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넷이서 매드포갈릭 찾은 날.
사실 체인점 레스토랑을 자주 가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냥 가성비가 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선호하지 않다보니 갈 기회가 많이 없었다. 좀 명분이 있어야 가게된달까.
이번에는 친구가 문화상품권이 많이 생겨서 어떻게 쓸까 찾아보다가 매드포갈릭에서 문화상품권을 쓸수 있다는걸 알고 가게됐다. 문상을 매드포갈릭에서 쓰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아는게 힘이다.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게됐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먼저 고르곤졸라 피자.
그리고 매콤하니 느끼함이 확 잡힌 스파이시 명란 오일 파스타.
고소하고 깊은 맛의 갈릭페노 파스타.
감칠맛 한가득인 갈릭 시즈닝 라이스.
이렇게 네 종류였다. 네명이서 욕심껏 네개를 시킨 것. 넷다 잘먹어서 남기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어마어마한 양인 것은 확실했다. 넷다 너무 배불러했고 한참을 걸으면서 소화시켜야했다.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말하고 멀리학고 안좋아하는척 했지만 그 기저에는 어쨌든 비싼 음식을 사먹기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어쨌든 비싼 돈 그 이상은 아니더라도 비싼만큼의 값을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게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비싼 값을 충분히 하는 파스타, 리조또, 피자를 먹으면서 힐링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물티슈는 왜찍었지. 힐링해서 신났나. 아. 매드포갈릭 폰트가 멋있어서 찍었던 것 같다.
아무튼 신났나 싶은 나름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이렇게 메뉴 네개나 먹고도 인당 2만원 중반꼴로 나왔다.
그걸 문상으로 많이 채우고 또 앱 최초 설치, 로그인 해서 만원 할인쿠폰까지 받았다. 여기에 통신사할인도 같이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먹으니 사실 곱창 먹는것보다도 싸게 먹힌 것 같아 패밀리 레스토랑을 그저 비싼 곳으로 생각한 것이 약간 민망해졌다. 그냥 게으름의 표상이었나.
이제 할인같은거 잘 챙겨서 비싼 데여도 종종 가서 누릴거 누리면서 먹어버릇 해야겠다. 곱창보다 할인 잘받는데 왜 곱창은 막 먹으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은 그렇게 꺼려했을까.
근데 또 한편으론 피자 파스타보다 곱창을 훨씬 많이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육즙 풍미에 향에 취하는 기분. 그건 사실 그 어떤 음식과 견주어도 이길 수 없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약간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별로 땡기지 않는 느낌도 있다. 음식의 맛과 향이 온 촉감적으로 오지는 않는달까. 촉감적으로는 좀 동떨어져있달까.
그래도 가끔 먹으면 힐링은 되는 것 같아서 왕왕 먹고싶다. 매드포갈릭이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나 빕스나 애슐리 같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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