삼체 추종자 조직의 포섭 요청 거절하고, 그날 밤 자택에서 타티아나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윌리엄 은 잭과 가장 친한 관계로 보인 인물이자 췌장암 4기로 죽어가는 인물이었는데요. 자신보다 먼저 잭이 죽게되면서 잭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게 되었습니다.사실 그는 죽어간다는걸 알게 된 후 연명치료를 받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다 가고자 했는데요. 또 진청을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진은 남자친구가 있고 자신은 시한부 인생인 상황에 체념하여 끝까지 친구로만 남기로 합니다.
하지만 잭에게서 거액의 유산을 받은 뒤 그 돈으로 별을 사서 진청에게 선물하는데요. 몰래 선물했지만 PDC 의 수장인 웨이드는 진청에게 별을 선물한 것이 윌리엄임을 알고있었고 이를 말해버리는 바람에 선물한 사람이 윌리엄이란것을 진청도 알게됩니다.
여기에 윌리엄은 진청과 웨이드의 계획에 필요한 뇌 제공자로도 동의해서 안락사 후 뇌만 분리, 극저온냉각로 삼체에게로 가는 탐사정에 실리게 됩니다. 책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있죠. 결과에 대해서는 결말 부분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옥스퍼드 5인방의 마지막 인물은 사울 입니다. 사울은 베라가 제일 아끼던 제자이자 예원제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입니다. 극 중에서 큰 역할이 아닌 것 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중요한 인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이 옥스퍼드 5인방 중에서 오기가 처음 카운트다운 환각을 보며 혼란에 빠져 있을 때 타티아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오기에게 접근해 '살려면 12시 정각에 하늘을 보라' 는 불가사의한 말을 하는데요.
결국 엄청난 현실과 두려운 미래 때문에 오기는 나노섬유 연구를 그만두고 카운트다운은 멈춥니다.
타티아나는 이후 아내의 묘소에 방문한 PDC 팀의 클레런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며 두번째로 등장합니다. 클레런스에게 아내의 사인을 묻고 유방암이라 답하자 인간이 연약한게 역겹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는 바보같은 실수 한 번으로 머리에 총을 맞아 죽었다고 언급하는데, 위로하려는 클레런스에게 깔끔하고 고통 없는 죽음이니 좋은 것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삼체 추종자 조직 안에서 처리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그녀는 진과 잭을 삼체 조직에 포섭하려고 나타났다가 잭이 이를 거부하자 잭의 집에 들어가 잭을 죽여버리는데, CCTV에 처음에는 찍혔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아마도 지자에 의해 지워진 것으로 보이죠.
지자 란 삼체인들이 양성자에 새긴 특수한 컴퓨터로, 실시간으로 통신이 가능하도록 양자로 얽힌 두 쌍이 만들어져, 두 개는 삼체인들의 행성에, 두 개는 빛의 속도로 지구로 쏘아졌습니다.
삼체 함대보다 먼저 지구에 도달해 있는 이 지자 덕분에 삼체는 지구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갈 수 있고 과학자들을 감시하고 과학의 발전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지자는 처음에는 진과 잭이 했던 게임기로 위장한 접속기 속에서 나타나 삼체가 사는 행성은 어떤 곳인지를 게임 퀘스트를 통해 배우도록 가이드하는 NPC 같은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지자의 임무는 400년 뒤에 지구를 점령하러 도착할 삼체보다 인류가 더 발전하지 못하도록 지구상의 모든 것들을 실시간 감시하고 과학 연구를 방해하며 인류 문명의 발전을 막는 것이었죠.
그러다 '심판일 호 몰살 사건'이 발생하자 그 실체를 드러내며 저차원펼침으로 지구 전체를 덮어버리고 모든 스크린에 "너희는 벌레다." 라는 문구를 쓰며 선전포고를 합니다. 이후 자율주행 자동차나 추종자들을 이용해 삼체에 위협이 되는 '면벽자' 암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PDC를 총두지휘하는 토마스 웨이드 앞에 직접 나타나 환상을 보여주며 위협하는 등 계속해서 인류를 견제합니다.
