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백당은 비슷한 가게를 종로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문정역에서도 보게 되었다.
맛있고 양 많은 갈비양념 불고기덮밥, 고추장양념 불고기덮밥을 5500원에 파는 집이다. 계란 후라이 추가는 500원인데 이게 없으면 심심하기 때문에 먹을때마다 꼭 추가해먹었다. 그래봤자 6000원. 문정역 다른 어떤 가게에서도 보기 힘든 가격이다.
불백당
서울 송파구 법원로11길 7 (문정동)
https://kko.to/CZ-7Ssrayd
- 된장찌개 김치찌개는 6500원
- 찌개 세트는 8500원
- 특대 덮밥은 6500원
찌개 세트의 경우 겨우 문정역 낮은 시세 정도의 가격이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불고기 덮밥과 김치찌개를 다 먹을 수 있는 곳은 불백당 밖에 없다.
🍲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맛이 일단 좋다.
🍴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양념보다는 갈비 양념이 좋고 된장찌개보다는 김치찌개가 좋다. 그러니까 갈비덮밥에 김치찌개 추가한 조합이 가장 좋았다.
불고기는 내가 좋아하는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아니지만 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어서 질리지 않았다. 고기가 조금이라도 질기면 두번가지 않곤 하는데, 여기는 진짜 질기지 않고 맛있고 양념과 잘 어울려서 여러번 갔었다.
김치찌개도 매콤새콤 너무 맛있고 김치가 흐물흐물한게 너무 내스타일이었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덮밥이랑 같이 먹으면 고기를 두배 먹는 느낌이었다.
문정역 맛집 불백당이 좋은 이유 또 하나.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사장님이 밥 시간이 좀 오래 남앗으면 키오스크 찍고있을 때 밥 시간이 몇분 남아서 그 뒤로 앞에 손님들부터 드릴 것 같은데 괜찮은지 물어봐주시고 해서 너무 좋았다.
이런건 확실히 고지를 해줘야 고민해보고 결정할 수 있어 좋다. 하염없이 기다리면 짜증이 날 수 있는데, 이렇게 기다리게 되는 이유를 말해주면 밥이 되어야 하니까, 하고 납득하고 기다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덮밥만 시켜도 우동국물은 주시기 때문에 국물 걱정은 없다. 국물파로서 가끔 밥 시켰는데 국물 안 주는 곳은 좀 퍽퍽하고 정이 없다고 생각된다. 👊
하지만 불백당은 국물도 주고 더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이 땡길땐 3000원 더 내고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시킬 수 있어 좋다. 저번에 된찌 먹을 때 고추가 좀 많이 들어가서 맵찔이인 내겐 좀 매웠는데 내가 다 빼둔 고추를 보고 사장님이 좀 매우셨냐고, 매콤하게 하려다 그랬다고, 다음엔 덜 넣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손님 한명한명 세심하게 케어하시려면 에너지도 많이 들고 힘드실텐데 노력해주셔서 감사한 느낌.
덮밥에 계란 후라이는 진짜 필수다. 🍳
짭조름한 고기 양념과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 조합은 최고니까. 가끔 이렇게 6천원으로 식사를 마치면 맛있는 걸 먹었는데 왠지 돈도 번 느낌이라 기분이 두 배로 좋다.
🍗 갈비양념 불고기덮밥
🍗 고추장양념 불고기덮밥
🍗 돼지고기 김치찌개
🍗 해물 된장찌개
🍗 갈비덮밥+김치찌개
🍗 갈비덮밥+된장지개
🍗 고추장덮밥+김치찌개
🍗 고추장덮밥+된장찌개
먹어볼 수 있는 메뉴 경우의 수가 제법 다양해서 여러번 가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저렴한 맛집 찾을 때 달려가야할 곳. 문정역에 이렇게 저렴한 맛집이 있다는 것.. 알아만 둬도 쏠쏠한 정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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