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번 문래 데이트 했던 글 두개 올렸었는데요.
바로 이 두 글이었습니다 ㅎㅎ 카페갔다가 떡볶이를 먹었었죠. 근데 그러고나서 이날이 엄청 추운 날이어서 이제 뭐하지 하다가 사진을 찍자 헀는데 문래역에는 근처에 사진찍는 곳이 없더라구요.
네이버 지도에서 문래 사진 검색해보면 진짜 없어요. 스튜디오 두개가 있는데 그건 완전 스냅사진 찍는 곳이고 저희가 생각한 인생네컷 같은 곳이 없었단 말이에요. 좀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있었는데 거기는 또 저희가 먹은 떡볶이집이랑은 먼 곳이었어요.
그래서 보는데 역이랑 붙어있어서 바로 역으로 갈 수 있고 역 가는 길에 있는 셈인 홈플러스 안에 후지필름에서 인생네컷 처럼 사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있더라구요. 근데 홈플러스 가는길에 사실 맞은편에 인싸포토라는 인생네컷 같은 가게가 있는걸 보긴 했는데 거기 갈려면 또 길 건너야되고 추워서 홈플러스로 갔습니다.
홈플러스 후지 필름은 그냥 이렇게 증명사진 찍는 곳 같지만 옆에 인생네컷 같은 부스가 하나 있어서 거기서 저희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6시부터 7시까지는 직원 휴게시간 이더라구요. 저희가 6시 반쯤 도착해서 ㅠㅠ 기다렸다가 직원이 와서 계산을 했습니다.
부스는 그냥 알아서 계산하고 찍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니라 카운터에서 결제하고 큐알코드를 받아 기기에 그 큐알코드를 찍어야 사진찍는걸 시작할 수 있어서 직원이 있어야만 시작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셀피 라이트 인건가..
암튼 안에 들어가면 기본 구조(?)는 인생네컷이랑 똑같습니다.
단 사용방법을 읽어보니.. 여러컷 찍어서 4컷을 고르는게 아니라 딱 4컷만 찍더라구요. 4컷은 저희가 4컷 레이아웃을 선택해서 그렇고 6컷 레이아웃을 선택하면 6컷, 8컷 레이아웃을 선택하면 8컷인데 암튼 선택한 레이아웃 만큼만 찍을 수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미 결제하고 왔기 때문에 찍어봅니다. 부스가 하나밖이 없긴 하지만 안에 쓰고 찍을 수 있는 것들도 나름 있어서 잘 활용해서 찍었습니다.
부스 앞부분은 이렇게 평범하구요. 타이머에 맞춰 4컷을 찍었습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찍어보았습니다.
찍기 전에 미리 포즈도 찾아봤는데요. 3명이라서 3명 포즈 찾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2명이나 4명보다 3명이 더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레트로로 찍으라는 말도 있고..
이런 하트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골라서 찍어봤구요.
요즘은 이런거 찍으면 찍는동안 움직인거 동영상도 찍히잖아요. 그것도 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있긴 합니다. 한장한장 찍는동안 시간이 좀 긴데 그 시간동안 움직인게 각 컷에서 영상으로 남는 형태로 파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더라구요. 근데 사진찍을 때까지 끝까지 남지는 않고 끝에 조금 잘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상의 마지막 모습이 사진에 나온 모습이 아니라서 알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이나 컷수가 다소 엉성하고 예측할 수 없게끔 되어있는 느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문래역과 바로 연결된 인생네컷 부스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춥거나 더워서 문래역 홈플러스 안에서 구경하고 놀다가 맛있는거 먹고 사진찍으려는 분들 혹은 이미 역에 도착해서 사진찍자 하시는 분들 나가실 필요 없이 활용하실 수 있는 부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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