지자와 함께 나오는 추종자 역시 일종의 지자와 같은 존재인데,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삼체 접속기 속에 나타난 어린 여자아이 입니다. 진이 게임을 진행할 때 이 아이를 살리려는 마음이 원동력이었는데, 그 실체가 삼체의 일부였다는 것이 진에게 충격을 안겨주게 되었는데요. 어린아이의 그 외형은 예원제와 마이크 에반스의 딸인 베라 예의 어린 시절 모습이라는 숨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결말 스포
베라 예는 어머니 예원제가 삼체를 지구에 끌어들였고 지구 문명에 종말을 도래하고 있음을 깨닫고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원제 는 딸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려 했으나 알아버렸고, 아마도 어머니의 인류 말살적 행위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진청은 아마도 책에 나오는 끝의 끝까지 나오는 인물과 동일 인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은 인물인데요. 책에서 보면 윌리엄의 사랑을 받고 계단 프로젝트를 주관한 이 인물이 삼체 3권의 책 끝까지 살아남거든요. 책 내용 스토리와 결말도 아래 정리했습니다.
윌리엄은 탐사정을 차례차례 핵 폭발을 시켜 삼체에게 보내는 계횟의 계단 프로젝트가 실패해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의 미래는 시즌2 나 시즌3 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책에는 나오거든요.
타티아나 는 PDC 에서 삼체 지지자들을 모두 잡아들일 때 몰래 빠져나와 예원제에게 나타납니다. 예원제는 중국에 갔는데두요. 그리고 거기서 지자의 명령에 따라 예원제를 죽였습니다.
한편 사울은 인류를 지킬 마지막 희망인 면벽자가 되는데요. 원나잇한 여성이 눈 앞에서 죽고 어버버 하는 상태에서 클래런스에게 끌려가게 되는데 거기가 면벽자를 발표하는 자리였죠.
면벽자는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는 지자를 피해 머리속으로 인류를 지킬 계획을 세울 사람으로,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어떤 국제법도 어겨고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은 면벽자가 되기 싫어했지만 그마저도 인류를 지킬 계획의 하나로 여겨져 정말 면벽자가 아닐 수 없게 되었고, 계속해서 삼체 지지자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게되는데요.
사울이 면벽자가 된 이유는 책에 나옵니다.
책에서의 스토리는 드라마와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의 스토리가 인물만 약간씩 달라지고 대체로 비슷한 편입니다.
1권에서는 삼체 문명이 지구를 침략하러 오기 전에 지구 과학의 발전을 막기 위해 ‘지자’라는 양성자를 만드는 것으로 끝이 나고 2권에 와서야 지자 출연분이 등장하는 것 등이 다를 수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초반부터 지자가 나오는데에 반해 지자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는데 책과 다른 존재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책에서는 양성자로 정확히 언급되죠.
2권에서 보면 지자를 통해 지구를 감시하고 삼체 지지자들과 대화도 가능한 CCTV 겸 통신체입니다.
처음에는 2개의 지자만 보냈으나 2권에서는 수많은 지자들이 지구를 감시하고 있어 과학자들을 지키기 어려웠죠.
삼체는 400년 후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인류는 그 사이 삼체를 막을 과학기술도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삼체인은 거짓말을 못하는 투명한 사고로 소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UN 국제기구에서 ‘면벽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드라마에서 사울이 지정된 면벽자의 정확한 개념이죠. 드라마에서는 좀 급박하게 이야기 전환이 이루어진 감이 있었어요.
아무튼 선정된 면벽자들은 삼체 위기에서 벗어날 전략을 짜고 자기만 알고 있어야 하고 입밖에 내서는 안되며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어떠한 행위를 해도 용서되는 데요.
책속에서는 뤄지가 이러한 대상이 됩니다.
면벽자가 될 것을 미리 알았던 다른 세 명과 달리 모른채로 면벽자가 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죠. (사울과 동일)
처음에 뤄지는 지원을 받아 경치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지내다가 꿈 속 이상형의 몽타주를 그려 무작정 찾아달라고 하고, 그녀와 결혼해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뤄지는 그렇게 살다가 말 생각이었는데 어느날 뤄지의 부인이 아이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 그들을 동면시킨 것입니다. 기관은 삼체함대가 오는 최후 결전시대에 그들이 깨어나게 될 것이라며 뤄지에게 면벽자로서의 의무를 종용합니다.
