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다 가고.. 아직 먼 시점이지만..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얼마전 어느 주말 너무 알차게 즐긴 주말 저녁 메뉴와 간식과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해보려고 하는데요.
이걸 보고 이대로만 따라하는게 아니라 이런 류의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들로 주말을 채워나가시길 바래요. 이 글은 완전 따라하기 표본이라기보다는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거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먼저 일어나서 시장갔다가 떡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주말은 약간 축제 느낌이 있는데 떡이야말로 아주 고전적인 우리네 잔칫상 메뉴기 때문에 왠지 쉬는날과 장 어울리는 메뉴같네요.
그리고 사실 요새 면은 좀 소화가 안되는 감이 좀 있어서.. 떡이 너무 편하고 좋아요. 둘다 정제가루긴 하지만 그래도 밀보단 쌀이 더 소화가 잘되는 느낌입니다.
🍚
요새는 그래서 아침대용 떡 사다 쟁여둘까도 고민중입니다.
다 너무 맛있어 보이죠? 조만간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배고파서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메뉴는 냉장고 털어서 김치볶음 오뎅볶음 오이무침 해먹고 간편 도가니탕 하나 끓이고 계란말이를 해먹었습니다.
도가니탕 하면 흔히 비싸고 어른의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설렁탕 보다 좀 진한 정도이고 너무 맛있고 비싼건 팩트인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간편 도가니탕 시켜먹는 걸 좋아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도가니탕은 위 도가니탕입니다. 의령 한우산 진 도가니탕. 근데 가격이 좀 나갑니다. 대신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그래도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는 적게 듭니다. 전에 후기 쓴 적도 있어요!
의령한우산 진 도가니탕 내돈내산 후기 ▶
근데 그래도 비싸서 못먹겠다 싶으면 저렴한거로라도 도가니탕 추천합니다. 도가니탕 같은 경우는 근데 비계. 닭껍질. 돼지 껍데기. 막창. 곱창. 이런 질감 좋아하는 분께 추천드려요. 안에 들어있는 그 도가니 쪽 살이 오래 끓여서 흐물흐물한 연골 식감이라 ㅎㅎ 식감 예민하신 분들은 드시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살짝 쫄깃한데 눅진한 식감이라 호불호 갈릴 것 같은.. 🤔
계란말이는 호불호 없겠죠! 집에 치즈 있으시면 가운데 껴서 지글지글 데워 드시는 것 강추합니다. 치즈 들어가면 간 좀 덜돼도 짭조름하니 너무 맛있거든요.
그리고 김치볶음이랑 찰떡!!
계란말이 할 때는 계란물 한번에 붓지 마시고 반 붓고 돌돌 말은 다음에 또 반 붓고 돌돌 말아주시면 좋아요. 한번에 너무 우르르 붓지 않고 진짜 얇게 팬에 깔릴 정도만 부어서 마는거죠! 그러면 찢어지기 쉽긴 하지만 찢어진 부분 대충 말아서 ㅎㅎ 다시 살리기도 좋고 그렇게 두세번 말면 잘 못해도 좀 이쁘게 나옵니다 ㅎㅎ
김치볶음 할때는 김치 말고 양파랑 파 넣어주셔도 좋고 다진고기 넣어주시면 더 좋고 설탕 적당히 뿌려주시는게 좋습니다. 신맛을 좀 더 감칠맛 나게 바꿔주거든요!
그리고 오이무침은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에 설탕 조금 해서 매콤달콤하게 무쳤습니다. 김치볶음이랑 오이무침이 매콤하다보니 오뎅은 심심하게 볶았네요. 양파랑 같이 소금후추 해서 ㅎㅎ 오뎅이나 버섯은 소금후추에 볶는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숙주도! 숙주는 살짝 데쳐서 무치는 거지만 어쨌든 ㅎㅎ
이렇게 해서 먹으니 간단한데도 집밥 느낌 너무 잘나고 맛있고 든든하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 뿌듯해요 ~~ 집밥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천천히 조금씩 간 맞추면서 따라해보시면 금방 잘 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주말에 드라마 몰아보는거 좋아해서 이날은 미스터 션샤인을 몰아봤는데요. 제 눈물버튼임.. 여러분도 좋아하는 드라마 몰아보면서 주말에 집에서 아늑하고 편안하게 즐겨보는 거 어떠신가요! 아직 주말은 비록 멀었지만 ㅠㅠ 주말 계획 세우면서 잘 버텨보자구요! 화이팅!
본 포스팅은 일부 상업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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