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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Working Holiday/케언즈

[케언즈워홀 중기] 어느 일요일 :) 케언즈 시티 / 케언즈 장로교회 / 센트럴 쇼핑센터 / 헝그리잭스 ( = 버거킹?!) / 공차

by 아셀acell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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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워홀 일지를 쓰다보니 벌써 2년이 흘렀다. 이제는 여기저기 지역이나 장소, 가게 이름도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을 되살려 쓰는 재미가 있다. 쓰다보면 그때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또 그때의 기억이 미화되어 좋은 감정만 생각나 감동적인 영화를 봤을 때처럼 한껏 몽글몽글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6월의 마지막주 어느 주말. 

 

여느 주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케언즈 SPC 조식을 먹고 교회를 가러 집을 나섰다. 중식 석식은 그렇게 맛이 없엇는데 조식은 크게 조리하는게 없어서인지 맛있었다. 나는 지금도 가끔 일요일 아침에 베이컨을 굽고 계란후라이를 해서 계란에 딸기쨈을 발라 먹는걸 좋아하는데, 그걸 해주고 가져가기면 하면 된다니 너무 취향저격이었다. 

 

 

 

 

교회는 케언즈 시티에 있었으므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야했다. 하지만 시티에 가는 일은 신나는 일이어서 1시간이 싫지 않았다. 교회에 가는 길에 너무 예쁜 레스토랑도 지나면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가보지 못했다.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못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 여기는 태국음식점이라고 한다. 양식집일줄 알았는데 ㅎㅎ 

 

Chezest Cafe 

https://goo.gl/maps/6w9E7sY1gf9Wdv7f7

 

Chezest Cafe · 2/135 Grafton St, Cairns City QLD 4870 오스트레일리아

★★★★★ · 카페

www.google.com

 

 

 

 

 

 

돌아와서 기억나는건 결국 행복하게 놀았던 기억과 행복하지 못했던 아쉬움 정도인 같다. 그래서 코로나 후에 누구라도 워홀이나 혹은 여행을 가게된다면 아쉬움 없게 행복하게 놀다올고 하고 싶다. 그러면 행복했던 기억만으로 가득찰 테니까. 

 

 

 

 

 

그래도 행복했던 추억, 그래서 또 가고싶은 마음으로 케언즈를 추억할 수 있는 건 내가 충분히 행복했고 잘 즐겼다는 증거겠지. 내가 제일 좋아했던 케언즈 라군 수영장.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 자유롭게 태닝도 하고 수영도 하고, 수영장도 즐기고 분수대도 즐기던 풍경들… 

 

 

 

 

 

한국음식을 많이 못먹는게 고역이기는 했다. 한인마트에 가도 사실 비싸서 한국음식을 먹고싶은만큼 사서 먹을 수는 없었다. 고르고 골라 먹던 음식은 얼마나 귀하던지. 그래도 김치는 잃어서 떨어질때마다 샀다. 

 

 

 

 

 

 

시티에 가면 한인마트도 들렀지만 케언즈 센트럴 쇼핑센터를 들렀다. 마치 시골에 하나있는 백화점 느낌으로 도시사람이었던 나는 언제나 센트럴 쇼핑센터에 목말라 있었다. 

 

가서 쓸데없이 다이소도 구경하고 서점도 구경하다가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자본주의의 냄새 앞에 기분이 좋아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센트럴 쇼핑센터를 조금 즐기고 안가본 곳을 가봤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때는 그랬다. 

 

케언즈 SPC에서 정말 쇼핑센터는 커녕 가까운 곳에 카페나 편의점도 없는 그런 삶을 평일 내내 살다보면 주말에는 도시! 소비! 쇼핑센터! 외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공차가 있어서 처음에 보고 너무 반갑고 같이 행복했는데 이후 왕왕 사먹으면서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실때마다 너무 행복해서, 여전히 내게 도시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주는 브랜드였다. 오히려 한국 와서는 케언즈에서만큼 안먹는 같다. 

 

 

 

 

 

 

그리고 이날 저녁으로는 헝그리잭스를 먹었다. 헝그리잭스는 알고보니 버거킹 브랜드가 호주에 진출하면서 버거킹 이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따로 있어서 헝그리잭스로 표기를 바꾸고 진출한거였다. 그래서 헝그리잭스에서 와퍼를 먹을 있었는데 뭔가 이름이 귀여웠다. 배고픈 . 그것은

 

 

 

 

 

 

이날 여기저기 이력서도 조금 돌리면서 헝그리잭스에도 돌렸었나. 그건 다른 날이었나.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헝그리잭스에도 레쥬메를 돌렸었다. 근데 내가 이력서를 내려고 하니까 자기네 이력서가 있다고 채워오라고 해서 채워갔다. 쓰면서 기대했었는데 연락은 오지 않았었다. 이제 슬슬 레쥬메 쓰는 이야기를 때가 다가온다. 그말인 즉슨 몇몇 잡을 거쳐 케언즈를 떠난다는 이야기다. 생각만 해도 아쉽지만 이후에 브리즈번, 콥스하버, 탬워스, 부나 농공장 이야기도 다룰테니 워홀 계획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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