이에 항의하다가 그제서야 뤄지는 UN PDC 사무총장에게 그가 면벽자가 된 사유를 듣게되는데요. 바로 삼체세계에서 아무도 모르게 뤄지를 죽이고 싶어했다는 것입니다.
삼체세계에서 은밀하게 전체에게 살인명령을 내린건 뤄지가 유일한 케이스였죠.
면벽자로 선정된 날 있었던 여자친구의 죽음은 사실 뤄지를 죽이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라마에서도 사울이 원나잇 했던 여성과 같이 있다가 그 여성이 차에 치여 죽었는데 마찬가지로 사울을 죽이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삼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사울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되어 사울은 목숨을 위협받는데 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체세계에서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것을 뤄지가 알고있고, 또 뤄지가 무언가 알고있기 때문에 죽이려 한다는 걸 삼체세계에서는 숨기고 싶어하기도 한다는 의미죠.
뤄지는 그제야 왜 자신이 목숨을 위협받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예전에 예원제 가 죽기전 천문학에서 사회학으로 전공을 바꾼 뤄지에게 우주 사회학을 연구해볼 생각이 없냐고 말했었는데 그게 힌트이자 삼체인들이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습니다.
삼체인들은 그 둘의 대화에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먼저 우주사회학의 개념을 주장한 예원제는 죽었으나 뤄지가 남아있어 죽이려 한 것인데요. 뤄지는 이를 깨닫고 이 사실을 기반으로 삼체에게서 헤쳐나갈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책에서 예원제가 말한 우주 사회학의 공리는 생존이 문명의 첫번째라는 것, 그리고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하다는 것 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펼쳐져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마치 지구와 같이 결국 우주도 한정적인 자원 탓에 모든 문명이 사냥꾼일 수밖에 없고 다른 문명은 영원한 위협인데 인류는 삼체에게 자신의 위치를 먼저 알려버렸죠. 이 개념을 토대로 볼때 삼체는 다른 문명에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개념을 사용할 새도 없이 삼체 함대에서 보낸 소형 탐사정 ‘물방울’이 지구 태양계 함대들을 초토화 시킵니다. 인류가 삼체함대에 대항해보려고 몇 백 년 동안의 기술력으로 만든 우주기술이 단 몇 분만에 초토화 된 것이죠..
하지만 태양계 함대 중 다행히 양 쪽 끝쪽에서는 도망갈 수 있었던 함대가 있었는데요. 이들은 인류 보존을 위해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도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결국 서로를 공격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류는 양 방향에서 한대씩만 살아남게 되는데요. 바로 블루스페이스호와 청동시대호 입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뤄지가 우주는 모두가 사냥꾼이고 공격하고 공격당하기 쉬운 암흑의 숲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삼체에게 삼체 항성계 좌표를 우주로 발사하겠다는 협박을 해서 삼체함대의 지구공격을 막아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삼체세계로부터의 위협은 사라졌고 삼체세계와 지구는 문화와 기술을 교류하며 지내게 되었죠.
삼체와의 전쟁을 막은 뒤 지구에서는 블루스페이스호와 청동시대호에 전쟁이 끝났으니 돌아오라는 신호를 보내 청동시대호가 돌아왔으나 돌아오자마자 그들은 살인죄 명목으로 잡혀갔습니다. 그래서 청동시대호 함장이 블루스페이스호에게 돌아오지 말라고 경고 신호를 보내고 이에 블루스페이스호는 다시 도망갔습니다.
이들응 잡기 위해 지구의 그래비티호와 삼체함대의 물방울 2대가 출발 했지만 바로 잡을 수는 없었고 수십년만에 블루스페이스호를 따라잡은 그래비티호 승무원들은 함 내에서 이상현상을 계속해서 겪게 됩니다.
