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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드라마

👺 종이의 집. 한국판.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재밌는 한드 추천.

by 아셀acell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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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한국판. 나온 화까지는 다 봤다.
빨리 뒷편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는 포스팅 ✍️

원판인 스페인판 보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재미있었다. 스페인판에서 나왔던 고구마 답답이 같은 모습들은 줄고 보다 인간군상에 대해 다양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사회의 빈부격차. 인간의 통제수단. 선함의 기준. 강함의 기준.

이런 줄거리와 장르는 사실 너무 긴장된다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보는데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걸 참고 보는 이유는 그 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선하게 변해가고 누군가는 악하게 변해가는 모습. 이유. 누군가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사실 공감하기 힘들 정도의 이유, 또는 그저 개인의 욕망과 편의를 위한 이유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나도 누군가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하잘것 없는 이유로 악해지거나 선해질 수 있고 혹은, 거부하기 힘든,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악해지거나 선해질 수도 있다. 그럴 때 나는 악해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포기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도 하고, 선해지기 위해 고통을 감수할 수 있을지, 어느정도까지 가능할지, 고민해보기도 하는 재미가 있다.



일상에서 그런 일을 겪기란 쉽지 않지만, 미리 이런 드라마를 통해 생각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약하고 어떤 것에 강한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고 싶은지, 그렇게 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유추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줄거리

종이의 집 한국판 줄거리는 스페인판과 기본 뼈대는 동일하다. 그러나 환경설정(?) 및 멤버들 특징이 좀 다르다. 교수가 범죄자들을 모아 조폐국을 털고자 하고 그와중에 학생들, 직원들이 인질로 잡히는 것은 동일하나, 우리나라가 남북 통일에 한발 가까워진 시점이라는 점, 그래서 남북 사람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이 생겼고 거기서 통용되는 화폐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 그 공통 화폐를 만드는 조폐국을 노렸다는 점, 그리고 범죄자들과 인질들은 모두 남북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는 점 등이 조금 다른 특징들이다.



이런 특징에서 비롯해서 사람들에게 남북으로 나눠 서로를 감시하게끔 시키고, 남한 사람이 잘못하면 북한 쪽을, 북한 사람이 잘못하면 남한 쪽을 벌주겠다고 하는 등 통일된 상황에서 다시 분단 상황을 조장하는 등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

베를린은 인간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오직 공포라고 믿고, 도쿄는 교수의 말대로 인질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주어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중간에 등장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자신의 생각에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아직 완결이 나지는 않았지만 교수가 협상가에게 사적으로 접근해 친밀한 관계가 되는 과정에서 죄책감에 이어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 협상가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교수의 정체를 의심하는 것 등 여러가지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로 인해 뒷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 도쿄 캐릭터가 한국판에서도 스페인판 만큼이나 내가 좋아하는 외형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고, 스페인판에서는 그런 외형과 성격으로 갑자기 리우 일에 있어서만 고구마답답이가 되어서 흐름이 깨지고 불편했는데 한국판에서는 그러지 않아서 좋았다.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이 내 성향과 맞아서 더 반갑고 좋았다. 빨리 뒷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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