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제가 구내염 얘기를 했는데요.
수면내시경 하고나서 생긴 입 안 상처들.. 거기 아무래도 세균이 감연된 것 같더라구요.. 찾아보니 구내염 종류 중에 아프타성 구내염 대부분은 입안에 생긴 미세한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거라고.. 그 전날, 전전날에 죽만 먹으면서 영양도 안좋았을 거고 힘이 안나다보니 피로했는데 밤에 잠은 잠대로 또 늦게자고, 전날은 특히 밤새 화장실 가느라 피곤했는데 내시경 끝나고 보상심리로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맛있는거 먹고 놀기 바빠서 피로를 풀어줄 시간이 없었던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페리덱스 연고 사용기
그래서 좀 지나면 낫겠지 했지만 낫지 않는 제 구내염 때문에 페리덱스 연고를 구매했습니다. 약국가서 구내염 약 달라고 이러저러하다고 설명했더니 주셨어요. 가격은 4000원. 하루에 4번 바르라고 했습니다.
1일째
그래서 일단 그날 저녁 바르고 다음날 아침도 발랐는데 오히려 전보다 아픈 느낌이라 초조해졌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원래 1,2일은 전보다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참고 발라보기로 했습니다. 주로 밥먹고나서 양치나 못해도 물로 입을 헹구고라도 나서 발랐습니다.
처음엔 바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바르니까 밤사이 입 사이에 다 달라붙고 난리났던데 이게 침을 만나면 끈적해지면서 굳는대요. 그담엔 조금만 발랐는데도 끈적하고.. 이게 환부가 안보이도록 발라야된다는 말도 있던데 갈피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한 세번째 바르니까 바르는 데에 요령도 생기고 기다리는(?) 데에도 요령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랫입술 안쪽에 났는데 그래서 바를 때 한손으로 입술을 당기고 한손에 콩알만큼 짠뒤 상처난 세군데를 각각 한 콩알씩 딱 잡고 슥 발라줬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어와 으 사이의 입모양을 하고 이는 닫고 입술은 띄우고 고개는 좀 쳐들고 침을 삼켰습니다. 최대한 침이 안닿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일하다보면 무심코 입도 다물게 되고 침도 닿게되고 하지만 일단 최대한 버텼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바를때는 바르고나서 많이 화끈거렸는데 세번째 부터는 그런 감도 좀 덜했습니다.
2일째
아직 좀 화끈거리긴 합니다. 상처가 확 낫는 것 같지 않아서 조급함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후기에서 삼일정도 바르니 괜찮대서 조금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바르는 게 좀더 능숙해졌고 버티는 것도 능숙해졌습니다.
밥먹을때 상처에 안닿게 먹는 기술도 좀 늘었습니다. 혀를 이용해 수저나 음식물 아래를 감싸고 호로록 먹었습니다. 그러면 아래 닿지 않아 아프지 않았습니다. 대신 큰 조각은 케어하기 어려워 뭐든 아주 작게 조각조각 잘라먹었습니다.
3일째
이제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아직 상처가 혀로 만졌을때 느껴지긴 하지만 눈으로는 많이 줄었고 밥도 비교적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싶어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4일째
이제 거의 괜찮아졌습니다. 국이나 그런 뜨거운게 닿아도 괜찮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저녁에만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입 안에 상처가 나면 무조건 일단 빨리 약을 바르는 걸 추천합니다. 입 안 상처에 그동안 약을 바른적이 없어 무시했는데 상처가 심해지자 음식 먹기가 힘들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고, 또 스스로 낫지도 않았습니다.
입 안 연고는 무조건 다 오라메디처럼 아픈줄 알았는데 페리덱스처럼 끈적하긴 해도.. 아프지 않고 사흘이면 다 나아지는 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아프지 않아서 몰랐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아프다면 약을 발라 빠르게 낫는 방향으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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