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 추천 등장인물 줄거리 / 실제 인물 김성자씨 스토리 / 결말 스포 포함 후기 리뷰 🚔

Netflix에 시민덕희 영화가 있어서 볼려고 벼르다가 이번 주말에 드디어 봤는데요. 진짜 너무 열받고 화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행정이라는 게 또 관료들의 일이라는 게 어떤 절차대로 해야 하는 건 알지만 집에 불이 나서 집도 절도 없는 덕희가 무려 3200만 원을 사기 당했는데도 인생 공부를 한 샘 칠하는 등에 어이없는 경찰에 말해 정말 너무 울분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덕희가 제보 전화를 받았다고 하니까 어떻게 수사 종결 됐다고 하자마자 제보전화를 받을 수 있냐고 의심하고 제보 내용은 확인하지도 않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덕희가 무슨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거짓말이라도 하고 있다는 얘긴데, 자기네가 다 그렇게 일을 설렁설렁하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가짜로 지어내고 이러면서 일을 하는 줄 아는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 줄거리 


덕희는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은행에 생활금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이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한테 3200만 원을 뜯기게 되었는데요. 이 3200만원이 원래 가지고 있던 돈이 아니라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기 때문에 사안이 더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잡을 수가 없다고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와서 방법이 없던 차에 자신에게 사기친 손대리의 제보 전화를 받게 됩니다. 


손대리도 사실 아르바이트를 하러 먼 나라까지 왔다가 깡패들에게 붙잡혀서 목숨을 걸고 억지로 사기를 치고 있는 선량한 시민이었는데요. 그는 그냥 도망을 칠까 생각하면서 도망칠 노력도 해보았지만 도망치던 날밤 대사관에 갔는데도 다시 잡혀들어온 다른 피해자들이 1명은 맞아서 죽고 1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도망치는 걸 포기를 하게 됩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사기꾼임을 알고 있는 덕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자기도 억지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자기네 회사 위치를 알려줄 테니 제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도망치려고 했던 날 밤 보았던 옆가게 상호만을 알려주었는데요. 추나루 옆 3층 빌딩이라고만 알려줬는데 사실 춘화루가 그 나라가 칭따온데 칭따오에 72개가 있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중국이니까 그런 이름을 가진 중국집이 많이 있겠죠. 

 

그래서 이걸 경찰이 알려줬지만 경찰은 제보르트 속도 너무 정확한 주소가 아니라 터무니없는 힌트이기 때문에 이걸로 수사를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덕희씨는 계속해서 걸려오는 손 대리에게 또 다른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는데요. 손들이 또 잡혀있는 상황이라서 자세한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 건 없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뒤에 미싱 기계가 있다라고 알려줘서 덕희는 같이 공장에서 일하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칭따오 가서 춘화루 옆에 있는 옷 공장 6개만 확인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중에서 수상한 곳이 있으면 그 곳 주소를 경찰에 넘겨주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친한 사람 중에는 중국인도 있었기 때문에 그분이 중국말을 담당을 하고 또 그 분의 가족이 칭따오에 살고 있는데, 또 택시 기사에서 이렇게 택시 기사 그러고 공장에서 일하는 3명 이렇게 4명의 여자들이 보이스피싱 주소를 알아내러 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 예상과 달리 6개의 옷공장은 모두 제대로 돌아가는 옷공장이었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덕희는
72개의 춘화루 중 방금 돌아본 6개를 제외하고 66개의 춘화루를 마저 찾아보자고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한편 손대리는 손대리대로 자기의 월급을 관리자에게 주면서 자기가 맞는 게 너무 싫다고 자기도 관리직을 주면 자기가 버는 돈을 다 관리자에게 주겠다고 설득해서 관리자의 아래 관리자 위치로 올라갑니다. 덕분에 핸드폰도 쓸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사진 찍을 수도 있었죠. 

 

하지만 핸드폰이 수신만 가능하고 발신은 어려워서 문자로 찍은 사진 같은 것들을 보낼 수는 없어서 손 대리는 기회를 노리다가 관리자들이 없는 틈을 타서 사진들을 모두 팩스로 보냅니다. 


이 팩스를 보고 경찰들도 덕희의 말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덕희도 이 팩스가 자기 이름으로 온거니 자기도 보여달라고 해서 덕희와 커넥션이 있던 형사가 미안한 마음에 팩스를 보내주었고, 덕희는 이 팩스를 기반으로 손 대리가 보내준 춘화루 간판과 맞는 곳을 찾아 그곳에서 손대리를 기다립니다.


과연 덕희는 보이스피싱 집단을 잡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 후기


사실 보면서 정말 모든 경찰이 저러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 반, 진짜 저럴 수도 있지 않나, 하는 마음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열심히 자기의 본분을 다하지 않을 때, 누군가는 억울하게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하는 일은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일과 연계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수도, 그리고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성실함. 이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렇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덕희씨에게 닥친 이 랜더머블한 불행이 얼마나 삶의 예측불가능한 부분을 잘 보여주는지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성실하게 살고 착한 마음으로 살다가 피해본 사람들 얘기는 너무 쉽게 들리고, 심지어 덕희씨는 이유없이 닥친 불행 앞에서도 성실하게 일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돌아온건 고통과 무대가성 뿐이었다는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살기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유없이 닥치는 불행은 나를 비켜갈거란 보장이 없고, 내가 누군가를 이유없이 도와야 그 도움이 널리 퍼져 누군가도 어느날 갑자기 불행해진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잘나고 못난건 대부분 우연으로 이루어져있고, 그것은 내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 뭐 그런 것 같지만, 그런 것에 한숨쉬며 삶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덕희씨처럼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또 남을 도우면서 그렇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실제 인물 김성자씨 


