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에서 좋아하는 술집을 말하라고 하면 여기.
분위기도 좋고 살얼음맥주도 시원했고 안주양념이 너무 맛있었고 간이 너무 적당했고 비대면 주문 방식은 MBTI I를 위한. 나를 위한 것이었다. 다른 테이블과 태블릿으로 생맥 한잔을 걸고 게임하는 건 관종인 나의 욕망을 채워주기도 했다.
🥑
먼저 바지락탕.
무난하고 시원했던 국물요리. 맛있었던 것만 고른건지 몰라도 안주가 다 맛있어서 놀랐다. 요즘 시세(?) 대비 안주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이렇게나 맛집이라니..?
🙄
그리고 바지락탕과 너무 잘 어울렸던 양념 막창.
막창은 살짝 질긴 느낌도 있었지만 엄청 질기고 이런건 아니었다. 내가 워낙 질긴걸 잘 못먹는 연약한 tooth 를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쪽으로 예민해서 그런 걸 수도.
근데 양념만큼은 정말 죽였다.
사실 여기를 자주 가고 또 가고 싶다고 하는 이유는 양념 막창 때문일지도. 이런 양념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매코오오오오옴 하니 달다아아아알 하니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맛. 양념만 사다가 집에서 고기마다 뿌려먹고 싶다.
막창도 꽤 큰 편.
깨도 아낌없이 뿌려줘서 너무 맛있었다.
🥩
그렇게 차려진 한 상.
살얼음 생맥주 한잔 먹고 양념막창 하나 먹고 바지락탕 한 수저 호로록 먹으면 완벽조합!
이런 조화로운 상(?)과 함께라면 술 맛도 배가 되고 기분도 한층 들떠 이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다!!
옆 테이블과 게임도 했다.
운빨 게임이라 평소같으면 절대 안했을 거지만 적당한 취기와 맛있는 안주가 나를 너그럽게 만들어서 해버렸다. 그리고 이겼다 :) 공짜 생맥주 한잔 🍺
누가 승리인지 보여주는 화면.
패자에게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ㅎㅎㅎㅎㅎ 나는 승자니까 승자의 여유를 부려본다 😌
그리고 또 한 판.
운 게임을 두번이나 하다니 진짜 기분이 좋았던 거다. 그리고 운도 좋았다. 거의 마지막 이빨까지 남아서 운을 겨뤘는데 ㅋㅋ 그만큼 두 테이블 둘다 운이 좋았던건가? ㅋㅋ
운과 운의 대결!!
그리고 또 이겼다 :) 또 공짜 생맥주 🍺 두번이나 얻어먹어서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소소한 이벤트들이 많았던 범계역 안주맛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집 👈👈
자주 가지 않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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