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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거/국내 제주 등

2박3일 제주여행 11 제주도 함덕 카페 빵집 오드랑 베이커리

by 아셀acell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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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제주여행의 둘째날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 때의 아쉬운 심정은 말로 다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녔다. 숙소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오드랑 베이커리를 다녀온 것도 그래도 근처에서 맛있다는 것을 최대한 많이 먹어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오드랑 베이커리로 가는 길은 멀었지만 군데군데 이쁜 가게가 많아서 좋았다. 여기가 정말 제주구나. 너무 예쁜 것들을 볼 수 있어 좋구나. 좋은 생각이 가득 드는 여행길이었다. 

 

 

 

 

 

 

 

중간에 들러보고 싶은 가게도 많았다. 사람이 하루 다섯끼를 먹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그득히 남기는 저 예쁜 보라 지붕 레스토랑이 그랬다. 

 

 

 

 

 

 

풍경 좋아보이는 리조트도 지났다. 다음에는 저런 리조트로 숙소를 잡고 함덕 해수욕장에서 몇일밤을 놀리라, 다짐이 들었다. 그만한 돈을 벌기 위해 돌아가면 열심히 일해야지, 하는 다짐도.

 

 

 

 

 

마침내 찾은 오드랑 베이커리는 외관도 이뻤다. 빵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외관도 이렇게 귀엽다니. 감탄하게 되었다. 내부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외관에 일단 기분이 좋아져서 괜찮았다. 

 

 

 

 

 

빵들이 다 맛있어 보여 혼났다. 앙바게트도 먹고 싶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속에 아무것도 안든 빵들도 냄새가 너무 좋아 홀렸다. 그래도 처음 목표였던 마늘바게트를 먹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도마위에 예쁘게 놓인 마늘 바게트는 정말 경이로왔다. 사이사이마다 그득하게 흘러내리는 마늘 소스가 너무 달달하니 맛있었다. 사람도 엄청 많고 북적북적 하던데 다 이유가 있었다. 가서 바게트 사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게트 코너가 비어있는 것도 보았다. 곧 다시 채워지긴 했지만 그렇게 빨리 비워지는 게 이해가 되면서도 놀라웠다.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맛있는 커피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무난했다. 

 

 

 

 

 

 

빵이 너무 달달하고 향긋하고 부드럽고 입에서 녹아내렸기 때문에 사실 커피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다. 여기 하루 더 머물렀다면 한번 더 왔을 것이고 이틀 더 머물렀다면 두번 더 왔을 맛. 

 

 

 

 

 

 

먹고 다시 해변으로 향했는데 해변도 금방이었다. 지리적으로도 너무 좋고 빵도 너무 맛있는 좋은 기억으로 남게된 오드랑 베이커리.

 

 

 

 

 

그래서 돌아가는 날 아침일찍 가서 바게트 빵을 포장했다. 이렇게 많이 사는건 좀 오바인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돌아가는 길 공항에서 이 바게트 빵 세개를 포장해가는 사람도 봤다. 나도 더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돌아와서 가족들이랑 하루만에 다 끝냈으니까. 정말 두고두고 먹고싶은 맛이라서, 아무리 먹어도 아쉽긴 했겠지만 여전히 아쉽고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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