이 영화는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이 시민덕희 영화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씨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여성이었으나, 막내아들이 한 건물 주차장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구하려고 몸을 던지느라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3년간 병원을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건물주와 법적 공방을 벌이던 중 압류비용을 내라는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보이스피싱이었죠. 성자씨는 이에 속아 돈을 보내게 되고 사기임을 알게된 후에는 수면제와 술로 힘든 나날을 버티게 되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은 못잡는다며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성자씨는 자기에게 사기친 조직원 중 한명의 전화 제보를 받게 됩니다. 


범죄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성자씨가 돈도 제일 빨리 보내고, 제일 끈질겨서 성자씨를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살린 것 같네요. 

 

성자씨는 무시하려 했지만 조직원은 자기의 제보가 진짜라며, 총책이 설을 쇠러 중국에서 한국으로 잠깐 들어가니, 꼭 신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성자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에서는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자씨는 포기하지 않고 조직원에게 총책의 이름과 얼굴이 찍힌 사진, 주소 등 상세한 내역을 받아냈고, 총책이 무슨 비행기를 탔는지까지 알아내 경찰에게 전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이제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믿지못한 성자씨는 직접 잠복해 총책을 기다렸지만 사실 그전에 이미 경찰이 성자씨의 전보로 닷새만에 총책을 잡아 총책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총책이 잡힌 후에도 성자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 면회를 가도 조롱을 당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성자씨는 재판마다 쫓아다니며 판사에게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총책은 그에게 합의금 1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총책이 하루라도 감형받는건 용납할 수 없다며 성자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의 보이스피싱 때문에 1200만원을 사기당하고 목숨을 끊은 분도 있었는데, 합의해주면 형량이 줄어들까봐 합의를 해 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총책은 재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고, 성자씨는 피해액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기다리다가 경찰서에 확인해보니 경찰서에서는 ‘깜빡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에 항의하자 경찰에서는 통장과 신분증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선심쓰듯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면서 원래 이것도 안주는데 특별히 더 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화가난 성자씨는 이를 거부하고 경찰, 경찰청, 법무부에 이들의 업무태만을 고발하는 진정서를 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그리고 총책을 잡기 이전의 삶으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돈도 명예도 아무것도 오지 않았죠. 어떻게 한 시민의 이런 용감하고 똑똑한 행동을 이토록 무시하고 아무것도 아닌양 굴 수 있는지 너무 어이가 없는 스토리였습니다. 


✔️ 결말 스포 


덕희씨의 주소 제보를 통해 경찰 측에서도 중국으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경찰이 공안에게 공조를 요청하면서, 공안 내 부패한 경찰들이 이를 해당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전달하였고 총책은 원래도 해당 지부 두목을 처리할 생각이었던 것과 함께 사무실을 옮겨야 하니 무기를 든 패거리들을 보내 관리자들을 죽이고 강제로 일을 시키던 사람들을 다른 사무실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덕희는 커넥션이 있던 형사에게 다시 연락했는데, 형사는 위험하니 움직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소가 변경되게 생긴 터라 덕희는 그들을 따라가는데요. 일꾼들을 실은 차와 총책이 탄 듯한 차가 각자 다른 곳으로 가자 덕희는 고민 끝에 총책을 따라갑니다. 총책을 잡아야만 돈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을까요. 


총책을 따라 공항으로 간 덕희는 총책을 따라다니다가 그만 들키고 마는데요.


벌벌 떠는 덕희를 보며 총책은 자기를 왜 따라다니느냐고 묻습니다. 덕희는 내돈 3200만원을 네가 사기쳐서 가져갔기 때문에 따라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총책은 가방에서 10만달러를 꺼내 건네주며 이거 줄테니까 소란 피우지 말고 자신을 그만 따라다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여기서 덕희와 함께 움직이던 다른 동료는 이 돈을 받고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말하는데요. 덕희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금새 바뀐 화면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는 총책에게 그 돈을 던져버리며 회유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에 총책은 덕희를 화장실로 끌고가 사정없이 때리면서 굴복시키려고 했는데요. 이때 덕희는 몰래 총책의 여권을 훔쳤고, 비행기를 타려던 총책은 여권이 없다는 걸 알고 더욱 분노하며 덕희에게로 돌아갑니다. 덕희는 그의 여권을 찢어 먹어버리고 비행기를 못타게 막았는데요. 


이에 총책은 아까보다 더 사정없이 덕희를 때리고, 이를 다른 사람이 보고 신고해서 마침 공항에 도착한 형사와 공안이 출동해 덕희를 구합니다. 그리고 총책을 잡는데 성공하게 되죠. 


하지만 이어서 보이스피싱 범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제보를 하면 1억원의 상금을 준다던 포스터의 안내대로 1억원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자막을 통해 덕희씨가 이렇게 고생하고도 결국 상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실제 인물 스토리대로 말이죠. 


그래서 끝까지 너무 억울하고 울분을 토하게 만드는 영화였지만, 평범한 한 시민이 한 악당을 잡고야 마는 모습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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