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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거/국내 제주 등

2박3일 제주여행 10 제주도 함덕 바로 앞 소품샵 헬로 제주

by 아셀acell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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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제주는 참 신기한 곳이었다. 

치킨 피자 펍 한켠에 작게 마련된 소품샵이었는데 펍 공간의 직사각형과 소품샵 공간의 직사각형이 약간 v자 형태로 만나게 되어있어 두 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으면서 따로 문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은 소품샵이었는데도 선반마다 그득히 물건들이 들어차있어 예전에 갔었던 또다른 제주의 소품샵 당근가게나 종달리의 서점 한켠 소품샵 보다 물건 종류, 개수는 더 많아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런 물건들이 너무 어지러이 늘어져있지 않았고 하나같이 예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안어울린다거나, 뭐가 튄다거나 하는 것 없이 다 잘 어우러져 있었다. 이건 소품들이 다 너무 귀엽고 예뻤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장님이 그런 소품 인테리어에 베테랑이신걸까. 

 

 

 

 

 

 

배치 인테리어까지는 몰라도 일단 안목은 베테랑이신게 틀림없었다. 헬로제주에 있는 것 중에 안이쁜건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다 사고싶어 그 마음을 누르느라 혼이났다. 주머니와 타협해 선물용, 기념용 몇가지만 샀다. 그래도 주머니가 사뭇 가벼워졌기에 조금 슬펐지만, 귀여운 소품들이 나를 위로해줬다. 

 

 

 

 

 

밖에 나오면 귀여운 고양이, 돌하루방 등과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 담벼락도 있다. 뒤로 바테이블이 있어 무릎꿇고 올라가서 찍었다. 내 선글라스가 유난히 돋보이는 사진이다. 근데 이날 저녁에 저 선글라스를 잃어버려서 아쉬운 사진이기도 하다.

 

 

 

 

 

 

 

어딜 놀러갔을때 소품샵은 그곳에서의 기억, 추억, 향수를 기념하기 위해, 훗날 떠올리며 여행의 기쁨을 비슷하게나마 누리기 위해 내게 중요한 곳이다. 이번에는 함덕 해변에서 거의 못움직이는 코스라 근처에 소품샵이 없다면 그런 중요한 공간을 못들릴 뻔했는데 다행히 함덕 해변 바로 앞에 헬로제주가 있어 귀여운 자석, 스티커 등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스티커를 여기저기 붙이고, 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자석을 보며 흐뭇해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뿌듯함은 바래지고 무뎌지고 기억에서 한발짝 미뤄지겠지만 어느날 문득 제주여행이 생각날 때 다시 같이 생각나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매만지며 만질 수 없는 여행의 추억을 만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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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동문시장 - 숙소 - 밤 해변 - 취침 
둘째날 아침 함덕 골목 해장국 - 해변 산책 - 망고레이 - 헬로제주 - 패들보드 - 해녀김밥 - 함덕 바다 수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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