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웹툰에 푹 빠져있는데요 📚
다 너무 재밌어서 하나하나 알려드리려고 해요. 혹시 웹툰 보던걸 다봐서 새로운 웹툰을 찾고있거나 웹툰 입문하시는 분들. 읽던 웹툰을 추가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네이버 웹툰 - 미래의 골동품 가게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도미래라는 주인공을 기점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요. 아직 완결이 나지는 않았지만 미래는 대대로 무당 으로 보이는 그런 신기와 큰 신의 부름을 받은 그런 존재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엄마는 집을 나가서 그 신력으로 나름의 일들을 하고 다녔는데, 그것이 대부분의 무당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였고, 때문인지 할머니는 미래를 엄격하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착하고 성숙한 아이라서 할머니가 자신을 걱정해서 그런다는 것을 알았고, 할머니의 미소와 손길이 그립긴 했지만 웃지 않는 할머니를 오히려 걱정하며 할머니와 또 동네에서 항상 자신을 챙겨주는 칠성 할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대대로 할머니와 할머니의 신어머니 등을 공격한 악한 무당의 손아귀로부터 미래를 지키기 위해 칠성 할아버지와 함께 미래를 내보내고 죽음으로 그를 막았고, 미래는 할머니의 신어머니가 욕심많은 거북이에게 넘겨준 골동품 가게에서 지내게 됩니다.
보면 참 인과관계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늘 깔끔하고 권선징악 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스토리가 많은데요. 그건 세상에서도 많이 보긴 하지만, 도를 튼 무당들의 경우 더 멀리 내다보고 인과관계를 따져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키려는 것을 지킬 수 있도록, 보통 사람들이 지키기 위해 하는 선택의 반대의 선택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움직이는 스토리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 물론 저는 기독교인데요.
기독교도 어떤 이런 영적인 존재를 믿기 때문에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만화의 주인공인 미래는, 그 어떤 공격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늘 인간다운 선택을 하고 인간다운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 네이버 웹툰 - 상남자
제목이 참 구리지만, 그래서 인터넷에서 제목만 다른 거였으면 더 잘 됐을 웹툰이라는 설명을 보고 흥미가 생겨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목 외에는 다 재밌다는 것을 알았죠.
상남자는 회귀물인데요.
대기업 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주변 사람들을 다 잃고 축하해줄 사람 하나 없이 그 자리에 올라 고독을 씹던 남자가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기 위해, (특히 자살한 동기의 자살을 막기 위해)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하면서 다른 라인을 타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제품 개발부 돌아가는 지식 같은게 하나도 없지만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또 얼핏 아몰레드, 레티나 같은 이름들이 삼성전자나 실제 있는 제품 이름 같아서 한때 핸드폰 광이었던 사람으로서 관심도 가고 추억돋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장이 될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었기에, 그의 주도하에 능력있지만 사내 정치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 능력을 백프로 이백프로 살려, 실적을 내는 걸 보고 속이 시원했습니다.
정말 저런 사람이 옆에서 능력자들을 붙들어주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실적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져주고 해야 회사가 잘 돌아가겠구나 싶었어요.
아무튼 이런 치열한 접전과 통쾌한 승리가 계속 되니까 정말 도파민 뿜뿜 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금 나온 편까지 다 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보려니 감질맛 나는데, 그래도 완결나지 않고 계속 나왔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 네이버 웹툰 - 사서 고생!
사서 고생역시 아직 완결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작품 중에 완결 난 작품은 없네요. 완결난 작품 추천 원하시면 아래 작품도 추천드리고, 완결작 모음으로 리스트업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원하시면 댓글에 써주세요!
네이버 완결 웹툰 - 그렇고 그런 바람에 리뷰 ▶
사서 고생은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 고졸전형으로 입사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웹툰입니다. 부모님이 책임감 없는 분들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형편에 의해 고생을 하고, 또 가족마다 하나씩 있는 빌런 때문에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얻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고졸 전형이기 때문에 겪는 여러가지 차별과 무시도 있고, 또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주인공에게 열심히 해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사고들 등 여러가지 속터지는 스토리들이 펼쳐지는데요.
속터지긴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과 함께 그런 에피소드를 극복하는 걸 보고 희망이 느껴지기도 했고, 또 너무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라 흥미로웠습니다.
아는 언니의 성공담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주인공 나이는 저보다 한참 어립니다만 성숙하고 일한 경력도 저보다 오래되어서 언니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연애 스토리가 그려지고 있어 더 재밌는데요. 조만간 연애를 넘어 다시 친구 이야기로 들어갈 것 같은데 사회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해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 네이버 웹툰 - 똑 닮은 딸
똑 닮은 딸은 약간 스릴러 물입니다. 실제로 누가 누굴 죽이는 내용도 나오구요. 귀신은 아니고 사람이 가장 무섭다, 의 심화판, 주인공의 삶에서 엄마가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엄마를 경계하지만, 제목처럼 엄마를 따라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또 그러다 엄청난 반전이 드러나기도 하고 합니다. 말하면 스포라서 다 말할 수 없지만 너무너무 재밌는 작품이에요.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냈을까, 감탄하면서 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현재 진행중이지만 시즌 3라서 시즌 1,2 몰아보시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카카오 웹툰 - 더 그레이트
마지막 더 그레이트는 앞선 작품들과 달리 네이버가 아니라 카카오 웹툰인데요.
카카오에서 저는 주로 회귀물이나 중세풍 웹소설 기반으로 한 웹툰들만 봤었는데 더 그레이트는 일주일에 한번 나오는 웹툰이에요. 그래서 다른 카카오 웹툰들은 24시간 후 무료, 3시간 후 무료 이래서 매일매일 보는데 더 그레이트는 일주일 기다려야 해서 너무 생소한데요. 그래도 열심히 기다리면서 보고 있습니다.
더 그레이트는 한 여성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를 다룬 웹툰이에요.
어머니는 일찍 여의었지만 꿈많은 아이로 태어나 홀아버지 밑에서 밝게 자란 주인공은 대기업에도 입사할만큼 똑똑하고 야무졌지만, 조용하지만 사랑만큼은 열정적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어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생고생하며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느라 금방 중년이 되어버렸죠.
아직 스토리가 중년에서 진행중인데요.
‘엄마’의 존재를 단순히 엄마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시작해 그 일대기를 그린게 너무 뜻깊었고 제목도 ‘더 그레이트’라는 점에서 열심히 살아온 이 주인공의 삶은 성공여부나 성과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위대하다는 의미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도 하구요.
한 사람의 노력하는 삶을 누가 감히 판단하고 줄세울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 개개인 모두 누군가와 서로 비할 수 없는 개별적이고 서로 다른, 그래서 서로 존중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생각도 들게끔 만드는 웹툰이었습니다.
요새는 이런 뜻깊은 웹툰이 많은 것 같아 좋습니다. 아마 읽고있는거 다 읽으면 다른 웹툰도 또 찾아읽겠죠. 그럼 또 공유하고, 또 친구들에게 추천받은 웹툰 리스트 쌓이면 읽어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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