블루스페이스호 승무원들이 그래비티호 함 내에서 목격되기도 하고 검은 구체 같은 것들이 생겨서 그래비티호 함 내 기계가 사라지거나 나타나거나 한 것인데요. 다들 이것이 수십년째 우주비행을 하면서 나타난 정신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는 4차원의 틈새 를 이용한 블루스페이스호의 전략이었습니다.
블루스페이스호에서 우연히 4차원의 틈새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그래비티 호를 무력화 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좀 이전의 일을 보자면, 드라마에서는 윌리엄으로 그려진 윈텐밍이 죽을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짝사랑하던 대학 동기 청신에게 태양계에서 286광년 떨어진 항성 DX3906을 선물한 적이 있는데, 이때 청신은 삼체함대에 탐사정을 보내 삼체함대를 정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요.
이 탐사정이 400년 떨어진 거리의 삼체 함대에 빨리 닿기 위해 일정거리마다 핵을 폭발시켜 빨리가도록 해야해서 크기를 키울 수 없었고 거기에 기계도 사람도 태울 수 없어 회의 끝에 사람을 궁금해하는 삼체 함대에서 가져갈만한 사람의 뇌를 싣기로 했고, 죽어가는 사람이자 우주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청신의 동기 윈텐밍이 제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탐사정은 드라마와 같이 폭발을 거듭하다가 중간에 에너지를 받는 날개에 이상이 생겨 궤도대로 날아가지 못하고 다른 쪽으로 사라지게 되어 프로젝트는 사실상 실패했지만 책에서는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 이 계획을 잘 아는 청신이 동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청신이, 264년 후 깨어나게 되었는데요.
청신을 깨운 이유는 다름아닌 항성 DX3906 때문입니다. 그 항성에서 2개의 행성이 발견되었고 질량, 궤도, 대기 등이 지구와 비슷한 지구형 행성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UN과 태양계 함대가 항성의 소유권을 찾기 위해 소유자인 청신을 소생시켰고 동면에서 깨어난 청신은 행성 2개를 발견한 대학원생 AA와 친해졌고 이러한 로맨스와 능력에 힘입어 인류의 지지를 받아 2대 검잡이가 되었습니다.
1대 검잡이는 바로 뤄지 였는데요.
뤄지는 54년째 깊은 지하 벙커에서 삼체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삼체가 공격한다면 지구 3곳의 중력파 발사대가 삼체 항성계의 좌표를 발사해 암흑의 숲인 우주에 삼체 항성계를 노출 시키게 되는 일을 맡고 있는 것입니다.
좌표를 발사할 시 지구의 위치도 노출되겠지만 삼체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 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인류를 위해 인류를 지키는 일을 하는 게 검잡이였습니가. 하지만 뤄지가 100살이 넘어 새로운 검잡이가 필요했는데요.
그러나 청신이 검잡이가 되자마자 지구근처에 숨어있던 삼체함대의 물방울들이 공격을 위해 날아오게 됩니다. 청신은 고민하지만 결국 위치를 알리지 않고 인류를 지키기 위해 중력파 발사대를 파괴 했습니다.
이에 삼체는 인류를 공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어 인류에게 삼체의 요구조건을 전달했습니다. 지구 문명은 남겨두겠지만 모든 인류는 호주로 쫓겨나 호주에서만 살라는 것이었죠.
이후 삼체함대가 지구에 도착하기까지 3개월을 앞둔 시점이라 사람들은 호주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사실 인류에게는 중력파 발사대가 두개 더 있었습니다.
바로 블루스페이스호와 그래비티호 입니다.
이들은 4차원의 틈에서 지구의 상황을 전해듣고 중력파를 우주에 발사해 암흑의 숲인 우주에 삼체항성의 좌표를 남겨버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체함대는 바로 태양계에서 도망가버렸습니다.
삼체항성이 다른 문명에게서 공격받을 수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고 태양계 좌표가 찍힌 이상 태양계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에 식민지 삼기를 포기한 것이죠. 이후 3년 10개월이 지나고 난 뒤 인류는 우주 저멀리에 번쩍이는 빛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삼체 세계가 공격당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삼체 항성계에 남은 문명은 사라지고 지구로 출발했던 삼체함대만이 고향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주를 떠돌게 되었습니다.
