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았던 어느 본사 출근하던 날.
집에서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즐거웠더랬다. 그래서 하늘 사진도 참 이렇게 예쁘게 찍고 하늘 볼 시간과 마음의 여유도 생겼더랬다.
진짜 많이도 찍었다. 요전엔 용인으로 출퇴근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었는데 가산으로 다니니 더할나위없이 행복했었나보다.
그런 와중에 가산디지털단지 맛집을 소개받았다. 생면으로 면요리를 선보이는 <한국수> 라는 가게였다. 생면을 이용해서 면 요리를 내보이니 고소하고 쫄깃한 그 맛이 요리의 퀄리티를 한층 올리는 그런 조화로운 맛집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내가 고른건 생면은 상관없는 들깨수제비.
왜냐면 나는 뼛속까지 들깨수제비가 새겨져있을 것만 같은 들깨수제비 쳐돌이기 때문이다. 들깨수제비는 내가 아는 간단한 음식중에 가장 완벽한 음식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 시간을 들깨가 다 메워준다. 걸쭉하고 고소함이 이루 말할데가 없는 들깨가 국물을 덮고 면을 덮고 그 국물을 호로록 마시면 내 혀를 덮고 입 안을 메워 고소함이 빠져나갈 빈 틈이 없게 한다.
그래서 들깨수제비에는 들깨가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중요한데 <한국수>의 들깨수제비는 내가 원하는 맛을 느낄 수 있을만큼 충분한 들깨가 들어갔다. 심지어 내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하는 (?) 아주 걸쭉한 들깨국물이라 너무 좋았다.
이런 걸쭉한 들깨국물에 나는 더욱 사족을 못쓴다.
비록 생면 전문점이었지만 들깨수제비를 시키기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그리고 친구는 개인적으로 국수가 별로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같이 들깨수제비를 먹어보는 것이 어떨런지. 내가 들깨수제비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을 지겨워하는 친구라 말을 꺼내진 못했지만 다음에 먹으러 가고 싶을때 거기 국수 별로라고 한다면 들깨수제비를 먹으러 가자고 들깨수제비는 진짜 맛있었다고 설득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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