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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포칼립스. 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재밌는. 다큐멘터리 추천. 다큐 추천. 고대 관련 다큐.

by 아셀acell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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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새로운 다큐를 하나 뚫었다. 고대 아포칼립스.

 

고대 아포칼립스는 인류의 문명의 시작이 구석기 부터라는 사실을 거부한다. 탐사 보도 기자 그레이엄 행콕의 주장이다. 그는 구석기 이전에 수렵 채집 이전에 거석으로 높은 건물을 짓고 천체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는 발전된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주장의 근거들, 그 문명이 어디로 갔는지까지도 이야기한다. 

 

 

물론 그 주장의 근거는 다 신화,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고 추측의 시작점이 된 미스테리한 건물들도 명확한 근거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고고학자들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사실 고고학자들도 그래서 그 신화, 설화가 정말 이야기일 뿐인지, 그렇다면 왜 각기 다른 지역의 신화, 설화에서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지어진 연도가 도무지 말이 안되는 그 건물들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당시 수렵 채집민들이 종교적으로 그 건물들을 세웠으며, 우연히 농경을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그것도 주장일 뿐이고 오히려 부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행콕은 고고학 기성 학자들은 한번 확립한 논리를 뒤집는 것을 극도로 꺼려서 추후에 나온 발견에 대해 기존 주장에 부자연스럽게 끼워맞춘 것이며 으레 학자들이란 그러기 마련이지만,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얘기하는 인도네시아, 몰타, 이집트 등의 신화에서는 모두 빙하기가 심해지는 영거 드라이아이스기에 대홍수가 일어났고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거인 또는 배를 타고 온 현자가 나타나 건물을 짓거나 짓는 법을 알려주고 농경법도 알려주고 했다. 물론 어디서는 신의 분노로 대홍수가 일어나고 어디서는 이유없이 그저 예언자가 대홍수를 예고하고 대비하도록 했고 했지만 그런것은 다 제쳐두고 팩트만 보자면 지구에는 대홍수가 있었고 지식을 전해준 누군가가 있었다. 

 

 

사실 빙하기. 심지어 극심한 빙하기인 영거 드라이아이스기에 대홍수가 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빙하가 더 얼어붙어 해수면이 낮아져야 이치에 맞는데 대홍수라니. 이는 각 설화, 신화 및 각 지역 거석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뱀’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아냈다. 

 

설화 속에서는 대홍수 전에 커다란 뱀이 하늘에서 몸부림 쳤고 거석에는 뱀을 경고하는듯한 조형물이나 조각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뱀이 대홍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본것은 아마도 혜성인듯 했다. 

 

대홍수 전 지구에는 여러 혜성이 떨어졌고 그것이 지구 여러 지역에 대홍수를 일으켜 고대 문명을 말살시켰다. 살아남은 문명인들은 각 지역으로 흩어져 지식을 전수했고 미처 문명을 접하지 못한 문명인들과 동시대에 살아가던 수렵 채집인들이 그 지식을 전수받아 여러 건축물을 세우고 농경을 시작했다. 

 

그는 운하 충돌은 크레이프가 있어야 해서 이런 가설을 세운 사람이 없지만 미국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국적이다 못해 지구가 아닌 것 같은 깎아지른 절벽 지형이 여럿 있는데 여기가 운하가 떨어진 곳 중 하나이고 크레이프가 생겼던 곳이기도 한데 여기가 당시는 빙하기였기 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크레이프는 사라진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대강의 내용은 이런식이고 다큐멘터리에서는 신비로운 고대 거석 건축물들을 지역별로 하나씩 보여주는데 잔해가 주로 남아있는 현재의 모습과 지어졌을 당시 무너지기 전 모습을 쓰리디로 복원해서 보여주었다. 복원한 모습은 웅장했고 신비로웠다. 그리고 그 건축물들은 정말 튼튼하게 지어졌고 처음 해본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시도하면서 지어본 솜씨가 아니었다. 그리고 투시장치를 통해 드러난 건축물 뿐 아니라 여러 건축물이 근처 땅 아래 지하에 더 있는 것들도 있었다. 

 

이들은 혜성 관찰을 위해 시리우스 별을 문에서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어졌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리우스가 움직이니까 거기에 맞춰 주변에서 계속 입구의 방향이 바뀐채 지어졌다. 

 

 

그 옛날에 별과의 각도, 또 태양을 받는 각도가 정확하게 맞거나, 별자리의 위치가 정확하게 맞게 새겨진 조각기둥 같은 것들을 수렵 채집인들이 갑자기 해낼 수 있게 됐다는 것보다는 문명이 있었고 문명인들이 전수해줬다는게 훨씬 자연스럽다. 

 

물론 그 문명인들이 어느정도의 문명을 갖췄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지금으로서 알수는 없지만 행콕은 아틀란티스가 그러한 고대 문명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크리티아스>에 처음으로 언급된 아틀란티스 전설. 플라톤이 전하는 솔론과 사제의 대화는 아테네인들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기억이 전무하다는 사제의 비판으로 시작된다. 사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오래된 기록'이 이집트에 존재하며, 이런 '고귀한' 기록은 자신들의 신전에 보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세계는 여러 시기 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종말을 맞은 바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불과 물로 인한 멸망'이지만, 그 외에도 멸망의 역사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고 말하면서 훌륭한 문명이 물로 멸망한 예를 드는데, 그것이 바로 아틀란티스다.

 

아틀란티스 섬에 대한 묘사는 동심원 형태의 여러개의 외섬과 하나의 중앙섬이 바다와 연결된 원형 운하에 둘러싸인채 하나의 운하로 중앙 섬까지 연결되었다고 서술된다. 그리고 남쪽에는 바다를 끼고 맞은편 북쪽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광대한 평야를 끼고 있었다고 한다. 포세이돈이 수호하는 대륙으로 오리할콘이라는 귀금속이 특산품이었으며, 다른 귀금속도 매우 풍부했다고. 그러나 아틀란티스의 탐욕과 사치, 교만이 심해져 자신들의 강성한 국력을 믿고 아테네를 침략했다가 크게 패배했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이 화산을 폭발시키고 홍수를 일으켜서 매장시켰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플라톤 전후 어떤 자료에서도 그 언급을 찾아볼 수 없고 오역인지 몰라도 시기가 맞지 않았으며 9000년 전에 거대 문명국이 있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저 신화의 취급을 받았었다. 하지만 9000년 전이라는 시간은 고대 아포칼립스에서 나온 '괴베클리 테페'의 건설기와도 맞물리고 여러모로 행콕의 주장은 가능성을 열고 보자면 너무 잘 들어맞는다. 

 

물론 그들이 비행기나 전투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가진 문명권은 아니었을 지언정, 배를 타고 운하를 통해 먼 곳까지 사람이나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마을과 도시와 나라를 이뤄 그들만의 행정, 운하, 상하수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살아가던 나라였을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과 근거들이 너무 흥미로워서 끝까지 엄청 빨리 본 다큐였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우주세계에만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고 고대는 그렇게 큰 흥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고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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