한편 청신은 삼체 세계가 파괴된 후 다시 지자를 만났는데요. 지자는 삼체가 윈텐밍을 구했고 윈텐밍이 청신과 이야기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인류의 예상대로 그들에게는 윈텐밍의 뇌만으로도 정신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있었던 것 입니다.
윈텐밍은 중요정보를 말하면 인류룰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삼체의 눈을 피해 동화로 위장해 청신과 인류에게 어둠의 숲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힌트를 전달해주었습니다.
윈텐밍의 동화를 해석한 인류는 3가지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1. 암흑의 숲 공격으로 인한 태양 폭발에 대비해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벙커화 하는 것.
2. 전 우주에 태양계가 안전하다는 ‘우주 안전보장 성명’을 발표하고 태양계를 저광속 블랙홀로 만들어 다른 문명들이 탈출불가능하므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느려진 광속으로 인해 블랙존 내에서 과학기술이 퇴보하게 되는 것을 감수하는 것.
3. 항적이 남아 다른 문명들을 유도하거나 위협할 수 있는 광속 우주선 연구를 중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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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가지였습니다.
청신은 윈텐밍의 동화를 모두 해석하고 다른 검잡이 후보였던 웨이드의 요구로 그에게 우주개발회사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AA와 함께 동면 에 들게 됩니다.
단, 인류에게 해를 가해야하는 결정을 내려야할 때 자신을 깨워달라는 말을 남기죠.
이후 62년이 지나고 웨이드는 청신을 깨웠습니다. 이 시대는 벙커 프로젝트가 시행되어 인류 대부분이 4개의 행성 뒤에 우주도시를 만들어 살고있었는데 웨이드는 여기에 광속우주선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연방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 이기에 약속대로 청신을 깨운 것이죠.
청신은 당연히 반대했고 웨이드는 범법행위로 인해 사형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광속 우주선 개발은 중지되었죠.
이후 청신은 또 다시 동면에 들면서, 이번에는 암흑의 숲 공격을 받게 되면 깨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56년 후 또 청신은 동면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암흑의 숲 공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공격은 우주에서 날아온 손바닥만한 종이쪽지 같은 것이었는데 종이쪽지는 아니고 모든 물체를 통과시켜버리는, 만질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온 과학자 중 한 사람이 이게 위험한 물건이란 걸 깨닫고 모두에게 위험을 알리면서 청신도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종이쪽지는 곧 퍼져나가면서 주변을 2차원으로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삼체 항성계를 공격했던 방법이 작은 입자들을 미사일처럼 쏴서 팽창시켜 항성계를 폭파시키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차원 공격을 한 것 이었습니다. 3차원의 태양계를 2차원으로 떨어지게 만들어버리는 차원 공격이었죠.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고속도로 태양계를 벗어나야 하는데 바로 ‘광속’이 필요 했습니다.
광속우주선은 없기 때문에 인류는 암흑의 숲 공격을 피해보려고 그동안 한 모든 시도와 계획이 물거품이 된 채로 태양계는 계속 2차원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청신은 자신이 검잡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 삼체함대에 공격당할뻔한 실수를 하고 이번엔 웨이드의 광속 우주선 개발도 막아버려 태양계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청신을 믿고 의지하여 청신과 AA에게 마지막 임무를 주었습니다.
헤일로호를 타고 명왕성으로 가서 거기있는 인류 박물관 유물들을 우주 곳곳에 던져 넣으라는 것 이었죠.
왜냐면 2차원이 된 태양계가 먼 훗날 3차원으로 될 수도 있는데 이때 그 박물관 유물들이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겹쳐지면 다시 3차원이 되었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헤쳐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200살이 된 면벽자이자 이전 검잡이였던 뤄지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이에 청신과 AA는 명왕성으로 가서 뤄지를 만났고 지구 문명을 상징하는 일부 유물을 챙겨 도망갔습니다.
