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택에서 많이 노는데 평택에 생각보다 카페가 많이 없다. 그런데 평택역 1번출구 쪽에서 그래도 2번출구보다는 1번출구에 카페가 더 많은데, 그래도 다 체인점이라 좀 낯선 카페에 가고싶어 돌아다니다가 미남커피를 처음 발견했다.
미남커피라는 브랜드를 처음봐서 그냥 평택에만 있는 브랜드 아닌 동네 개인 카페인줄 알았는데 평택 여기저기에 퍼진 체인점이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신림, 대전에도 하나씩 있었다. 쌩뚱맞지만 어쨌든.
그걸 알게된건 얼마전 평택역 2번출구 쪽에도 미남커피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다. 체인점인걸 알고 약간의 배신감, 그리고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배신감은 동네카페인줄 알고 픽했던 이날을 떠올리면서 느낀 것이고, 호기심은 어떻게 이런 평범해보이는 카페가 그렇게까지 많은 체인점으로 번창했나 하는 것이었다.
고민해봤는데 요전에 한창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뭔가 무난하면서 가성비좋은 카페가 엄청 여기저기 우후죽순 생겨났던 것이 생각났다. 그런 기류를 타고 평택이라는 지역 한정으로 정말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못지않게 흐름을 탔던게 아닐까. 탔던것도 아니다. 얼마전에도 하나 생겼으니까. 지금도 그 흐름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왜냐면 미남커피를 1번출구에 있는 것도 가봤고 2번출에 있는 것도 가봤는데 진짜 원두도 무난하고 맛있는 달다구리 음료가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거 아닐까.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 못지않게 가성비 좋으면서 메뉴가 뭔가 미남커피만의 특이한 그런게 있다.
위에 사진중에 잠깐 나왔지만 미남 앵그리 헐크 음료라던가 미남 죠리퐁 음료라던가 미남이 들어간 음료들이 다 어디선가 본것 같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독특하고 대부분 낯설다.
그래서 뭔가 흥할만한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역시 요즘 아이템에는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독특한 뭔가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진짜 진짜 독특한 컨셉의 자영업을 해보고 싶긴 하다. 회사 생활은 사실 내게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기념일이나 특정 경우에 걸맞는 와인을 분류해 진열해서 선물하거나 스스로에게 사줄 수 있는 그런 와인 가게를 열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 사연을 디엠이나 어떤 미리 준비한 사이트를 통해 의뢰하면 상대를 위한 선물을 찾아 외국이든 시골이든 떠나서 선물을 대신 사다주는 그런 선물가게를 운영하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매일매일이 이벤트 같은 삶을 살다보면... 쫄쫄 굶겠지...?
괜히 남의 영업장에서 자영업에 대한 비관적인 결론을 내려놓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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