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평택에 갈때가 있다. 그리고 평택에서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보물같은 장소를 가끔 발견한다. 오브더데이도 그중 하나다. 우연히 알게됐는데 너무 예쁘고 제주도 감성 카페 같은 그런 카페였다. 이쁜 카페들은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인테리어가 예술인지. 이런 감각도 다 타고나는 걸텐데 이런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 그리고 선택하는 사람 다 너무 좋다. 이런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있어도 이런 인테리어를 고객이 선택하지 않으면 이런 카페가 나올 수 없고 또 이런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이 있어도 이런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없으면 이렇게 나올 수 없는데 정말 소중한 두 사람, 업체와 고객이 만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성이 몽글몽글해질 수 있는 이런 좋은 인테리어의 카페를 제공해주니 더없이 좋다.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부도 아기자기 너무 예뻤다. 귀여운 초도 팔고 쿠키도 팔고 초록초록하면서도 노랑노랑한게 유치원 같은 느낌도 나고 정신연령이 어린 나에게 딱 맞춤 카페였다. 평택에 산다면 더 자주 오고 싶은 즐겨찾기 절로 누르게 되는 그런 카페였다. 조명도 테이블보도 다 내 취향저격이어서 이 인테리어를 고대로 가져다 집에 두고 싶었다. 자취를 한다면 이런 테이블 보를 사서 꾸며도 좋을 것 같았다.
메뉴는 평범했는데 주스도 있고 커피도 있어서 고민하다가 커피를 시켰다. 벽에 건 패브릭 포스터도 너무 이쁘고 여기 인테리어 누가했는지 나좀 소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깄는거 좀만 차용해서 방을 꾸미면 자취하기는 전이지만 그래도 방이라도 이쁘게 꾸미고 좀 자취못해서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요새 진짜 자취하고 싶어서 여러모로 알아보는데 전세는 비싸고 월세는 아깝고 답이 없다. 전세가 좀 내리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대출을 받아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집구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눈을 낮추고 내년에는 나가볼 수 있도록 해야지. 나이도 있는데 언제까지 캥거루족으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
솔직히 집도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이쁜 카페도 내서 회사 안다니고 카페하면서 살고싶지만.. 그건 또 그거 나름의 힘듦이 있겠지. 또 솔직히 말로는 카페차리고 싶다 독서실 차리고 싶다 말하지만 그런 매장운영 관리가 몸에 맞는 스타일도 아니다. 경험상 맞지 않는다는걸 깨달아놓고도 늘 회사가기 싫을때마다 카페차리고 싶다고 한다. 도피성 발언이다.
변명하자면 그만큼 카페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며 책읽거나 웹툰보거나 영화보거나 그냥 수다떨거나 그냥 그렇게 시간을 잔잔히 보내기만 해도 절로 스트레스가 내려가는 힐링타임이 된다. 어디서 읽었는데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고 하는게 실제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일이 된다고 한다. 근거가 확실히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평택역이 워낙 시골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역 1번출구쪽으로 가면 워낙 번화가니까 이쁜 카페 있을 수 잇지만 1번 출구쪽에 이런 카페가 있을지 몰랐다. 근데 있었고 빨대도 옥수수 전분 빨대를 사용하는 환경친화적인 곳이었다. 옥수수전분카페를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오래 담궈놓고 있으니 저렇게 휘었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면야. 물론 플라스틱보다 더 큰 다양한 문제들이 바다와 환경을 위협한다는 것을 듣긴 했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플라스틱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등 뿐이어서 그 부분은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할 뿐이다.
[카카오맵] 오브더데이카페
경기 평택시 원평로28번길 42-2 (군문동) http://kko.to/0mbrAAc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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