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로운 생정

고려장은 우리나라 전통 풍습이 아니었다. 일본이 자기네 풍습을 우리것처럼 덮어씌운 것이었다.

by 아셀acell 2022. 7. 30.
반응형



고려장은 우리나라 전통 풍습이 아니었다. 일본이 자기네 풍습을 우리것처럼 덮어씌운 것이었다.

이글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거는 내가 오래오래 기억하고 널리 퍼트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기록차 포스팅을 한다.

✍️

솔직히 나도 고려장이 정말 고려시대때 풍습인가보다 했다. 민며느리제도나 서옥제(데릴사위제도) 같은 것도 지금은 익숙치 않지만 당시에는 흔했던 문화 중 하나이니까 뭔가 당시 어떤 이유로 그런 문화가 있었나보다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말이 안되긴 했다. 민며느리제도나 데릴사위제도는 가족을 버리는 제도가 아니다. 고려장은 가족을 버리는 것이고 심지어 부모를 버리는 은혜도 모르는 그런 제도인데 민족 특성상 정이 많다고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조상님들이 그런 문화를 가졌을 거라는 것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론 고려장 설화는 구전 설화로서는 있었을 수 있다. 먹고살기 어려워진 아비가 할아버지를 버리고 오려고 하자 아들이 그 지게를 가져가야 한다고, 나중에 아버지를 똑같이 버릴 것인데, 그 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사실 매우 교훈적이다. 설화는 원래 교훈을 가지고 이어진다. 그리고 아들의 말에 다시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온 것만 봐도, 이것은 풍습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누군가 한번쯤 먹고살기가 어려워 그렇게 하려는 나쁜 마음을 순간 먹었다가, 아들이 그렇게 말하자 다시 데려온 해프닝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고려 시대 때 실제 있었던 장례 풍습이라고 우리가 믿게된 연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구한말 이후부터로 추측된다. 그 이전까지는 삼국시대, 조선시대, 역사책, 지리서, 문집 등 어느 증거를 봐도 노인을 산 채로 산에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을 우리나라에서 행했었다는 말이 없다.

그런데 조선후기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고려장 설화에 대해 알고있었고, 그때 당시 동네에 고려장 전설, 흔적이 내려오는 장소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그 시대즘부터 그런 이야기가 생겼다는 증거이고, (그 전엔 없었으니까) 다만 일제강점기 때에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동화를 모아 엮은 조선동화집, 이런 책을 보면 실제 있었던 이야기인지는 상관없이 민간에서 구전되는 이야기였다, 정도로만 파악할 수 있다.



일본이 이런 이야기를 퍼트린데에는 당연히 조선을 미개한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 무덤을 파헤쳐 보물을 강탈하기 위해 무덤이 결코 신성한 것이 아니라 아들들이 아버지를 내다 버린 흔적인 것처럼 만들기 위한 꼼수 등이 의심된다.

하지만 되려 고려시대 때 다른 문화, 법 같은 걸 보면 당시에는 조부모나 부모가 살아계신데 공양을 하지 않거나,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지 않거나 하면 벌을 내리는 식으로 충, 효가 상당히 강조되는 문화였음을 알 수 있다.



또 아버지를 버리려다 아들의 말에 다시 모시고 온 우리나라의 설화 뿐 아니더라도 아시아 전역에 부모님을 버리려다 다시 모셔오는 스토리의 구전설화가 있었고 우리나라의 그 설화도 사실 중국, 인도의 비슷한 설화와 유사하다. 특히 인도의 스토리는 <잡보장경> 이라는 책에 나오는데 기로국 설화라고 불려서 ‘기로’가 ‘고려’ 내지는 ‘고구려’ 로 변화하여 자리를 잡으면서 고려장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이런 설화를 정말 우리나라의 풍습인양 세뇌하고 소문내서 자기들의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일본의 이기적이고 못된 심보가 새삼 느껴져서 너무 불쾌했다. 지금 일본이 자기들이 전쟁과 침략 중에 벌인 비인간적인 행위들, 불법적인 행위들, 비도덕적인 행위들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미안해하지도 않고 하는 모습들 때문에 우리는 일본을 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독일이 ‘나치’와 관련된 것들을 수치스러워하고 역사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일본도 당시 자신들의 그런 침략과 관련된 가혹행위, 수탈들을 수치스러워하고 경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늘 가지고 살아가야 정상 아닌가.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그들 때문에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하니까.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이기심으로 인해 잘못된 행위들을 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그것을 감추기에 급급해하며 욱일기가 부끄러운줄 모르고 자꾸 사용하려드는 어리석고 수치를 모르는 행위를 멈추는 것이다.

세상은 악한 행위, 악한 결정, 악한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 같지만 나는 그것들이 돌고 돌아 결국 악을 행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소중히하는 것과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많이 봤다. 숨겨서 될 문제도 아니고 모른척해서 될 문제도 아니다. 인과응보.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이런 말이 동서양 속담에 모두 있다는 것은 단지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실제로 이루어지고 행해지는 세상의 움직임 중 하나다.

🥑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page=1&document_srl=2528923031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