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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드라마

달러구트의 꿈 이야기 2. 이미예 저. 재밌는 책 추천. 주말에 뭐하지. 주말에 읽을 책 추천.

by 아셀acell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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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인지 2권이 나온 . 달러구트의 이야기. 

 

1권을 읽을 때는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로만 여기고 군데군데 공감되는 현실에 피식피식 웃었었는데 2권을 읽으니 좀더 달러구트의 백화점이 그렇게 좋아보이고 흥미로워 보이는지 조금 같았다. 저자는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오묘하게 달콤한 쪽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도 현실을 결코 내려놓지 않는다. 현실의 이야기를 쓰디쓰게 적으면서도 절대 꿈을 접어두지 않는다. 

 

 

어느 하나는 포기해야해, 하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는데 스토리 안에서만큼은 어느것도 포기하지 않아도 것처럼 느껴진다. 자체에서 아예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게 현실을 살면서도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하고,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라고 말한다. 과거와 현실과 미래 모든 것에 충실하고 모든 것을 사랑하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해주는 . 

 

저자가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을 , 잔잔하게 자기 할일을 하던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을 , 자신의 가치를 몰랐던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깨닫고 행복해 할때, 같이 즐거워하며 읽었다. 

 

 

책은 어쩌면 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애니메이션 같다는 생각도 했다. 표현들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부분이 애니메이션의 소설화 같기도 했다. 나는 센치한 소설보다 권선징악 확실한 해피엔딩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물론 삶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굳이 픽션에서까지 현실의 답답하고 억울한 부분을 마주하고 힘들어하고 싶지 않았다. 

 

 

달러구트의 이야기는 그런 나의 마음을 이해하듯 다정하게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사이에서 현실의 문제를 보여주는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동화같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가는데, 그것은 현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아니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런 부분이 마치 종교같다는 생각도 헀다. 종교도 결국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할지, 지침을 주고 지혜를 주는 존재니까. 그래서 익숙하고 빨려들어가듯 보게됐는지도 모르겠다. 

 

보통 시리즈물이 나오면 2탄은 1탄에 비해 달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달러구트의 이야기는 2탄도 1 못지않게 재밌다고 나는 평가한다. 1탄과 다른 매력이 있고, 1탄보다 좀더 현실에 집중한 느낌도 들고 그러면서도 꿈속 세상의 다양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줘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3탄이 나온다면 3탄도 보고싶다. 

 

 

 

 

좋았던 구절

 

 

 

슬럼버의 꿈에는 디딜 없는 위태로운 자유가 아니라, 모두가 갈망하는 안전한 자유가 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비로소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둘째는 지나간 기억들과 함께라면 아쉬움도 허무함도 없이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신은 둘째에게 과거와 함께 무엇이든 오래 추억할 있는 능력을 주었습니다.’

 

 

페니는 단골손님들의 눈꺼풀 저울이 매끄럽게 움직이는 모습과 특유의 달각거리는 소리를 좋아했다. 그리고 저울의 추가 움직이고 손님의 수면 상태가 렘수면으로 바뀌었을 곧이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 눈에 익은 얼굴을 보는 순간만큼 반가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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