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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Working Holiday/케언즈

[호주 케언즈 워홀 중기] 케언즈 SPC 막바지 - 레쥬메 돌리다가 크로크다일 바에서 만난 어학원 친구들 / 어학원 고양이들 / 영어 일기 쓰기

by 아셀acell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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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즘에는 주말마다 시티에 가서 레쥬메를 돌렸다. 내향적인 성격탓에 가게마다 들어가 job 이 있는지 묻는 일은 상당한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가끔 주말에 시티를 안나갈 때도 있었는데 이젠 당연히 나가야 한다는 것이 좋았다.





설렁설렁 레쥬메를 돌리고 퇴근 후 먹는 맥주마냥 맛있는 음식에 맥주 한잔씩 하게되는 것도 좋았다. 점점 시티에서 사는 삶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행복했다.





하루는 레쥬메를 돌리고 나서 케언즈 시티의 크로크다일바 라는 레스토랑 겸 바에서 어학원 친구들 여럿이 저녁을 먹고 있어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맥주한잔 하기도 했다. 그들은 아직 어학원을 나갈 때가 아니어서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그 또한 즐거웠다.




케언즈SPC 어학원에는 일본인이 많았고 중국인도 많았고 그들은 대부분 긴 기간을 등록했다. 사실 그 어학원에서 체계적으로 언어를 학습하고 배우는 분위기는 아니고 마치 미국 초등학교 같은 느낌으로 놀면서 익히는 느낌이었는데 그렇게 돈아깝게 느껴지기도 하도 그랬지만 어쨌든 그들은 오래 다녔다. 내가 워홀을 모두 마친 뒤에도 거기 계속 다니는 애들도 있었다. 인스타를 통해 종종 연락도 했다.





고양이. 강아지. 염소와 뛰놀며 영어만 써야하고 문법을 배우고 독서를 장려받고 일기를 매일 검사받는. 정말 딱 초등학생의 삶. 물론 매주 졸업생을 주축으로 하는 졸업파티는 고기와 맥주가 넘쳐났다. 쓰다보니 나도 돈만 있으면 더 오래 있었어도 괜찮겠다 싶다.





아니. 그래도 시티와 너무 멀어서 불편했다. 기숙사 침대도 너무 작았다. 나중에 내 룸메중에 하나는 근처 외국인 집에 하숙을 했다. 그 하숙도 패키지에 포함이라고 했다. 그집엔 고양이가 있어서 그것도 부러웠다.



룸메 이꾸미가 하숙하게 된 집 고양이 🐱




SPC 어학원에서 만난 학생들. 선생님들은 정말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20년동안 일하던 간호직을 내려놓고 온 베트남 왕언니. 세계를 돌아다니며 영어를 가르치고 그 나라에서 살아본다는 영국인 선생님. 베네수엘라에서 온 뭐든 적극적으로 하는 스무살 애기. 브라질에서 온 인싸 친구. 호주 곳곳 돌아다니는 곳마다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며 비로소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말을 체감했다.




공부. 취업. 결혼. 육아. 우리가 흔히 아는 인생의 루트는 그냥 셀 수 없이 많은 인생 루트의 하나일 뿐이었다. 각자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냥 그것만으로도 뭔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호주에 다녀온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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