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시즌1,2 줄거리. 스포. 해석. 후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

더글로리 시즌2를 다 봤다. 처음 시즌1이 공개된 후부터 시즌2가 공개되기 전까지 다양한 추측이 있었는데 그중에 상당수가 꽤 많이 맞았던 것 같다. 던졌던 떡밥들이 모두 회수되고 추측과 포스터와 멘트와 모든 여러 피해자들의 빚이 고스란히 되갚아지는 걸 보면서 통쾌했다.

줄거리

1화부터 8화까지의 시즌1, 9화부터 16화까지의 시즌2. 둘 사이에 몇주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둘은 약간 다른 기질을 보인다.


시즌1에서는 문동은이 박연진 패거리에게 당한 괴로움과 다시 일어나게된 계기, 방법들이 나와있고 시즌2에서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된다.


박연진 패거리는 엄마가 무당과 손을 잡고 뭔가를 해서 돈을 많이 벌어 부유한 박연진과 아버지가 대형교회 목사라서 부유한 이사라와 집에서 대한민국 내 제일 큰 골프장을 운영해 부유한 전재준. 그리고 그 따까리 느낌으로 낀 세탁소집 딸 최혜정. 건들건들한(?) 손명오. 이렇게 다섯이라 을사오적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스포

그러니까 말하자면 시즌2가 전부 하나의 반전이자 스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한명 한명에게 복수하는가. 그 스토리가 시즌2에 다 담겨있다. 먼저 실종된 손명오에게 마약 정황이 발견돼 그의 행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


손명오는 죽기전 여기저기 전화해서 한마디씩 했는데 최혜정에게 고백을 하기도 하고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기기도 했다. 분명한건 문동은이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하려던건 아니었다는 것과 박연진에게 돈을 받아 러시아로 튀려고 했던 것.

그런데 박연진과 만난 날 손명오는 죽음을 맞게된다. 이래저래 궁지에 몰려있던 박연진이 손명오에게 돈을 주는 대신 죽이는 쪽을 선택한 것. 박연진은 이 때문에 하드도 갈고 엄마의 동창이자 엄마와 같이 불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 신영준 경찰에게 뒷처리를 맡겼다.


박연진은 이에 대해 재준에게 알리바이를 대달라고 했다. 윤소희를 죽였을 때와 똑같은 패턴이었다. 이로인해 재준은 연진이 손명오를 죽였음을 알게된다.


계속해서 약을 공급받지 못하던 사라는 문동은이 교회 지하에 차려놓은 마약을 함으로써 문동은이 그자리에 부른 교회 사람들의 카메라에 마약하는 모습으로 실시간으로 찍혀 감옥에 가게된다.

박연진은 사라가 초범이라 어차피 집행유예로 풀려날거라고 문동은에게 네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그때 소희 어머니의 편지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박연진은 학폭 + 살인 의혹을 받게된다. 재평건설 주가도 따라서 휘청거리면서 주가 방어를 위해 하도영은 재평건설 법무팀 변호사들과 함께 박연진의 의혹을 해결하고자 진실을 묻는데 박연진은 증거가 없으면 사실이 아닌 거 아니냐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이를 본 하도영은 눈살을 찌푸린다.


결과적으로 박연진은 자기에게 주목된 이목을 치우고자 사라의 전시회 탈세 의혹을 공개했는데 이때문에 열받은 사라가 옛날 핸드폰에 찍어둔 박연진의 학폭 영상을 공개해 결국 박연진은 학폭은 맞지만 살인은 아니라고 학폭을 인정하며 직장에 사직서를 낸다.

한편 문동은은 학교에서 추정호 선생에게 (또!!!!)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물론 옛날과는 달리 사이다급으로 시원하게 그 괴롭힘을 막아내고 있었다. 그중 추정호 선생이 "난 너처럼 드센 년들이 너무 싫어." 라고 했을 때 "취향 존중합니다." 라고 대답하는 건 진짜 너무 웃겼다. 시즌1에서는 "문선생은 여자인걸 다행으로 알아야겠다. 남자였으면 한대 쳤다."는 그의 말에 "정말요? 선생님은 여자하고만 싸우실 것 같은데." 라는 대사가 명대사였는데 둘이 우위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러다 동료 선생의 도움으로 추정호 선생이 아이들 이상한 사진을 찍는 다는 물증을 얻어 이를 전재준에게 보낸다. 예슬이의 치마 속 사진도 찍었기 때문.


이에 열받은 전재준은 학교에 찾아와 추정호를 겁나 팼는데 이로인해 감옥에 갈뻔 했다가 경찰서에 찾아온 하도영과 재평건설 법무팀 변호사의 도움으로 합의서를 얻어 풀려난다.


둘은 경찰서 앞에서 주먹다툼을 하는데 하도영이 상당히 주먹질을 잘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왠지 먼저 치지는 않아도 그런 싸우는 운동을 하나쯤 학창시절에 오래 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편 문동은의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는데 박연진의 사주로 문동은이 학교에서 잘리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박연진이 준 문동은네 반 학부모들 번호로 전화를 돌려 촌지를 받아 학부모들이 단체로 항의하게 된다.


