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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거

배달맛집. 노랑통닭에서 치킨이랑 떡볶이도 시켜먹은 후기!!

by 아셀acell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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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여의도에서 야근할때 시켜먹었던 메뉴다. 거기서는 참 야근을 많이도 했다 싶은데 선배들은 내 세배, 네배, 다섯배로 야근을 하셨다. 그래서 야근을 해야되는 날이 오면 조용히 야근을 했다.




이날은 치킨을 시킨다고 해서 치킨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탓에 애매한 티를 냈더니 떡볶이도 같이 시켜주셨다. 노랑통닭에서 떡볶이라니? 생각했는데 막상 배달 온걸 풀어보니 떡볶이집에서 통닭을 준듯 떡볶이 빛깔이 훨씬 고왔다.




물론 워낙 노랑통닭 치킨 튀김옷 색이 진한 탓도 있겠지마는 그냥 육안으로 봤을때는 그닥 환영받을 색이 아닌 것도 맞지않은가.

그에반해 떡볶이는 빨간색 중에서도 고운 빨간색에 적당한 노란색, 초록색이 섞여 색만 봐도 침이 흐르는 예쁜 색이었다. 그리고 먹어보니 의외로 매콤달달하니 맛있었다. 평범할줄 알았는데 적당히 맵고 달달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춤이었다. 더 매운걸 좋아하는 분들은 고춧가루나 소스를 좀 추가해야 할 것 같다.




통닭은 색 때문에 기대치는 낮춰졌었지만 노랑통닭 이름값에 걸맞게 고소하고 풍미가 좋았다. 맛이 별로였으면 그냥 평범하네, 라고 기억되었을 텐데 여러가지 수식어와 함께 역시 노랑통닭이네, 하고 기억되었다.




바삭바삭한 통닭. 매콤달콤한 떡볶이. 둘의 조합은 별로일 것 같으면서도 나름 괜찮았다. 통닭의 느끼함을 떡볶이가 잡아주고 떡볶이의 매콤함을 치킨이 잡아주는 조화.





전혀 아닐 것 같은 조합이 이렇게나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니. 새삼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모든 조합에 대해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열어본다.





어쩌면 고정관념 때문에 평생 못먹어볼뻔 했던 수준급의 조합. 내 상식에서 이상한 것일지라도 이제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과 조합을 한번쯤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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