어차피 2차원이 따라잡겠지만 가만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들이 명왕성을 떠나 임무를 수행하려고 할 때 명왕성에 남아있던 뤄지가 통신 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이 탄 헤일로호는 몰래 개발했던 광속 우주선이며 그것을 타고 광속으로 도망치면 살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음을 알려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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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은 AA와 함께 광속우주선을 타고 도망쳐 과거 윈텐밍이 그녀에게 선물해준 항성으로 향하고 거기서 그래비티 호에 탑승했던 연구원 관이판을 만났습니다. 블루스페이스호와 그래비티호는 태양계를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았고 관이판은 주기적으로 이 항성계를 조사하러 오다가 만난 것 인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두 함대의 인류도 광속 우주선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우주를 더 많이 돌아다니고 조사했는데 우주는 사실 4차원도 아니고 10차원이었고 전쟁시대가 되면서 한 차원, 한 차원 거시에서 미시로 줄어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태양계의 2차원화가 멈추지 않고 영원히 계속될 거라는 것도 알려주었죠.
어쨌든 우주는 점점 죽어가고 있어서 저 차원으로 떨어진 우주를 다시 고차원으로 끌어올리는건 불가능하지만 시곗바늘의 12시처럼 우주를 0차원으로 낮추고 계속 낮추면 우주가 재설정되면서 다시 10차원으로 복원된다는 논리를 가지고 ‘리세터’들이 나타나 여기저기 차원을 낮추거나 저광속 블랙존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이를 듣고 우주선을 타고 관이판이 사는 세계로 출발하려고 할때 방금 그들이 있던 항성에서 새로운 신호가 잡혀 청신과 관이판이 조사하러 가는데 그곳엔 리세터들이 다녀간 흔적과 항성을 저광속 블랙홀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의 선이 남아있어 그들은 서둘러 탈출하려고 했지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저광속 블랙존 안에 갇혀버렸죠.
갇히기 직전 청신은 AA와의 통신을 통해 윈텐밍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블랙홀에 갇히게 되면 블랙홀 안과 바깥 시간차가 엄청나게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바깥 세계는 1890만년의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이후 청신은 항성의 돌에 남겨진 AA와 윈텐밍의 기록을 찾는데 AA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기록했고 윈텐밍은 둘을 위해 선물을 남겨놓았다고 했는데 석판에 써진 기록을 읽자 그 위에 투명한 문이 생겨났습니다. 문안으로 들어가자 소우주가 펼쳐지고 둘이 살기 좋은 푸른 들판과 오두막집, 몇년치 식량과 농사로봇들이 있었습니다.
윈텐밍은 청신이 소우주에 숨어 대우주 종말의 날을 피하길 바란 것이었는데요. 끝까지 눈물나는 순애보였습니다..
윈텐밍은 청신이 새로운 빅뱅이 나타난 후 새로운 대우주로 들어가기 전까지 소우주에서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인데요. 그러나 우주의 총질량이 정확히 우주의 빅크런치를 일으킬 수 있는 질량이긴 하지만 질량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폐쇄 상태의 우주가 열리면서 무한히 팽창하게 되기 때문에 질량의 양이 중요했습니다.
무한히 팽창하게되면 우주는 죽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체세계가 만든 소우주만 해도 수백개나 되고 다른 문명까지 합하면 엄천난 질량이 소우주로 인해 유실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우주에 있는 여러 문명에 ‘회귀 운동 성명서’라는 메시지도 도착할 정도였죠. 소우주로 가져간 질량을 돌려주어 빅뱅을 일으킬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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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신과 관이판은 소우주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대우주의 암흑 속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다른 소우주들도 다 나와야 해피엔딩이 가능한 거라 결말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듯 합니다..
책의 이 결말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책에서처럼 진청과 윌리엄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사울은 면벽자에 이어 1대 검잡이가 되고 진청은 2대 검잡이가 될지 삼체 시즌2가 너무 궁금 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시즌 몇까지 해서 어떤 식으로 결말을 지을지도 너무 궁금 한데요. 거의 무슨 로스트 나 그런 시즌 긴 미드처럼 시즌이 길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너무 재밌었고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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