그래서 문동은은 학교를 나오지만 이제 예솔이와는 상관없이 박연진을 사지로 내몰 준비는 다 되어있었다. 미리 문동은이 최혜정을 시켜 박연진을 주여정의 병원으로 꼬여낸 적이 있고 시술을 한적이 있고 그때 박연진의 발 상처에서 떼어낸 그의 DNA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신영준 경찰을 추적해 알아낸 바 그가 오가는 폐업한 장례식장에서 시체안치실의 전기만 엄청 많이 쓰이고 있는 걸 보고 주여정이 그 장례식장을 사서 시체를 확보한다. 그리고 그 시체에 박연진의 DNA를 넣고 시체를 윤소희가 죽은 폐건물에 두고 발견되게 한다.


한편 현남의 남편을 죽이기 위한 복수도 시작되는데 현남의 남편에게 박연진 엄마 홍영애에게 당신 딸이 죽인 사람을 알고있다고 계속 협박하는 일을 하면 돈을 두둑히 준다고 꼬셔 그 일을 하게 하고, 이 때문에 홍영애가 현남의 남편을 죽이도록 판을 짜 죽였다.

죽은 남편을 보고, 장례를 치르고 하는 동안 현남은 그저 시원하기만 한 표정은 아니었다. 아마 정많은 현남이 그래도 남편에게 가지고 있었을 정, 어떠한 연민, 자신의 지난 인생, 이런 여러가지 부분들이 다소 복합적인 감정을 자아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현남은 홍영애의 과실치사를 합의해줘야 영애가 감옥에 안 갈 수 있는데 현남은 영애를 피한다. 이 과정에서 문동은은 박연진의 엄마 홍영애에게 옛날 자신이 경찰에 제출하고, 신영준이 가로채 홍영애에게 준 박연진의 명찰을 자신에게 주면 그가 그렇게 원하는 유족 합의서를 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홍영애는 딸을 파는 짓임을 알고도 명찰을 건넸고 문동은은 그 자리에 박연진도 불러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라는 네 말이 맞다고 못을 박는다.


박연진은 결국 감옥에 잡혀들어가 감옥에서 날씨를 시키면 되는대로 날씨를 읊는 벌을 받게 되었다. 후에 박연진의 엄마도 감옥에 들어오는데 연진이 엄마, 엄마, 하며 울부짖지만 돌아보지 않았다. 동은의 바람대로 모두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하지만 사실 손명오를 끝내 죽인 건 김경란이었다. 박연진은 손명오를 완벽하게 죽이지 않았고 손명오는 살아있었다. 박연진이 나간뒤 경란이 씨에스타 뒷방에 사는 걸 아는 명오가 경란을 부르자 경란은 잠에서 깨 나갔는데 피흘리는 명오를 보고 놀랐고 그가 살려달라고 했을 때 고민했는데 명오가 재촉하자 그냥 죽여버렸다. 박연진이 명오를 때려 쓰러트려 피묻은 병으로 다시 때린 것이다. 그리고 그 병을 보관해두고 있었다.


이후 경찰들이 손명오를 추적하다 씨에스타를 조사하고 있을 때 그전에 미리 그 병을 그 방에 두고 찍은 영상을 연진에게 보내 연진이 씨에스타에 달려오게 만든 것은 아마 경란과 동은의 합작이었을 것이다.

해석

극 초반, 연진의 엄마가 보살님이 박연진의 사주에 이름에 이응이 들어간 사람을 멀리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시즌2에 등장한 엄마의 이름이 이름마다 빼곡히 이응이 들어간 것을 두고 사람들이 결국 박연진을 그렇게 키운 엄마가 가장 박연진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것이었으니 엄마를 멀리했어야 하는거라는 얘기가 있었다.


혜정이 목소리를 잃는 것은 소희 엄마가 말을 못하는 부분과도 통해있다고 보여지고 옆에서 항상 문동은이 아파할 때 크게 벌려 웃던 입에 벌을 준 것으로도 보여진다.

전재준이 눈을 잃은 것은 재준의 시그니처 약점이었던 것이 눈이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하고, 처음 문동은을 눈으로 성추행 했던 일에 대한 벌을 준 것으로도 보여진다.


동은은 복수 후 자살하려하였으나 주여정의 엄마의 설득으로 살고 여정의 복수를 돕기 시작했다. 이때 둘이 여정의 아버지를 죽인 싸이코패스를 벌주기 위해 교도소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에 대해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을 묵인하기 위해 하늘이 그들을 가려주는 것, 혹은 그들을 못본척하는 하늘의 실수 등으로 해석한다.

후기

모든 일을 마친 뒤 동은이 어떤 결말을 가질지 궁금했고 사실 왠만한 결말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결말이어서 좋았다. 단순히 좋다는 감정을 넘어 작가님이 존경스러웠다.


적절한 인과응보와 선을 위한 악을 눈감아주는 듯한 운명적인 대목들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런게 인생이어야지 싶은 드라마. 물론 실제 우리네 인생은 이렇지 않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로 인해 많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피해자들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는 현상들이 생긴 것이 아주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아주 조금씩 바른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닐까 긍정회로를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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