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stralia Working Holiday/케언즈

[케언즈워홀 중기] 케언즈 장로교회 / 케언즈 센트럴 쇼핑센터 / The Salt House / 케언즈 맛집 / 레스토랑

by 아셀acell 2021. 8. 23.
반응형



케언즈에서도 교회를 열심히 찾았는데 돌고돌아 정착한 곳은 케언즈 장로교회였다. 왠지 마음이 가는 곳이었다.






예배 후에는 케언즈 시티을 돌며 놀았다. 일단 케언즈센트럴 쇼핑센터는 필수코스였다. 시티 내에도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센트럴 쇼핑센터에 몰려있었고 공차 같은 음료점도 있고 구경할 것도 많았고, 제일 중요한건 이 모든 것들을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

케언즈 기후는 물론 습기가 별로 없는 더위라 (바닷가 마을인데도 이런 기후라는 게 신기했다) 큰 더위를 타지는 않았다. 혹은 겨울에 머물러서 그럴 수도 있다. 케언즈는 사철 더워서 겨울에도 덥다. 하지만 여름에는 익스트림 핫이라고 해서, 극히 더운 날씨가 된다고 한다. 그 시기에는 케언즈를 떠났으므로 더울 때의 케언즈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실내가 더 쾌적하고 더운 온도보다는 시원한 온도가 더 좋은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본능이었다.





이것저것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센트럴 쇼핑센터를 이날은 조금 일찍나왔다. 동기네 반의 졸업하는 친구들과 약간 안면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파티를 한다고 해서 동기를 따라가 함께했다.

Salt House
Marina Point, 6/2 Pier Point Rd, Cairns City QLD 4870 오스트레일리아
+61 7 4041 7733
https://goo.gl/maps/oCeVuwBpVnMHeZvJ6

Salt House · Marina Point, 6/2 Pier Point Rd, Cairns City QLD 4870 오스트레일리아

★★★★☆ · 현대식 호주 음식점

www.google.com



장소는 솔트하우스 !

이런 곳이 있는지도 잘 몰랐지만 케언즈 라군 수영장 뒤쪽으로 난 길가에 있는 첫번째 레스토랑이었다. 케언즈에는, 나중 경험까지 더하자면 호주에는, 이렇게 야외 테이블이 있는 레스토랑이 많았다. 야외에서의 바람, 햇빛 같은 백그라운드를 즐기면서 간단히 차나 술 한잔, 혹은 음식을 즐기다보면 실내보다 한층 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솔트하우스도 야외석이 많았고, 예뻤고, 심지어 그 가운데 분수 같은 장식까지 더해져 고급진 분위기를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날은 모히또만 마시면서 웃고 떠들었지만 언젠가 식사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커피를 한잔 해보고 싶기도 하다.









한차례 그렇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나와서는 바다와 라군 수영장 사잇길을 걸었다. 이 길부터 바다를 따라 옆으로 쭉 걸을 수 있는 길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케언즈의 산책길이었다. 드넓은 수영장과 맞은편의 바다. 바다는 잔잔히 파도치며 부서지는 햇살을 흩뿌리고 방파제에 걸터앉은 사람들의 이야깃소리가 두런두런 들리는 곳. 둑 따라 걷다보면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조깅을 하고 누군가는 걷고 뛰며 웃는 곳. 고향도 아닌데 어딘가 고향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그렇게 한참 길따라 걷다가 다시 내려오면 수영장까지 가기전에 우측에 나이트마켓이 나타난다. 각종 음식점과 디저트 가게, 악세사리 가게, 마사지 가게 등이 있는 상가인데 대부분의 가게가 일찍 문을 닫는 곳에서 유일하게 저녁 엔터테인먼트를 책임지는 곳이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2%98%EC%9D%B4%ED%8A%B8+%EB%A7%88%EC%BC%93%EC%B8%A0+71+Esplanade,+Cairns+City+QLD+4870+%EC%98%A4%EC%8A%A4%ED%8A%B8%EB%A0%88%EC%9D%BC%EB%A6%AC%EC%95%84/@-16.9201371,145.7767201,17z/data=!4m2!3m1!1s0x697867476acb23ef:0xd1fb3d116420c16d

나이트 마켓츠 · 71 Esplanade, Cairns City QLD 4870 오스트레일리아

★★★★☆ · 쇼핑몰

www.google.com







이곳은 오픈부터 느지막히 시작한다. 저녁 5시. 그전까지는 거의 문을 닫고있다가 그즈음부터 하나 둘 오픈한다. 상가 내부 중앙 가장 큰 홀 주변으로는 푸드코트가 있고 안팤 입구에 디저트 가게, 홀보다 더 들어가 통로를 끼고 마사지 가게, 악세사리 가게 등이 있다.






막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길가의 고급 마사지샵보다는 10-20불 정도 싸고 악세사리도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귀엽고 종류가 다양하다.





디저트 가게는 와플. 도넛. 츄러스. 버블티 등을 팔고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게는 이 입구로 들어갈때 문 바로 옆 좌측의 츄러스 집인데 거기서 츄러스 하나 버블티 하나 시켜서 라군 옆 테이블에 앉아 먹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케언즈는 항상 조금 느리고 미지근한 느낌의 도시였다. 아주 뜨겁지도 아주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도시에서 서너 달을 살면서 느낀점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일할땐 일을 하고 쉴때는 츄러스나 젤라또를 물고 수영장으로 가 선탠을 하고 수영을 하는 곳. 작고 잦은 파도가 치는 바다는 수영장 건너에 펼쳐져있고 썰물 때는 부리가 큰 새들이 몰려와 그 바다 밑 뻘에서 쉬는 곳.

워킹홀리데이에서 사실 워킹보다는 홀리데이에 더 비중을 뒀던 나에게는 제격인 곳이었다.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수영장에 발만 담그고 책을 읽으며 물장구를 치기도 하면서 천천히 내 안에 뛰고 있었던 나만의 리듬, 내가 가장 살기 좋은 스피드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센트럴 쇼핑센터에서 발견했던 다이어리 속 예쁜 잎사귀 모양 책갈피를 끝으로 6월 마지막 글을 마무리해본다. 다이어리를 구경하다가 그 속에서 발견한 책갈피였는데 마치 네잎클로버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