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화손해보험본사 꼭대기층 맛있는 구내식당 + 빈스앤베리스 카페 🥤

여의도도 워낙 회사들 천지인 곳이라 구내식당도 제법 있지만 솔직히 한화손해보험 구내식당이 제일 맛있다고 자부한다. 다른 구내식당을 다 가본건 아니지만 구내식당을 좀 다녀본 사람을로서 구성이 정말 좋게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

일단 한화 구내식당은 꼭대기층인 27층에 있어서 빼어난 뷰도 자랑한다. 27층에 도착하면 먼저 빈스앤베리 카페가 있다. 여기도 엄청 큰 마들렌을 판다거나 하는 식으로 굉장히 독특하고 맛있어보이는 곳이었는데 가격이 좀 나가서 사먹어보지는 않았다.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본사 구내식당도 엄청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주변 물가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구성도 괜찮다. 위 사진은 좀 평범한 메뉴일 때라 아쉽지만 그래도
뜨끈한 김치찌개에 안매운 제육볶음이면 절대 가벼운 구성은 아니다. 어쩔때는 신기하게 호떡빵을 번으로 한 호떡버거나 매콤한 쌀국수가 나올 때도 있다.

뷰도 좋아서 먹다보면 무슨 라운지에서 먹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뷰에 알찬 구성의 식사를 7800원에 즐길 수 있으니 솔직히 안먹으면 이상할 정도지만 구내식당이라는 것이 또 워낙 사먹는 맛이 안나고 급식 같고 해서 자주 먹는 것이 꺼려지는 느낌도 사실이다.

그래도 더 어렸을 때보다는 지금, 이런 탄단지 고기 야채 구성이 골고루 나오는 식사가 얼마나 귀한지 알기에,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니까 감사히 종종 먹기는 한다. 또 이렇게 맛있는 식사와 뷰 맛집을 마침 한화손해보험본사로 파견나와 출입증을 받을수 있기에 먹는 것이지 출입증이 없으면 먹을 수도 없으니까 출입증이 있는동안 왕왕 먹어보자, 싶기도 하다.

먹고 일층으로 내려오면 입구 근처에는 이렇게 수국이 말갛게 피어있다. 구내식당도 그렇고 수국도 그렇고 이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눈에 차지 않았던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온다. 나이가 드는 모양이다. 이렇게 주변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하나하나 신경쓸 수 있게 되는 변화.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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